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1: 마흔 두 살 아저씨가 동네 아이들을 초대한 이유?
부제2: 나이 마흔 먹은 아저씨가 동네 아이들 불러 자기 생일파티 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8월 25일이 내 생일이었다. 마흔 두 번째 생일-_-;;; 믿기진 않지만 ㅠ.ㅠ
학창시절에는 내 생일이 방학이라 친구들은 챙겨줄 수 있지만, 나는 챙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생일을 챙겨먹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어린 시절에는 생일이라도 가난한 형편이어서 친구들을 초대할 수도 없었다. 생일날 누군가를 초대해본 기억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내 생일을 챙긴다는 것이 지금 현재도 쑥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니 아내가 꼬박 꼬박 챙겨주고 가족들이 함께 축하해주니 참으로 행복한 날이다.
이번 생일에는 KTX 디카 공모전에 올렸던 사진 덕분에 조선호텔에서 숙박하며 생일을 축하할 수 있었다. 늦은 여름이긴 하지만 해운대에서 해수욕도 할 수 있었고,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할 수 있었다. 아쿠아리움 구경도 즐기는 것으로 생일축하를 미리했다.
생일날 당일에는 방송에다가 강연이 잡혀 있어서 집에 들어올 수가 없어 미리 가족들과 보낸 것이다. 나는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즐겼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당일날은 아내와 오붓하게 둘이서 데이트하며 식사를 돌아왔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가 동네 아이들 불러서 같이 축하파티하면 어떻겠느냐고 말한다. “동네 어른들도 아니고, 동네 아이들을 부르다니, 이상한 것 아냐?”이런 생각이 들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ㅎ 나도 동네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여러 아이들을 급작스레 부르려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이미 잠든 아이들도 있어서 몇몇 아이들만 놀러왔다. 그것도 밤9시에 부모없이 아이들끼리만 우리 집에 놀러온 것이다.
아이들 중에는 나를 ‘개그맨’이라고 불러주는 아이도 있고, ‘해적선장’이라고 부르는 아이도 있고, ‘장난꾸러기 아저씨’라고 부르는 아이도 있다.
사실 나는 아이들과 특별히 잘 놀아주는 어른도 아니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놀 때 한 번씩 재밌게 놀아준 추억이 있기에 아이들이 비교적 잘 따른다. 그러니 준영이도 같이 놀아달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가끔 피곤하다. 아이들 에너지가 나의 에너지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를 찾아주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싫진 않다^^
나를 따르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나이 마흔 둘의 생일파티는 나에게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안겨주었다. 삶의 작은 행복을 느꼈다.
(아이들과 함께한 조촐한 생일파티, 유진이 표정이 가장 해맑다^^아이들, 모두가 너무 예쁘다! 아내가 찍은 사진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 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게 됐다. 사진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아이들이 모두 다 내 아이들 아니냐고 늘 의문을 품곤 하는데 나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두 아이의 아비로서 뿐 아니라 세상의 아비로서도 역할을 해낼 수 있길 소망해본다.)
여러분은 동네 아이들과 함께하는 마흔 두 살의 이 아저씨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또라이, 추태, 노망, 변태,,,’ 왜 이런 단어들만 떠오를까요-_-;;; ㅋ
부디, 아름다운 단어로 대체해서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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