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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292

사람을 알고 싶었던 11월의 독서 연말이 되니 그동안 게을러서 정리하지 못했던 독서노트를 무더기로 몰아서 적어 버리고 있다. 그나마 대부분의 도서들을 감상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면 바로 책 뒤에 감상을 정리하긴 하지만 그 글을 그대로 옮기기에는 너무 원색적이라 블로그에 바로 올리진 못하고 있다. 11월에 읽은 책 중에는 두 권의 책만 블로그에 감상을 남겼다. 이라는 책과 라는 책이다. 내 안에 숨겨진 다중인격의 심리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겉과 속이 다르다'라는 말이 아닐까. 우리 내면에는 선도 있고, 악도 있고, 그도 저도 아닌 방관자도 있는 것이다. 이런 다양한 캐릭터를 이중인격이라고 왜곡된 잦대로 들이댈 것이 아니라 정당한 인격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니 올바르게 다중인.. 2008. 12. 29.
제대로 책 읽지 못한 시월 천고마비의 계절로 불리는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독서의 계절로도 불린다. 그런데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니 10월의 독서량이 가장 적다. 지독하게 바빴다라는 변명을 하지만, 역시 핑계일 뿐이지 않을까. 유아의 심리적 탄생은 어렵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딱딱하고 재미없는 글로 인해 전혀 몰입되지 않았다. 기분좋게 살아라는 책은 좋기는 했지만 무엇인가 빠진듯한 느낌이 든다. 감상을 적어두긴했으나 바로 올리지는 못했다. 가장 큰 성과는 '미저리', '쇼생크 탈출'로 유명한 스티븐 킹의 글쓰기 전략을 다룬 '유혹하는 글쓰기'였다. 처음에는 내 목적과 다른 저자의 어린시절 이야기로 다소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역시 글쓰기의 일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내게는 도움이 되었다. '에.. 2008. 12. 28.
프로이트를 새롭게 느끼다! 심리학자하면 가장 많이 입에 떠올리는 학자 중에 한 명이 프로이트 아닐까. 그의 천재적 직관력에 의해서 인간 심연의 무의식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이뤄졌다. 하지만 상당수의 심리학자들이나 일반인들은 프로이트를 좋지 않게 평가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리비도의 불꽃, 즉 성적 에너지에 대한 부분 때문이다. 솔직히 나 역시 그로 인해서 프로이트를 비난했던 사람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무석 교수의'정신분석에로의 초대'라는 책을 보고 마음을 많이 바뀌었다. 프로이트의 지나친 성적 표현으로 거부감을 가졌던 것은 아닐까. 성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아닐까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오히려 프로이트는 누구보다 순결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갔다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떳떳하게 우리에게 가려져 있는 성적인 .. 2008. 12. 27.
08년도 최고의 출판 트랜드? <심리치유> 올해 최고의 도서 판매 경향은 무엇이었을까? 솔직히 출판 업계에 몸 담고 있지도 않고, 설령 유관성이 있다고 해도 그런 유행이나 경향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도 왠지 이런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는 것은 사실이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자기계발서들이 조금 지는 추세였고, 부동산/재테크 관련한 서적이 뜨면서, 한동안 뜸했던 소설이나 시집류들이 새롭게 선전을 하며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단연코 어린이 참고서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하니 씁쓸할 따름이다. (마트에 들어서 있는 한 서점. 진열된 대부분의 책들은 어린이 책을 제외하고 소위 베스트셀러로만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출판사들도 잘 팔리는 도서만을 출간하려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최고의 판매량도 어린이 참고서들이다. 어른들의 책은 대부분 외서에만 .. 2008. 12. 26.
사람들의 심리 알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내면. 인간내면의 심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의 행동을 일으키는 심리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나는 나 자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12권의 심리관련 서적을 읽었다. 인간 심연을 꿰뚫는 탁월한 책들도 있었다. 그렇다고 인간의 심리를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백사장에 곧 부서질 작은 성을 쌓은 정도라고나 해야 할까. 가볍고 재밌게 읽을만한 심리서적으로는 파올로 코엘료가 쓴 소설 '연금술사'가 딱이다. 딱딱한 형식의 가르침이 아니라 소설 속의 주인공을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자신과 만나게 된다. 인간 행동의 내면을 이해하고자했던 10가지의 실험을 주제로 쓴 스키너의 심리상자열기도 기괴한 이야기들이 재맸고.. 2008. 12. 26.
읽은 도서 목록조차 정리하지 못하는 나 바쁘다는 핑계로 읽은 도서 목록 정리조차 잘 안 된다. 올해 초 도서를 읽는 대로 도서에 대한 서평을 남기려고 했는데 그것은 더더욱 어렵다. 심지어 도서 제목을 기록해놓는 것조차 잊어버릴 때도 많다. 벌써 12월인데 블로그의 도서목록은 5월에 멈춰져 있다. 겨우 정리한 6월에 읽은 도서 목록이다. 1.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2) 2.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3. 면접의 기술 최고의 질문 최고의 대답(3) 4. 미라이 공업 5. 2008 취업가이드 6.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2) 7. 함께 일하고 싶은 팀장 8. 히든 카드 9. 데이비드 코퍼필드1 10. 뛰면서 생각하라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와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라는 책은 두 번째 읽은 책이다. ‘면접의 기술’은 세 번째 읽은 책으로.. 2008. 12. 13.
성장소설의 위대한 모델, <데이비드 코퍼필드> 찰스 디킨스. 수도 없이 들었던 이름이다. 그러나 한 번도 완역된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아마도 만화와 동화로 그의 이야기를 접했다고 생각해서 그랬던 모양이다. 어쩌면 무지한 내가 만만하게 봐온 탓일까. (이미지 출처: YES24, 찰스 디킨스의 자전적 소설 . 주인공 코퍼필드가 생활하게 되었던 기숙사 모습 같다. 아니면 유복자로 살았던 부유했던 어린시절의 집이었을까?) 찰스 디킨스의 자전적 소설, 는 디킨스 자신이 사회의 밑바닥에서 성장해온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한 1인칭 소설이다. 주인공 코퍼필드는 비교적 부유한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사랑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재혼을 해서 새 아버지와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러나 새 아버지는 그의 여동생까지 개인교.. 2008. 12. 12.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 평소에 책을 읽으시는 편인가요?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고 계신가요? 아님 책 자체에 대한 흥미가 없으신가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난리들입니다. 솔직히 별로 신경쓰는 사람도 없죠-_-;;; 그런데 도대체, 왜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요? 책을 읽지 않는 독자들만 비판할 수 있는 것일까요? 책을 잘못 출판하고, 잘못 쓰고 있는 저자의 잘못은 없을까요? 물론 저 역시도 글 쓰는 사람으로서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텅 빈 책장. 한 어린이 놀이터의 텅 빈 책장.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에서부터 책 자체가 쓸모없기 때문에 읽지 않는다라는 이유까지 실로 다양한 이유를 말하고 있다. 무조건 책을 읽지 않는다고 비평하기보다 '왜 그럴까?'라고 생각해보고 대안을 마련해보는.. 2008. 12. 5.
지도자들의 '위대한 약속'은 왜 실현될 수 없었는가? 이제 세상을 조금 알았답시고 교만을 부릴 즈음에 따끔한 훈계를 주는 책들이 있다. 에리히 프롬의 가 그러했다. 이름으로만 듣던 책을 손에 들었다. 한 마디로 난해하다. 내가 쉽게 떠올렸던 단어 하나 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소유나, 존재나, 자유나, 권위나, 사랑이나, 행복이나, 쾌락이나,,,’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모든 단어의 의미가 더욱 복잡하고 난해해진다. 솔직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이 책에는 저자의 사상이 있고, 철학이 있다. 읽을거리가 있다. 내가 모자란 것이다. 지금 이해되지 않는다면 다시 읽으면 될 것이라고 위안을 삼는다. 물론 내가 좀 더 지식의 포용성을 가진 그릇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제약성은 있겠지만,,, 나는 우리 인간의 삶을 소유로 생각하지 않고, 바.. 2008. 11. 28.
파우스트에서 읽는 내면의 선과 악 역사적으로 위대한 명작 읽어보셨습니까? 예를 들자면, 대문호 괴테의 '파우스트' 정도 되겠죠. 이름 만으로만 들었던 인류의 위대한 고전, '파우스트'를 가슴 두근거리며 손에 들었다. 무수한 문학책과 여러 가지 책에서 언급되었던 인물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그러나 첫 내용은 ‘다소 난해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웠다’. 그런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없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위대한 고전은 비평하기가 두렵다 무엇보다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연극공연을 위한 대본 형식으로 글을 쓴 부분도 이유가 되겠지만 수많은 상징, 인물, 시적표현 등이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다. 워낙 인류 문학사의 위대한 명작이라고 하니 함부로 비평하기가 두렵다.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 2008. 11. 17.
한국에서 번역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번역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삶일까? 요즘 취업난이 심하다보니 다들 외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렇게 외국어를 능통하게 된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원서를 번역해서 책으로 출간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번역사로서의 돈벌이가 시원찮다. 그러다 보니 능력에 비해 대우도 제대로 받지 못하곤 한다. 번역사의 초봉은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긴 하지만 연간 2천만원 넘기기가 쉽지 않다. 이에 비해 통역사 초봉은 최소 3천만원에서 4천만원 가량 선이다. 경력이 높아지면 그 갭의 차이가 더 벌어진다. 그러다보니 통역사들의 이미지는 높아진 반면에 번역사들은 찬밥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국에서 번역가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대단히 춥고 배고픈 일이다. 그러나 웃긴 것은 말로 떠.. 2008. 11. 7.
<쇼생크 탈출>의 저자, 킹의 글쓰기전략 책으로는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스티븐 킹을 처음으로 책을 통해서 만났다. 킹은 늘 영화 속 원작자로서만 내 뇌리에 기억되어 있었던 것이다. 좀 더 솔직히 말해 나는 대중적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현시대의 소설에 관심이 없다. 이에 반해 킹은 대부분의 독서를 소설류를 읽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1년에 70~80권 가량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독서량은 나보다 절반밖에 안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대형 베스트셀러를 낼 수 있을까하는 질투심이 느껴졌다. 역시 질적인 독서가 중요한가 보다. 물론 천부적인 글쓰기 자질에도 차이가 있으리라. 여하튼 그렇게 현대의 통속적 소설을 싫어하다보니 스티븐 킹이 쓴 원작을 읽을 기회가 전혀 없었다. 솔직히 읽을 생각조차 안 했다. 킹을 알게 된 것은 그가 쓴 .. 2008.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