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135 대학졸업을 앞둔 연예인 팬클럽 회원의 눈물 한 국립 대학교 졸업생들과 1박2일 동안 취업캠프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강의와 별도로 개별상담을 진행했다. 그중에 아주 밝고 씩씩해 보이는 나연예 양이라는 학생이 있었다. 말이나 행동, 외모로만 보면 굉장히 당찬 성격 같았는데, 웬일인지 4학년 2학기임에도 취업 준비 면에서 부족해 보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녀는 ‘취업이야 대학 졸업하면 다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대학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현실을 깨닫고 나니 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교수님으로부터 영업직을 추천받고는 ‘영업직밖에 갈 수 없나?’ 하는 자괴감이 들어 슬펐다고 한다. (Daum 이미지 팬클럽 검색 결과 화면캡쳐) 그런데 자격 조건을 훑어보니 막막했다. 학점도, 토익도, 자격증도, 공모.. 2010. 10. 29. 나이 50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어머니에게 잡혀 삽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어서 행운이었습니다... 정철상 강사님의 말씀 중에...(말씀을 들으면서... 내문제가 앗 .... 이거였었구나 싶었지요...) 1. 어머니나 아버지가 넘 강해서 외향적인 자제분이 내향적인 줄 알고 내성적으로 성장한 사람도 있고.... 2. 강한 부모님께 억눌리다보니....자존감을 잃어서.... 외향적인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보다 못하게 처신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 제게 해당하는 말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잃어버린 저를 찾으려고 지금도 무진 애를 쓰고 있지요.... 강사님의 그 예제 말씀이 제게 해결점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이미지출처: Daum이미지 '어머니'검색결과 화면캡쳐) 그리고...."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를 읽으.. 2010. 10. 12. 아빠가 너무 미워요. 용서할 수가 없어요-_- 부제: 아무리 미워했던 사람이라도 나 자신을 위해서 용서하자! 아름 양은 상담하는 동안 한참을 흐느끼며 울다가 갔다. 나 역시 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흘러내리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아름 양이 나를 위로해줄 정도였다. 그로부터 1년 후 우연히 아름 양을 다시 만났다. 그녀는 이전보다 훨씬 성숙하고 당당해져 있었다.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해서 정규 직원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 생활까지 병행하고 있다며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그녀를 보자 너무 기뻤다. (이미지출처: Daum이미지 '아버지'검색결과 화면캡쳐)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한 사람을 증오하면서 오히려 자기 인생까지 망치려 드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용서라는 건 과연 상대만.. 2010. 10. 11. 술취해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 아빠가 부끄러워서 모른 척 했어요 내게 상담요청 한 아름 양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었다. 어린 시절 친구를 데리고 집에 놀러오다가 집 근처에서 술에 취해 팬티 바람으로 엎어져 있는 아빠를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친구 앞에서 차마 아빠를 아는 척할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섰다고 한다. 그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 더 큰 문제는 그녀 스스로 아버지 알코올 중독의 일부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름 양은 우연찮게 서랍 속에 있던 계약서 같은 종이를 발견했다. 내용이 궁금해져서 그 종이를 아버지에게 가져가서 뭐가 적혀 있는지 물어봤다. 순간 아버지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그것은 엄마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차용증이었다. 아버지는 곧바로 어머니를 추궁했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미지.. 2010. 10. 10. 말대꾸하면 호적 파겠다고 하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빠와는 대화하는 것조차 싫어요. 아빠는 뭐든지 나만 시키거든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여름방학 내내 병간호만 했는데도, 아빠는 교대도 안 해주고 집안일도 안 하세요. 퇴근하고 돌아오면 계속해서 나를 부려먹고요. 아빠에게 대들면 호적 파버리겠다고 하세요. 아빠랑 같이 있는 게 정말로 너무 싫습니다.” 대학교 1학년인 나싫어 양의 고민이다. 이 이야기만 들어보면 분명히 그녀의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나싫어 양도 아버지의 고민이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충돌을 감수하고라도 아버지에게 잘못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버지도 태도가 조금은 바뀌었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Daum이미지 '아빠'검색결과 화면캡쳐) 그런 면.. 2010. 10. 8. 왕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5가지 전략 왕따를 겪고 있는가? 왕따가 두려운가? 그렇다면 사전에 방지하는 게 최고다. 하지만 때로는 독한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다. 로버트 그린의 『전쟁의 기술』을 펼쳐보자. 이 책은 인간에게는 상대가 힘이 없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 더 심하게 공격을 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상대가 진짜 약한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기반 삼아 판단할 뿐이다. 따라서 왕따를 당하지 않으려면 상대에게 ‘나와의 싸움이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줘야 한다. 다음은 이 책이 전하는 전쟁의 기술로서 왕따에 대응하는 전략으로도 충분히 유용하다. 1. 대담한 행동으로 기선을 제압하라 나를 공격하는 상대에게 예기치 못한 대담한 행동을 취하라. 겁 없이 자신감 넘치.. 2010. 10. 5. 왕따 당하는 친구가 있는데 왠지 가까이 가기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하죠? 초·중·고등학교에만 왕따가 있을까? 아니다. 어른들 사이에도 있다. 어른들 사회에도 무리에서 외롭게 떨어져 어쩔 수 없이 동굴 속으로 쫓겨나는 이들이 있다. 이제 왕따는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와 관련된 문제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왕따 그림자’에 시달려서야 되겠는가. 어느 날 ‘왕친구’라는 대학생이 이런 고민을 털어놓았다. “저는 친구들과 두루두루 친한 편이거든요. 그중에 A라는 친구가 있는데 문제가 좀 생겼어요. 다른 친구들이 A라는 친구를 싫어해서 그를 만나지 말라고 합니다. 갈등이 돼요. 고민 끝에 그래도 친구인데 A를 따돌릴 수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럼에도 머리로 생각한 것과는 달리 제가 A를 따돌리고 있더군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많은 학생들이 이 상황에 대해 다.. 2010. 10. 4. 종교문제만 끄집어내면 친구들과 충돌하게 되네요-_-;; 20대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가 대인관계다. 비단 20대뿐만 아니라 모두가 죽을 때까지 고민하는 문제가 바로 사람과의 관계 문제가 아닐까. 나진실 양이라는 학생이 친구 문제로 고민을 상담해왔다. 새롭게 사귄 친구가 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꾸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보면 상대가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진실 양의 경우에도 그랬다. (이미지출처: Daum 이미지 '종교' 검색결과 화면 캡쳐) “저는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최근에 친한 친구 두 사람을 전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 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계속 뒤틀리고 있어요. 종교 이야기만 꺼내면 친구들이 심하게 거부감을 보이거든요. 친구들을 아.. 2010. 10. 3. 젊은 청춘남녀가 이성을 판단하는데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뭘까? 부제: 완벽한 배우자를 꿈꾸는 사람들... 아주 오래전 군대를 막 제대하고 복학했을 때였다. 무슨 수업을 들을까 둘레둘레하다가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어서 회화 수업을 많이 들었다. 역시 복학생의 열정이란 무서운 것이라서 4년치 회화수업을 이때 다 몰아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수업 중에 외국인이었던 강사 분이 내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처음 만나는 이성을 판단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고. 나는 숨도 안 쉬고 대답했다. 길어야 2-3초라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내 대답에 강사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당시 20대 중반이었다. 참 철이 없었다. 그 강사 분의 몸무게가 10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였으니 화가 날 만도 했다. 사람을 2-3초 내에 판단한다면 거대한 몸집의 그녀는 애초에 연애는 꿈도 .. 2010. 9. 12. 클럽가는 20대, “룸살롱 가는 어른들이나 똑바로 하세요!” 부제: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클럽에 가고 싶어하는 심리 불교적 개념에 ‘겁(劫)’이라는 것이 있다. 이 겁은 떨어지는 작은 물방물이 집채만 한 바위를 뚫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억겁이라니 실로 대단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이 억겁의 인연도 가뿐히 뛰어넘는다. 맺고 끊음이 명료하고 소위 ‘쿨(cool)’해서 뜨겁게 살을 맞대고도 냉정하게 돌아선다. 나이 든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젊은 남녀들이 볼썽사납게 나이트클럽에서 춤바람 났다’는 기사가 뉴스에서 회자되고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니, 그때는 순수하게 춤만 췄고 살을 맞대는 지금의 클럽 문화는 순수하지 못하다고 규정짓기는 뭐하지 않는가.. 2010. 9. 5. 클럽이 뭔지도 모르는 우리 회사 부장님, 순진하거야? 답답한거야? 직장 다닐 때의 이야기다. 우리는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월요일 회의 전이면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담소를 나누곤 했다. 당시 병역특례로 입사한 스물한 살 나놀아(가명)라는 어린 친구가 있었다. 그는 지난 주말에 “클럽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젊은 녀석이 어떻게 클럽 같은 데를 다니냐”고 말하며 핀잔을 주었다. 그랬더니 나놀아 군은 “어, 본부장님도 클럽 아세요?”라고 반문했다. 그 말에 “당연히 알지”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나놀아 군은 “거기 가보긴 가보셨어요?”라고 반문했다. 그래서 “이 녀석이. 당연히 가봤지”라고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에이, 본부장님 연세면 클럽 못 가요~” 한다. 순간 ‘내가 접했던 나이트클럽하고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 2010. 9. 3. 내가 야한 상상을 꿈꾸는 이유 부제1 : 야한 상상조차 말할 수 없는 시대가 된다면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부제2 : 좀 더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서기 2054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를 보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프리 크라임’이라는 시스템이 나온다. 범행이 일어나게 될 시간과 장소, 잠재적 범인을 미리 예측해서 살해 동기가 포착되면 즉각적으로 범인을 체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영화에서는 범죄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Daum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중에서 화면 캡쳐)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조차 가끔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질 때가 있지 않은가. 이처럼 우리는 살아가면서 번번이 잠재적 범죄자가 된다. 그.. 2010. 8. 26.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