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학과 취업실태 보고서]
모 대학의 임상병리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있었다.
임상병리학의 취업진로는 어떨까 궁금했다.
열차에서 병원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들이 있었다.
정보를 얻고자 말을 건넸다.
병원에서 일하시는 사회복지사였다.
임상병리와 관련한 분야의 몇 가지 이야기를 물어봤다.
자신이 속한 사회복지사의 경우 공급이 넘친다. 그러다보니 취업도 어렵고 연봉도 낮다. 그렇지만 임상병리학과 출신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한다. 대부분 3년제 졸업자다. 국가고시 면허증 취득해야만 자격증 나온다. 자격만 취득하면 취업이 어렵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줬다.
사실 자격증에 학점과 영어까지 잘하면 취업할 곳도 많고 아주 다양하다. 수요처가 많기 때문이다. 병원, 의료기관, 진단기관, 제약 회사 등의 다양한 기관이 있다.
사회복지사와 이야기해준 부분이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다소 틀린 부분도 있었다. 실제로 임상병리학과에서 일하시는 분과 만난 결과 수요가 많이 늘어나 이전만큼 취업도 용이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직업정보: 임상병리사 [臨床病理士, medical technologist]
임상병리사의 실제 처우는 어떨까?
검체 또는 생체를 대상으로 병리적·생리적 상태의 예방·진단과 예후 관찰·치료에 기여하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전문 의과학 기술인을 말한다. 또 검사 결과의 연관성을 해석하고, 현재 사용 중인 검사법의 평가와 개선을 꾀하여 새로운 검사법을 평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자격을 얻으려면 의료기사(醫療技士)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상병리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보건복지부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데, 응시자격은 3년제 이상 대학의 임상병리과를 졸업해야 한다.
주요 업무는 병리학·미생물학·생화학·기생충학·혈액학·혈청학·법의학을 비롯해 요화학·세포병리학·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가검물 등의 분야에서 임상병리검사 업무에 필요한 기계·기구·시약 등의 보관·관리·사용, 가검물 등의 채취·검사, 검사용 시약의 조제, 혈액 채혈·제조·조작·보존·공급, 기타 임상병리검사와 관련된 업무 등이다.
주로 근무하는 곳은 의료기관의 임상병리과, 해부·조직병리과, 특수검사실, 건강관리과, 응급검사실, 전자현미경실, 특수건강진단기관 등이며, 그밖에 보건기관의 임상병리검사실·방역과·의약과를 비롯해 대학의 각종 연구소, 임상병리 시약·기기 업체 등이다.
출처: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어떤 기관에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큰 곳일수록 안정적이고 이직률이 낮다. 작은 곳일수록 다소 불안정하고 이직률이 높다.
병원은 크게 1차, 2차, 3차 의료기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1차 의료기관은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작은 진료기관들이다. 주로 병원이라고 말하지 않고 내과, 외과, 이비인후과, 00과 등으로 명칭 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들은 ‘병원’이라고 말한다. 임상병리사의 경우에 이런 1차 의료기관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 기관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검사할 일이 있으면 검사기관에 별도로 의뢰한다. 따라서 임상병리사가 거의 필요하지 않다.
2차 의료기관은 설명을 들었는데. 정확하게 구분을 모르겠다. 잘 아시는 분이 좀 도와주시라.
3차 의료기관은 주로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을 말한다. 이곳으로 많은 임상병리사들이 취업된다.
종합병원의 경우 영어를 잘해야 된다. 토익으로 봐서는 7~800점대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 3년제 임상병리사가 많지만 4년제의 경우에는 더 높은 처우를 받는다. 일종의 학력 차별이 있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시립문경요양병원 카페, 임상병리사가 검사하고 있는 모습)
막상 임상병리사로 취업해도 1년간은 인턴을 해야 된다. 이런 인턴 5~6명이 1년간의 경쟁을 거쳐 한 사람만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채용되면 연봉은 2~3천만 원가량 받는다. 그러나 인턴기간 중에는 월 백 만원도 채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탈락까지 하게되면 탈락자들의 고통은 더 크다. 병원으로봐서는 이런 인턴 제도가 유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구직자들에게는 다소 가혹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해도 면허취득가능자는 50~6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임상병리사로 취업이 가능한자는 60%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 결국 임상병리사도 이전에 비해서 포화되고 있다는 말이다.
임상병리 면허시험은 매년 1회 실시 된다. 통상 12월 초순경에 치러진다. 합격자 발표는 1월초나 중순이 이뤄진다. 결국 합격자 발표가 난 1월말 이후에나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그로인해 대부분의 타 학과들이 졸업 전에 취업결정이 나지만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미취업인 상태로 졸업을 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제도적으로 자격시험을 좀 더 일찍 실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달 정도만 앞당겨도 학생들이 자기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임상병리쪽 취업이 안 되었을 때도 보다 빨리 진로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의 향후 진로개발을 위해 몇 가지 제도 개선이 절실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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