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581 휠체어 리프트 추락사고의 피해, 고스란히 장애인에게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직원에게 휠체어 리프트를 태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장애인이 운전을 잘못한 탓일까요? 아니면 적절히 안전조치를 잘못한 지하철 직원의 잘못일까요? 판결은 지하철 직원이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못한 탓이라고 판결이 났습니다. 2007년 8월 부산지하철 남산역에서 실제로 발생한 리프트 추락 사건의 법정 결과입니다. 관련기사: 전동휠체어 리프트 추락사고 역무원 유죄 그런데 부산지하철 노조에서나 장애인 단체에서는 해당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 공사나 부산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지하철 곳곳의 노후화된 리프트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추락사고를 야기 시켰다는 것이.. 2009. 4. 6. 성공은 타고난 환경일까? 노력일까? <아웃라이어>의 비밀 부제: 맹독이 가득한 책 , 해독만 잘하면 보약! 선물 받은 책이다. 책을 훑어보니 저자명이 눈에 익다. 일전에 읽었던 와 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다. 저자 특유의 번뜩이는 혜안과 창의적 시선을 가진 유려한 필체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넘친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도대체 무슨 말을 꺼내려고 하는 거야?’라는 욕지거리가 떠오르면서도 한편으로 호기심에 이끌린다. ‘그러니까 1,2,3월에 일찍 태어난 아이들이 성공한다는 말인가? 그럼 아이들을 년 초에 태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는 기이한 생각마저 든다. 저자는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먼저 ‘1만 시간의 투자’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1만 시간의 노력을 먼저 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말인가, 아니면 1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일.. 2009. 4. 3. 조형물 때문에 사고당할 뻔한 맹인 할아버지 에스컬레이터 앞에 덩그러니 놓인 볼썽사나운 조형물. 과연 필요한가??? 서울역이었다. 나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느긋하게 KTX에서 내렸다. 일찍 내려 바로 뛰어갈 것 아니라면 조금 더 책 좀 보다가 움직이는 것이 훨씬 여유롭기 때문이다. 자유석 18호차에서 내려 느릿느릿 걷기 시작했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다다랐을 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모든 승객이 다 내리고 몇 분 정도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4분 정도 밖에 없는데 앞에서 올라 가질 않으셨다. 왜 그러나 보았더니 맹인 부부였다. 할아버지가 맹인이었고, 할머니가 부축을 해주고 계셨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 앞에 있는 조형물을 피하지 못하고 할아버지가 계속 부딪히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걷다가 거의 넘어질 뻔 하셨다. 만일 앞을 못 보는 사람들이 이.. 2009. 3. 31. 아파트 층간소음, 세상을 삭막하게 만든다! 부제: 아파트 층간소음, 주민 잘못이 아니라 시공사의 잘못! ‘딩동’하고 벨이 울린다. 액정화면으로 보니 낯선 얼굴이다. ‘누구지? 뭘 팔러 오셨나?’ 그래도 바로 문을 열어주었다. 다짜고짜 상담할 것이 있다고 하신다. ‘내 이름이 유명해져 여기까지 상담 받으러 오셨나?’하는 생각으로 우쭐해졌다. '아래층에 사는 사람인데, 우리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고민 고민하다고 올라오셨다'고 하신다. ‘아, 민망해라-.-;;;;;;대략난감. OTL--_--;;;’ =====================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로 인해 이웃간 뿐 아니라 가족끼리도 삭막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삭막함이 사회전체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행정당국은 이런 서민들의 고충에 손놓고.. 2009. 3. 30. 목숨걸고 일한 기술자CEO, 오카노의 성공비법, 한국인 배워야! 일본 열도를 강타한 장인(匠人), 오카노, 목숨걸고 일하다! 전력을 다해 살아간 한 일본 기술자의 혼이 담긴 성공비법 한 출판기획자가 추천으로 손에 든 책이다. 내가 자서전을 쓰기 위해 참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이 책을 권했다. 아마도 내가 이 글을 쓴 오카노 마사유키와 일정부분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단정적으로 말해 그런 점은 거의 없었다. 나는 저자만큼 장인정신도 부족하고, 인생철학도 부족하고, 기술력이라곤 더더욱 없고, 더구나 상대를 후려치며 잡을 만한 비즈니스 배짱도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서 제목만큼 목숨 걸고 일한 적도 없다. 더더구나 나에게는 오카노 사장만큼의 업적도, 실적도, 결과물도 없다. 다만 성실하게 노력했을 정도라는 것 뿐.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2009. 3. 26. 트레이너들, 끔찍할 정도로 급여 줄었다고 울상 계절과 경기 타는 스포츠 트레이너들. 스포츠센터 트레이너들 얼마나 벌까? 박봉에 시달리는 트레이너들의 급여체계? 큰마음 먹고 몸 관리나 한번 해볼까하고 스포츠센터에 들리면 멋져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트레이너들이다. 모두 한결같이 쭉쭉 빠졌다. 아, 나도 왕년에 저랬는데. ㅋㅋ 사실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_-;;;OTL 조그만 스포츠센터에서 운동할 때였다. 주로 관장님이 봐주시긴 했지만 사실 거의 안 봐주신다. 이사를 하면서 비교적 큰 스포츠센터에 1년 권으로 운동 등록을 했다. 개인별 트레이너를 붙여주었다. ‘와, 좋다’고 생각했다. 허나 1년 동안 붙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리엔테이션으로 3회 정도를 알려주는 것이었다. 스트레칭부터 운동의 기초를 가르쳐줘서 트레이너의 코칭이 도움이 되었다. 그런.. 2009. 3. 25. 얼굴에 비비탄 맞고 들어온 아들 보니, 속상해-_- 주말이었습니다. 아이가 밖에서 한참을 놀다가 들어왔는데요. 얼굴이 어딘가 긁힌 것 같았습니다. 여자 친구들에게 꼬집힌 것인가 물어봤죠. 그런데 비비탄에 맞았다고 하더군요. 속상했습니다. 눈 주위였거든요. 선명하게 비비탄 자국이 남았습니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답니다. 헬리콥터 같은 놀이기구가 있는데 그곳 안에서 비행기 조정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형님이 바로 앞에서 비비탄을 쏘았다고 합니다. 바로 얼굴 앞에다 대고 쏜 것입니다. 이야기 들으니 더 속상하더군요. 너는 왜 집으로 바로 올라와서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그랬죠. 한참 울었더랍니다. 울고 나니 조금 괜찮아서 더 놀다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아이들 일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마음을 .. 2009. 3. 23. 나이 마흔이 넘은 장애인 학생, 그래도 꿈만은 포기할 수 없다! 교수인 저와 동갑내기 학생. 그와 나눈 이야기에서 제가 느낀 개인적 감정을 포스팅 했습니다. DAUM 메인까지 노출되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후속 글을 적어야 될 의무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언급했던 박제희 학생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다시 나눴습니다. 인터뷰와 사진까지 허용해주셔서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기사 형식으로 글을 쓸까하다가 아무래도 제 주관이 많이 들어갈 것 같아서 이야기 나눴던 대화 내용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인터뷰 형식으로 글을 게재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이야기해주신 '박제희' 학생) 따(따뜻한 카리스마, 이하 ‘따’): 기숙사에 계신지? 학(동갑내기 학생 박제희, 이하 ‘박’) : 아니다. 평택에서 지하철로 통학한다. 따: 통학하는데, 어렵지는 않으신지? 박: .. 2009. 3. 19. 글쓰기를 위한 글감의 비밀? DAUM 메인과 베스트 기사에 노출되는 글의 비밀은 무엇일까. 지난 1월에 읽은 책을 통해서 겪은 작은 경험을 전달한다. 한 해에 중요하지 않은 달이 있을까. 그렇지만 사람들에게 가장 각별한 달이 바로 1월이 아닐까 싶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다짐을 한다. 하지만 늘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것이 인간이 아닌가. 한 달에 꾸준하게 10여권은 읽겠다고 다짐했건만 벌써 첫 달부터 출발이 순조롭지 못하다. 방학이었던 만큼 좀 더 많은 책을 읽을 여력은 있었다. 하지만 도서출간을 해야 된다는 미명 하에 글을 게을리 읽었다. 돌이켜보면 다 핑계다. 1월까지는 심리학쪽 관련한 서적을 준비하고 있었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어서 심리, 성격, 철학쪽 관련한 분야에 대한 글을 주로 읽었다. 더불어 미디어다음.. 2009. 3. 18. 교수인 나, 동갑내기 학생을 수업서 만나고보니 새 학기를 맞았다. 개강이 학생들에게도 설레는 날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새로운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늘 가슴이 설레곤 한다. 첫 시간 수업에 과제물이 많다고 엄포를 놓으며 두려운 사람들은 수강정정을 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내 수작으로 정정기간 동안 몇 명의 학생이 빠지고, 또 몇 명의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왔다. 여하튼 수강인원은 가득찼다. 내가 16주를 맡은 대학은 하루 8시간의 강의를 몰아서 한다. 내 일정도 빠듯하고, 그게 더 효율적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마지막 수업은 피로가 누적되어 다소 힘들게 느껴진다. 그런데 제일 마지막 수업에 나이가 제법 들어 보이는 학생이 한 명 들어왔다. '나이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그냥 많다고 말한다. 그래도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마흔 둘이라고 한.. 2009. 3. 16. 패스트푸드점 쓰레기 처리, 위생상태 의심간다 불러도 대답 없는 패스트푸드점의 분리수거실태문의, 문제 있으신 것은 아닌지? 패스트푸드점에 공개적으로 쓰레기분리 문제를 다시 문의합니다. 패스트푸드점 분리수거 처리시에, 위생적 문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우려에 대한 해명요구합니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공공시설이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기업들의 분리수거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분리수거가 이뤄지고 있는지, 현황은 어떤지 알아보고 국민 모두가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과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뜻에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리는 패스트푸드점은 어떨까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대형 패스트푸드점 4곳에 전화와 e메일을 통해 분리수거 실태를 문의했습니다. 거의 1달 동안 아무도 회신이 없더군요. 담당자가 누군지도 서로 몰라 전화하기도 힘들었습니다. .. 2009. 3. 11. 신(神)을 죽여도, 고통은 남는다! -故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가르침 신(神)이 있다면 인간에게 왜 이토록 큰 고통을 안겨줄까? 신(神)이 있는 것이 좋을까? 아닐까? 故김수환 추기경, 도올 김용옥, 김수환 추기경에게 고해성사 절대적으로 인간을 사랑한다는 하느님. 그렇게 인간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왜 이렇게 죽음과 병고의 고통을 주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충분히 들 것이다.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왜 이렇게 인간을 고통에 방치하는가 하는 회의가 들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불치의 병에 걸리거나, 가족 중에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무신론적으로까지 변해버리는 신자들도 있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다.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하느님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다면 그것이 문제가 해결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하.. 2009. 3. 9. 이전 1 ···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2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