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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발성을 빼앗는 잘못된 부모교육 길거리에서나 공중시설에서 아이들 기 잡는 꼴불견 부모들 보셨나요? 대중교통에서까지 교육열 올리는 극성스러운 학부모 보셨나요? 지난 토요일이었다. KTX 열차 안에 사람이 가득 찼다. 그래서 그런지 시끄럽다. 그런데 조금 도를 넘는 수준이다. 그래도 책이라도 읽어보려고 집중하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집중이 되질 않는다. 사방에서 떠도는 소리가 맴돈다. 머리가 어지러워서 아플 정도다.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 좌석 바로 뒤에서 3,4살 정도의 아이가 엄마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한다. 아이: “엄마, 열차가 왜 거꾸로 가?” 엄마: “응, 그것은 말이야. 그렇게 표를 끊어서 그렇단다. KTX 열차는 그래.” 아이: “엄마, 저기 보이는 것은 뭐야?” 엄마: “응, 그것은 말이야. 엄마가 .. 2008. 11. 19.
내 지갑 가져가신 분에게 한마디 합니다! 블로그 여러분! 지갑이나 물건 잃어버린 적 있으신가요? 뻔히 보는 눈앞에서 잊어버렸을 때의 그 황당함이나 황망함이란...-_-;;;;;;;; 공개적으로 제 지갑가져가신 분에게 한마디 남깁니다!!!!!!!!!!!!!!!!!!!!!!!!!!!!!!!!!! 점심에 닭갈비집에 혼자 들렀다. 사람들이 너무 붐볐다. 음식물을 치우지 않은 테이블 뿐이었다. ‘곧 치우겠지’하고 자리를 잡았다. 지갑을 옆에 두고, 책을 읽었다. 한 종업원이 옆 자리 테이블 치워놓았으니 자리를 옮기라고 한다. 아무 생각없이 일어나 자리를 옮겼다. 음식 주문을 하고 다시 책을 읽었다. 책 내용이 별로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 별 감흥이 없는 이야기에 다소 실망감을 느끼면서도 계속해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사이 닭갈비와 밥이 나왔다. 비교적.. 2008. 11. 18.
파우스트에서 읽는 내면의 선과 악 역사적으로 위대한 명작 읽어보셨습니까? 예를 들자면,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 정도 되겠죠. 이름 만으로만 들었던 인류의 위대한 고전, '파우스트'를 가슴 두근거리며 손에 들었다. 무수한 문학책과 여러 가지 책에서 언급되었던 인물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그러나 첫 내용은 ‘다소 난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웠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없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위대한 고전은 비평하기가 두렵다 무엇보다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연극공연을 위한 대본 형식으로 글을 쓴 부분도 이유가 되겠지만 수많은 상징, 인물, 시적표현 등이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워낙 인류 문학사의 위대한 명작이라고 하니 함부로 비평하기가 두렵다.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 2008. 11. 17.
미수다, 통해 한국인 배우다 미수다가 즐거운 것은 살아있는 우리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녀들을 통해 한국인의 입장이 아니라 외국인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때로는 마치 숨겨왔던 우리의 취부를 들켜버린 듯한 느낌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 한편으로는 ‘나도 그래, 나도 그래’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의 공감대가 느껴지는 것도 큰 매력이다. 미수다를 통해 한국인의 정체성을 생각하다! '또 다른 나'를 통해 '나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이다. 잊어버렸던 자신을 잊고 있었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다. 비록 미수다(미녀들의 수다, KBS) 출연자들의 단편적인 경험의 이야기들이지만 그 속에서도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 2008. 11. 17.
감동적인 자서전, 생생히 살아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꿈 느껴져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당선되며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인물은 누구일까. 그것은 '노무현'도 '이명박'도 아니다. 흑인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다. 킹 목사가 가졌던 원대한 꿈을 통해서 배움을 얻어보고자 그의 꿈과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눈에 보이는 듯한 생생한 영상을 보여준 킹 목사의 비전 (킹목사의 자서전, 너무나 따뜻한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비록 역경에 시달리고 있지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옛 노예들의 후손들과 노예주인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리라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 주가.. 2008. 11. 13.
평생을 괴롭히는 "왕따 경험" 피해자와 가해자를 구분할 수 없는 "집단 따돌림(일명 왕따, 이지매)" 초등학교에만 왕따가 있는 것이 아니다. 대학생에게도 왕따가 있다. 최근 송명근 교수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다들 '왕따'는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우리 어른들의 이야기이다. 그렇게 평생 "왕따의 그림자"가 뒤따른다. 한 대학생의 고민이다. "나는 친구들하고 두루두루 친한 편이다. A라는 친구와 만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이 A라는 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한다. 갈등했다. 고민해본 끝에 그래도 친구인데 A라는 친구와 금을 긋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로는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 행동으로는 그렇게 안 된다..." (토론학습 중인 학생들 풍경. 어떤 집단에 들어.. 2008. 11. 12.
성형수술, 할까 말까 고민하는 여대생 한 학생이 고민을 상담해왔다. 성형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이다. 워낙 취업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지금 안 해놓으면 나중에 손해라는 말을 많이 듣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 성형을 해볼까하고 고민 중에 공개상담을 하게 되었다. 성형에 관한 고민을 털어놓은 여학생(이하 ‘성’): “성형에 관심이 많이 있어요. 솔직히 하고 싶어요. 주변에서 성형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이번 방학 때 성형을 해볼까하고 생각중이에요. 그런데 한편으로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요. 혹시나 잘못될까 하고요.” (이미지: 한 성형외과에서 광고로 내세운 광고, 과연 내 몸의 일부를 고친다고 광고의 카피처럼 내 인생이 완성되는 것일까? 요즘 성형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한번쯤 고민해볼만 문제인 것 .. 2008. 11. 10.
직장인의 천국과 같은 기업, 미라이공업 직장인들의 삶은 어떨까? 예전의 어떤 TV광고 프로그램처럼 한 마디로 '피곤하다'. 즉, 직장은 고달픈 삶의 현장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직장을 유토피아로 만든 회사가 있어 놀라웠다. 유토피아를 이끌고 있는 경영자는 미라이 공업의 야마다 사장이다. '야마다사장, 샐러리맨이 천국을 만들다'라는 책 내용은 도저히 믿기질 않는다. 있을 수 없는 직장인들의 유토피아를 만들다! 책을 읽고도 도저히 믿기지 않은 기행적인 한 경영자의 이야기로 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라이 공업은 실존하는 기업이라는 것이 놀랍기 그지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켄 공업’이 떠올랐다. 그런데 주켄의 경영자만큼 사업철학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자기만의 고집이나 잘못된 계산법이나 행동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2008. 11. 9.
채용박람회서 만난 한 대학생과의 인터뷰 11월은 대학 졸업생에게 있어서 가장 본격적인 취업시즌이다. 여기저기 입사지원을 하느라 가장 정신없는 시기이도 하다. 이미 취업이 확정된 동기들을 보면서 더욱 더 긴장되고 절박감이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채용박람회를 둘러보았다.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다소 긴장된 느낌도 느껴진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한 대학졸업예정자를 만났다. 방금 면접을 마치고 나온 듯해서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소감과 최근의 취업 근황을 물어봤다. 따(따뜻한 카리스마 이하 '따'): 어느 대학교, 무슨 과인가? 대(대학생 이하 '대'): 동의대학교 경영학과 학생으로 졸업예정자입니다. 따: 경영학과라면 취업 잘 되는 과 아닌가? 최근의 취업 근황은 어떤가? 대: 물론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 2008. 11. 7.
한국에서 번역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번역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요즘 취업난이 심하다보니 다들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게 외국어를 능통하게 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원서를 번역해서 책으로 출간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번역사로서의 돈벌이가 시원찮다. 그러다 보니 능력에 비해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하곤 한다. 번역사의 초봉은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연간 2천만원 넘기기가 쉽지 않다. 이에 비해 통역사 초봉은 최소 3천만원에서 4천만원 가량 선이다. 경력이 높아지면 그 갭의 차이가 더 벌어진다. 그러다보니 통역사들의 이미지는 높아진 반면에 번역사들은 찬밥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국에서 번역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대단히 춥고 배고픈 일이다. 그러나 웃긴 것은 말로 떠.. 2008. 11. 7.
의료사고에 가까운 실수로 장애인 된 아이의 부모와의 대화 아이가 아프면 부모로서는 여간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다. 어린 아이의 혈관도 못찾고 너댓번이나 주사바늘을 꼽는 간호사를 보고 정말 때려주고 싶도록 얄미웠던 적이 있다. 아이가 아파서 응급실에 달려왔는데도 별 관심도 없는 듯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의사를 보고 속상했던 적도 있었다. 그래도 내 아이에게 해가 될까봐 싫은 소리 한 마디 못꺼내는 것이 부모 마음 아니겠는가! 그런데 병원 측의 어이없는 실수로 내 아이가 장애를 겪게 된다면 부모 마음은 어떨까? 강의를 여러 군데 나가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사람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이 어찌 없겠는가. 하지만 그중에 정말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특히 대부분의 장애우들이 그렇다. 그런데 이번 학기에는 25살의 딸아이를 데리고 수업에 참석하.. 2008. 11. 5.
KTX 열차안 꼴불견 열차안에서 꼴불견인 사람들 보셨나요? 저는 업무상 열차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자주 그런 모습을 봅니다. 열차내에서 전화로 크게 떠드는 사람에서부터 음악이나 영화나 게임을 시끄럽게 해서 주변 사람들을 신경 거슬리게 하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추태들이 있습니다. 참, 담배냄새 화장실에 숨참고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저 보고 담배폈다고 꾸지람 들었을 때 황당했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대개는 여러 추태를 모른 척하죠. 말하기가 서로 민망하니깐요. 저는 주로 KTX를 많이 이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유석을 많이 이용합니다. 좌석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예약한 시간 앞뒤로 한 시간 이내에는 자유롭게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평일 낮에는 승객이 많지 않아서 4인석에 편하게 앉아 갈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4인석에 자.. 2008.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