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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135

심리학은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열쇠 지난해 출간한 도서 이 아직까지도 꾸준하게 사랑받으며 판매량이 유지되고 있어 독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다. 어쩌면 50%라는 파격적 할인 판매 때문이겠다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신간을 출간하면 이곳저곳에서 북세미나를 하기 마련인데, 내 강연이라 그런지 내가 내용을 정리해서 쓰는 경우는 없다. 왜냐고. 나는 말해야 되기 때문이다^^ㅎ 우연찮게 검색을 통해 인터파크에서 진행한 나의 강연리뷰가 있어 내 블로그에 한 번 담아본다. 지난 과거는 항상 부끄러운 점이 많기는 하지만 또한 그것이 나임을 알기에 중요한 자료이기에 과거를 받아들여야 오늘의 나를 알 수 있다. - 출간 기념 정철상 작가 강연회 현장 지난 7월 15일 목요일 저녁 7시, 인터파크 본사 교육장에서 의 출간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작가인 정철상.. 2011. 10. 29.
혈액형 유형을 믿어서는 안 되는 이유 부제: 성격의 3가지 특성으로부터 얻는 배움 조성호 교수는 성격을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고,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주어진 환경에 대처해가는 일관되고 지속적인 패턴”이라고 정의한다. 즉 성격이야말로 ‘사람들이 가지는 비교적 지속적이고 중요한 심리적 특징’이라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우리는 서로가 다른 이유를 각 개인의 성격에서 찾지 않는가. 다음은 조성호 교수가 『경계선 성격장애』를 통해서 밝힌 성격의 3가지 특성이다. 1. 성격의 독특성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이 성격도 다르다. 우리가 남과 다른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각자 가진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2. 성격의 안정성과 일관성 사람의 성격 특성은 시간이 흐르거나 상황이 변해도 잘 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년 만에 만난 대학 동.. 2011. 8. 17.
성격검사, 심리검사를 꼭 봐야하는 3가지 이유 부제: 심리검사, 성격 더러운지 한번 보자는 것일까? 종종 강의를 하다 보면 마지못해 성격검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렇게 투덜댄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이런 검사는 뭐 하러 해? 성격 더러운지 어디 한번 보자는 거야, 뭐야.” 그렇다. 우리는 너무 바쁘다. 취업이나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인간관계, 더 나은 자기 계발, 더 나은 직업생활, 더 큰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그렇다면 갈 길이 바쁜데 왜 굳이 성격을 이해해야 할까? 만일 그러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자신을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는 건 내 마음이나 본성, 내면, 기질, 성향 등을 모른다는 것이며, 이는 곧 자아정체성 확립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이처럼 정체성 확립에 어려.. 2011. 8. 11.
나와 똑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제: 심리학자 올포트가 내린 성격의 정의 고집 센 어린아이를 보면 “고 녀석 성깔 좀 있네”라고 한다. 사람들은 아이들이 잘못해도 어리니까 귀엽게 봐준다. 그런데 만일 어른이 그러면 어떨까. 문제 있는 사람으로 간주되기 십상이다. 인간의 성격이란 아주 복잡해서 이처럼 시간적·상대적·상황적 요인에 따라 다르게 해석된다. 지금부터 심리학에서는 성격을 무엇이라고 언급하는지 살펴보자. 심리학의 뿌리는 아주 오래되어 수천 년이 넘었지만, 과학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현대 심리학은 1900년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후 많은 심리학자들이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성격에 대해 각기 다른 정의를 내렸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문구 중에 하나를 인용해보도록 하겠다. 다음은 자.. 2011. 8. 10.
노(老)교수가 놀러온 어린 아이에게 화를 낸 이유? 부제: ‘내면의 아이’에게 힘과 용기 불어넣기 모 대학에 근무하고 계신 S교수의 이야기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다. 덕분에 남부럽지 않은 사회적 명성과 위치도 얻었고 만족하지 못할 것이 없었다. 그런데 50대 중반쯤에 들어서면서 원인 모를 불안감에 빠졌다. 평소의 차분한 성격으로 자기탐색을 통해 그 심리적 불편함의 원인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그는 아끼던 제자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자 젊은 제자가 웃으면서 그에게 A4 용지 한 장을 내밀었다. 종이에 ‘교수님이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적어달라고 했다. S교수는 신입생처럼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했다. A4 용지를 빼곡하게 채운 것이다. 그런데 그 목록에는 .. 2011. 8. 9.
부조리한 인간 심리에 대응하기 위한 3가지 방법 혼란스러운 대답임은 분명하지만, 밀그램 실험에 참가해서 스위치를 450볼트까지 올렸던 이 참가자는 오히려 이 실험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점검할 수 있었다. 이후 이전과는 달리 잘못된 권위에 저항하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었다. 그는 실험 참가 이후 윤리 운동을 시작했고, 빈민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회운동가가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밀그램의 복종 실험은 피 실험자들 중 일부를 반항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로렌 슬레이터는 이를 창조적 측면에서 “원자 폭탄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가진 일”이라고 말한다. 밀그램 자신의 말처럼, 그들은 이 실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으며 그것이 변화로 가는 첫걸음이 되었다. 실험의 결과를 알게 된 지금, 우리는 이제 적절히 권위에 대항하는 방법.. 2011. 7. 27.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사람들의 심리, 자기애성 성격장애 미소년 나르키소스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려고 매일 호숫가를 찾았던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기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호수에 빠져 죽고 만다. 그가 죽은 자리에서 한 송이 꽃이 피어났는데, 사람들은 그 꽃을 그의 이름을 따서 나르키소스(수선화)라고 불렀다.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에서 이 전설의 전해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르키소스가 죽고 난 뒤 숲의 요정 오레이아스들이 호숫가를 찾았다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요정들은 호수에게 “가장 가까이서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니 슬퍼할 만하군요”라고 위로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호수는 “나르키소스가 그렇게 아름다웠나요?”라고 반문한다. 자기가 슬픈 건 나르.. 2011. 7. 25.
스토킹 하는 사람들의 심리, 집착이 불러온 경계성 성격장애 혹시 스토킹을 당하거나 해본 적이 있는가? 요즘 같은 세상에서 스토킹은 연예인들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는 스토킹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고, 그 비슷한 경험이 있어도 “단지 열정적으로 사랑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젊은 날 내 곁을 떠난 이성에게 집요하게 매달렸던 기억들이 있다. 집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타박을 받고도 계속해서 쫓아다니기도 했다. 사실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려는 이런 행동들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스토킹은 확연히 다르다. 스토커들의 행동은 일반인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들은 자신이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한 그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러다가 헤어지게 되면 그때부터 상대에게 더 적극적으로 애.. 2011. 7. 21.
거짓말 뒤에 감춰진 무서운 병적 심리 부제: 일관성 없는 부모의 교육이 아이를 망친다 만일 내가 평소보다 거짓말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면, 자기성찰의 신호! 상식을 뛰어넘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규범과 제도를 어기는 것을 우습게 알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는 것에 아무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심하면 잔혹한 범죄를 자행하기도 한다. 또한 굳이 폭력과 범죄가 아니라도 주변 사람들을 착취하거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이들은 충동적이고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이 극심해지면 이들을 ‘반사회성 성격장애’ 또는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가졌다고 규정하는데, 이것이 상식 수준을 넘어 흉악 범죄에 이르게 되면 ‘사이코패스’가 된다. 그런데 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어릴 때 부모로부터 도덕성을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경.. 2011. 6. 16.
사회적 거짓말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부제: 신정아 사건 뒤에 숨어 있는 거짓말의 심리 거짓말과 관련한 한 가지 진리가 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한 번 하면, 그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해야 한다. 거짓말의 연쇄반응이다. 나아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면, 자기도 그게 거짓인지 진실인지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필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졸업을 앞두고 계속 취업 전선에서 탈락했는데, 도무지 면목이 없어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 운전면허증 시험에서 3번이나 떨어졌는데도 자존심이 상해 합격했다고 거짓말했다. 물론 모든 거짓말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의로서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거짓말이 습관처럼 반복되면 결국.. 2011. 6. 15.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부제: 내면의 빛과 그림자 다스리기 여러 사람들 앞에서 열강을 하고나면 간혹 허탈하기도 하다. 그런 나 자신에게 되묻곤 한다. “지금 나의 내면은 행복한가. 사람들에게 밝은 면만 보여주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면의 어두운 본성을 억압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는 않은가.” 인간 내면에는 빛과 그림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 아무리 학습을 통해 본능적 욕구를 억압해도 식욕, 성욕, 물욕, 분노, 폭력, 배설 욕구, 이기심 같은 내면의 욕구는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욕망을 동물적이라고 무시할 경우, 사태가 심각해진다. 감정 폭발이 다른 사람에게 퍼부어질 수 있다. 만일 화살이 자신에게 날아올 경우 엄청난 힘으로 그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내면에는 이와 상반되는 밝은 면도.. 2011. 6. 14.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지를 못하겠어요 부제: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서기를 준비하라! 사람은 젊을수록 고독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청춘의 시기에는 늘 누군가와 어울리고 싶어 한다. 사랑에 대한 욕구도 강해서 부모, 형제만으로는 만족이 안 된다. 이 나이 때는 늘 친구들과 어울리길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이성 친구를 그리워한다. 또래의 소속감을 느껴보려고 동아리에 가입하고, 집단행동에도 동참하면서 안정감을 느낀다. 혼자보다는 삼삼오오 몰려다니길 좋아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다. 무리로부터 떨어져 혼자가 되면 금방 깊은 고립감을 느낀다. 20대는 서서히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앞으로 이뤄나가야 할 사회적·경제적·정신적 독립을 위해서라도 고독을 견디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늘 어울려 다니기보다는 혼자 밥도 먹고 다녀야 한다. 혼자 .. 201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