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무시한 할인점의 분리수거 실태
이 큰 대형 공간에 분리수거 되는 쓰레기통 없다니
조사결과, 매장 공간 활용을 위해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없는 듯...
교육을 위해서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어디에서나 분리수거되는 현장을 보여줘야...
한민족의 큰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명절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재래시장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있을 터이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차례 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명절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각 대형 할인마트내 홈페이지에서 화면 캡쳐함. 쓰레기 분리상태를 전화조사한 곳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였습니다.)
굳이 명절이 아니어도 대형할인마트로 향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건을 이것저것 고르고 계산대를 지나다보면 쓸데없는 포장지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그래서 마트에 버리고 가려고 쓰레기통을 찾아보니 분리수거 쓰레기통 자체가 없습니다. 종이라든지, 비닐이나, 플라스틱이라 분리수거가 될 만한 재활용품이 많은데 매장에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대형할인점에서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국구 규모의 대형 마트와 지방 대형 마트 등 네 곳의 본사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쓰레기 관리하는 사람하고 통화도 어렵습니다. 안내원들이 저를 이상하게 봅니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어보는데 직업 물어보는 것 맞겠죠. 대답을 하고 겨우 통화를 나눴습니다.
분리 수거는 이뤄지고 있는지, 매장내 분리 수거 쓰레기통이 배치되어 있는지 등에 관해서 물어봤습니다. 대다수의 매장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없었기 때문에 분리수거 자체가 안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통화를 나눈 결과 모두 별도 공간에서 별도로 분리수거를 한다고 합니다. 음식물에서부터 재활용품까지 모두 분리수거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믿기로 했습니다. 다만 분리가 구분되지 않은 하나의 쓰레기통에 놓여진 쓰레기를, 나중에 일괄적으로 분리수거한다라는 말에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엉망인 쓰레기들이 배출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모든 매장별로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완비된 곳은 홈플러스점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홈플러스를 선전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할인점 본사와 통화한 전화결과입니다. 만일 홈플러스 매장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배치되지 않은 곳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십시요.
대다수 쓰레기는 이미 계약된 용역업체들이 별도의 쓰레기 하적장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대형할인점은 공간활용문제로 인해서 분리수거 쓰레기통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쩌면 분리수거통 배치해봤자 시민들이 분리수거가 될 것이라고 믿지 못하는 것이죠. 그러난 이것은 올바른 미화 정책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할인점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구분되지 않은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고 갑니다. 분리수거를 하고 싶지만 분리수거 구분이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그냥 쓰레기통에 놓아두고 가는 사람들도 많을 것입니다. 결국 그들 스스로의 양심에 상처를 주게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쓰레기를 처리한다면 아이들이 "쓰레기는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리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가장 큽니다.
(한 대형 할인점에 있는 쓰레기통입니다. 외부에는 분리수거 표시가 없습니다. 뚜껑을 열어 내부를 보니 재활용품이 가득합니다. 할인점 특성상 대부분이 포장지라 재활용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리수거 자체를 안 하기 때문에 다 버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분리수거하는데 드는 인건비나 비용으로 차라리 비용을 지불하고 쓰레기 처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그러한 잘못된 사고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다면 대단히 편협하고 위험한 사고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지나친 쓰레기 배출은 비단 자원 활용을 위한 경제적 효용가치 뿐 아니라 지구촌의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대형할인점의 분리수거 상태를 못믿었습니다. 그래서 번거롭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집에 가져와서 분리수거하는 불편함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소 귀찮지만 이것이 자원을 절약하는 작은 애국정신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글을 쓰면서 몹시 흥분해서 모든 글을 일방향으로 적었습니다.
그렇지만 정확한 보도를 위해서 확인을 해야 될 것 같아서 대형할인점 본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전화결과 모두 분리수거는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모두 재차 분리수거 강조를 지침하시겠다고 했습니다. 홈플러스가 가장 모범적이고, 이어서 다른 곳은 모두 유사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는 실무자가 매장내 분리수거 쓰레기통 설치에 대해서 건의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메가마트에서도 분리수거 쓰레기통 설치에 대해서 검토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부산 동래점에서는 새롭게 리모델릴할때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디자인하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e마트 담당자와의 연락이 십여차례 시도했으나 통화가 안 되어서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흥분된 상태로 글을 이미 다 적었습니다. 그러나 할인점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는 말에 거의 모든 글을 다시 써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전화 조사한 덕분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들 대형할인점이 쓰레기 처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습니다.
여러분은 대형할인점에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없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평소에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대형할인점에 버리고 온 경험은 없으셨는지요? 그 때의 솔직한 느낌을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중시설의 쓰레기처리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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