분류 전체보기3581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보이는데, 왜 내 나만 더 고통스럽게 느껴질까? 전국 여행에 도전했다. 그러나 계획했던 긴 여행을 외로움으로 나흘만에 접는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문제를 피하지 말고 도전해보자’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되돌아서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여행으로부터 무언가를 하나 더 가지고 가고픈 욕심이 들었다. 문득 단풍이 물든 설악을 밟아보자는 욕심이 들었다. 새로운 목표를 잡자 조그만 희망이 올라오는 듯 기뻤다. 설악의 단풍잎이라도 가져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을 멀리서 바라보면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 새로운 설레임으로 설악산을 당도하는 순간 나는 붉게 물들은 단풍나무쪽으로 아이처럼 신나게 뛰어갔다. 아주 손쉽게 아름다운 단풍잎을 풍성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가까이서 바라본 단풍잎에는 흉이 많이 나있었.. 2008. 11. 24. 30대까지 꿈을 가지지 못한 나에게 삶의 변화를 이끌어준 드러커 교수의 한마디 ‘경영학의 아버지’. ‘지식인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드러커 교수. 95살의 고령으로 죽는 날까지 저술과 강연, 컨설팅으로 왕성히 활동했던 경영학의 구루. (guru: 인도말로 원래 ‘무겁다’는 뜻이었으나, ‘존경받는 인물’이라는 뜻의 극존칭으로 사용됨) 그는 살아있는 동안 30여권의 명저를 발간하며 탁월한 필력으로 실제적인 경영 지식을 전파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GM을 비롯한 수많은 기업 컨설팅과 마셜 플랜 등의 국가적인 정책에도 자문 역할을 해왔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역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으며, 또한 경영은 누구나 배워야 되는 일반교양이라고 주장하며 경영개선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드러커 교수. 그래서 그를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미지출처: http.. 2008. 11. 22. 해고당한 후, 죽고 싶었다! 해고된 첫날 하루내 멍하니 집에 있었다. 마치 내 머리가 정지된 느낌이었다. 내 처지가 싫었다. 죽고 싶었다. 정신이 들 때면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그렇게 멍하게 며칠을 보냈다. 다른 일자리를 찾아올 용기도 없었다...... 불현듯 ‘한국은 내가 있을 곳이 못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솔직히 내면으로는 ‘지금 내 실력으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욕망이 숨겨져 있었을 것이다. 어머님께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집안 형편이야 내가 잘 알고 있으니 부모님의 힘으로 갈 수는 없었다. 돈 한 푼 안주셔도 좋으니 허락만해주시면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미 내 나이는 서른이 넘어 버렸다. 해고당한 후의 결심 "한국에서는 안돼! 미국으로 갈꺼.. 2008. 11. 20. 아이의 자발성을 빼앗는 잘못된 부모교육 길거리에서나 공중시설에서 아이들 기 잡는 꼴불견 부모들 보셨나요? 대중교통에서까지 교육열 올리는 극성스러운 학부모 보셨나요? 지난 토요일이었다. KTX 열차 안에 사람이 가득 찼다. 그래서 그런지 시끄럽다. 그런데 조금 도를 넘는 수준이다. 그래도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집중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되질 않는다. 사방에서 떠도는 소리가 맴돈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아플 정도다.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 좌석 바로 뒤에서 3,4살 정도의 아이가 엄마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한다. 아이: “엄마, 열차가 왜 거꾸로 가?” 엄마: “응, 그것은 말이야. 그렇게 표를 끊어서 그렇단다. KTX 열차는 그래.” 아이: “엄마, 저기 보이는 것은 뭐야?” 엄마: “응, 그것은 말이야. 엄마가 .. 2008. 11. 19. 내 지갑 가져가신 분에게 한마디 합니다! 블로그 여러분! 지갑이나 물건 잃어버린 적 있으신가요? 뻔히 보는 눈앞에서 잊어버렸을 때의 그 황당함이나 황망함이란...-_-;;;;;;;; 공개적으로 제 지갑가져가신 분에게 한마디 남깁니다!!!!!!!!!!!!!!!!!!!!!!!!!!!!!!!!!! 점심에 닭갈비집에 혼자 들렀다. 사람들이 너무 붐볐다. 음식물을 치우지 않은 테이블 뿐이었다. ‘곧 치우겠지’하고 자리를 잡았다. 지갑을 옆에 두고, 책을 읽었다. 한 종업원이 옆 자리 테이블 치워놓았으니 자리를 옮기라고 한다.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 자리를 옮겼다. 음식 주문을 하고 다시 책을 읽었다. 책 내용이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별 감흥이 없는 이야기에 다소 실망감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사이 닭갈비와 밥이 나왔다. 비교적.. 2008. 11. 18. 파우스트에서 읽는 내면의 선과 악 역사적으로 위대한 명작 읽어보셨습니까? 예를 들자면,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 정도 되겠죠. 이름 만으로만 들었던 인류의 위대한 고전, '파우스트'를 가슴 두근거리며 손에 들었다. 무수한 문학책과 여러 가지 책에서 언급되었던 인물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그러나 첫 내용은 ‘다소 난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웠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없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위대한 고전은 비평하기가 두렵다 무엇보다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연극공연을 위한 대본 형식으로 글을 쓴 부분도 이유가 되겠지만 수많은 상징, 인물, 시적표현 등이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워낙 인류 문학사의 위대한 명작이라고 하니 함부로 비평하기가 두렵다.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 2008. 11. 17. 미수다, 통해 한국인 배우다 미수다가 즐거운 것은 살아있는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들을 통해 한국인의 입장이 아니라 외국인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때로는 마치 숨겨왔던 우리의 취부를 들켜버린 듯한 느낌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나도 그래, 나도 그래’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의 공감대가 느껴지는 것도 큰 매력이다. 미수다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생각하다! '또 다른 나'를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잊어버렸던 자신을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비록 미수다(미녀들의 수다, KBS) 출연자들의 단편적인 경험의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 2008. 11. 17. 감동적인 자서전, 생생히 살아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 느껴져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당선되며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인물은 누구일까. 그것은 '노무현'도 '이명박'도 아니다. 흑인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다. 킹 목사가 가졌던 원대한 꿈을 통해서 배움을 얻어보고자 그의 꿈과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눈에 보이는 듯한 생생한 영상을 보여준 킹 목사의 비전 (킹목사의 자서전, 너무나 따뜻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비록 역경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옛 노예들의 후손들과 노예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2008. 11. 13. 평생을 괴롭히는 "왕따 경험"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할 수 없는 "집단 따돌림(일명 왕따, 이지매)" 초등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생에게도 왕따가 있다. 최근 송명근 교수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다들 '왕따'는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게 평생 "왕따의 그림자"가 뒤따른다. 한 대학생의 고민이다. "나는 친구들하고 두루두루 친한 편이다. A라는 친구와 만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A라는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갈등했다. 고민해본 끝에 그래도 친구인데 A라는 친구와 금을 긋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 행동으로는 그렇게 안 된다..." (토론학습 중인 학생들 풍경. 어떤 집단에 들어.. 2008. 11. 12. 성형수술, 할까 말까 고민하는 여대생 한 학생이 고민을 상담해왔다. 성형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다. 워낙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지금 안 해놓으면 나중에 손해라는 말을 많이 듣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 성형을 해볼까하고 고민 중에 공개상담을 하게 되었다. 성형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은 여학생(이하 ‘성’): “성형에 관심이 많이 있어요. 솔직히 하고 싶어요. 주변에서 성형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 방학 때 성형을 해볼까하고 생각중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혹시나 잘못될까 하고요.” (이미지: 한 성형외과에서 광고로 내세운 광고, 과연 내 몸의 일부를 고친다고 광고의 카피처럼 내 인생이 완성되는 것일까? 요즘 성형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한번쯤 고민해볼만 문제인 것 .. 2008. 11. 10. 직장인의 천국과 같은 기업, 미라이공업 직장인들의 삶은 어떨까? 예전의 어떤 TV광고 프로그램처럼 한 마디로 '피곤하다'. 즉, 직장은 고달픈 삶의 현장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직장을 유토피아로 만든 회사가 있어 놀라웠다. 유토피아를 이끌고 있는 경영자는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사장이다. '야마다사장, 샐러리맨이 천국을 만들다'라는 책 내용은 도저히 믿기질 않는다. 있을 수 없는 직장인들의 유토피아를 만들다! 책을 읽고도 도저히 믿기지 않은 기행적인 한 경영자의 이야기로 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라이 공업은 실존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놀랍기 그지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켄 공업’이 떠올랐다. 그런데 주켄의 경영자만큼 사업철학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자기만의 고집이나 잘못된 계산법이나 행동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2008. 11. 9. 채용박람회서 만난 한 대학생과의 인터뷰 11월은 대학 졸업생에게 있어서 가장 본격적인 취업시즌이다. 여기저기 입사지원을 하느라 가장 정신없는 시기이도 하다. 이미 취업이 확정된 동기들을 보면서 더욱 더 긴장되고 절박감이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채용박람회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다소 긴장된 느낌도 느껴진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한 대학졸업예정자를 만났다. 방금 면접을 마치고 나온 듯해서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소감과 최근의 취업 근황을 물어봤다. 따(따뜻한 카리스마 이하 '따'): 어느 대학교, 무슨 과인가? 대(대학생 이하 '대'): 동의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으로 졸업예정자입니다. 따: 경영학과라면 취업 잘 되는 과 아닌가? 최근의 취업 근황은 어떤가? 대: 물론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 2008. 11. 7. 이전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2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