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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종교문제만 끄집어내면 친구들과 충돌하게 되네요-_-;;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0. 3.

20대의 가장 큰 고민 중에 하나가 대인관계다. 비단 20대뿐만 아니라 모두가 죽을 때까지 고민하는 문제가 바로 사람과의 관계 문제가 아닐까.


나진실 양이라는 학생이 친구 문제로 고민을 상담해왔다. 새롭게 사귄 친구가 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꾸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보면 상대가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진실 양의 경우에도 그랬다.
 

                                (이미지출처: Daum 이미지 '종교' 검색결과 화면 캡쳐)

“저는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최근에 친한 친구 두 사람을 전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 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계속 뒤틀리고 있어요. 종교 이야기만 꺼내면 친구들이 심하게 거부감을 보이거든요. 친구들을 아끼니 그런 말을 안 꺼낼 수도 없고, 그러다 보니 자꾸 부닥치게 되네요…”


주로 왜 다투게 되느냐고 물어보면 자신이 종교적 문제를 끄집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죄스럽게 느껴지고 너무 안타까워서 예수님 이야기를 꺼내며 종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때마다 충돌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 경우 충돌을 자초하는 사람은 나진실 양 본인이다. 친구들이 처음에는 대화를 꺼리다가 이제는 만남 자체도 꺼리게 된 것임에도 정작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고 있다.


또 다른 기독교인인 나온화 양은 전혀 달랐다. 이 친구는 종교 얘기를 거의 꺼내지 않지만 평소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스로에게도 엄격한 규칙을 정하고 고수하는 모습에 친구들이 존경을 표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고민 상담을 많이 해온다.


그럼에도 온화 양은 친구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종교적 견지에서만 문제해결을 도모하지 않는다. 친구가 스스로 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간적인 위로의 말을 곁들이며 나름대로의 대안도 제시해준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친구들 편에서 그녀를 따라 종교를 개종하는 경우도 많다.


비단 종교 문제로 인한 갈등뿐만이 아니다. 누군가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면 상대를 탓하기 전에 ‘사람을 대하는 내 방식에 문제는 없는지, 나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오래 가지 않는 것을 고민하는 나지속 이라는 남학생이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는데 대학교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과 멀어진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고 연락하고 어울리다가 나중에는 연락조차 안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은 오랜만에 전화를 했는데 그 친구가 모르는 사람처럼 “누구세요?”라고 말하는 걸 듣고 화가 나서 그 친구 번호를 지워버렸다고 했다. 그 이후로 연락이 잘 안 되거나 자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차피 가까워질 사람이 아니니 휴대폰에서 저장번호를 바로 지워버린다고 했다.


그런데 그 역시 전화번호가 저장 안 된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 “누구세요?”라고 냉랭하게 답한 적이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친구의 번호를 지운 건 다름 아닌 그 자신이었다. 그런데도 정작 자기 잘못은 모르고 있었다.


살다보면 사람들로부터 간혹 거절을 당하기도 한다. 그것을 오해하거나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내가 싫어서 약속이 있다고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실제로 바쁜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상대의 반응을 선의의 의도로 생각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훨씬 더 좋다.


실제로 상대가 싫다고 외면하면 또 어떤가. ‘그런가 보다’ 생각하면 된다. 실망이 큰 건 상대에게 과도한 기대를 가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준 것만 기억하고, 받기만 원해온 건 아닌지도 살펴봐야 한다.


나여친 군은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어 했다.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돈 쓰는 것이 아까워서 고민하고 있단다. “이거, 바보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애인을 사귀는 일이니 돈 나가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젊은이들이 돈 때문에 이성 친구 만나기를 두려워한다.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고, 먼저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은 한두 번 시도해보고 포기한다. “나는 마음을 줬는데 반응이 없더라” 식이다. 하지만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적 투자와 더불어 금전적 투자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을 향한 내 마음의 문이 열려 있어야 한다. 뭔가 상대에게 줄 수 있는 게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도 내게 푹 빠지지 않겠는가.

                

주변에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면 ‘뿌린 대로 거둔다!’는 당연한 진리를 잊고 살아오지 않았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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