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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싫었던 어린 시절의 명절 설 명절이다.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다.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수 있는 기쁜날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에는 이런 명절이 싫었다. 내 또래의 친구들은 모두 제 각각 고향을 찾아 떠났다. 떠나지 않은 친구들은 놀러온 친척 아이들과 어울렸다. 놀 친구가 없어서 늘 외로웠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가 2대 독자라 친척이 거의 없었다. 5촌 당숙도 있었으나 돌아가셨다. 6촌의 친구 또래 아이들도 있었으나, 5촌 당숙 아재가 돌아가신 후, 5촌 아줌마가 선산을 팔아버렸다. 아버지가 돈을 빌려 쓰며 선산을 저당 잡혀 두었던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돌아가 버렸으니 선산을 팔아버리고 고향땅을 떠나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아버지와는 철천지원수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아버지 고향 땅에는 먼 친지들이 조금 있기는 했다. 하지만 .. 2009. 1. 25.
고현정, 오드리 헵번으로부터 배워라! 고현정씨가 아이들 만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한국의 사회적분위기가 언뜻 이해 안가... 배우 고현정은 오드리 헵번을 삶의 롤모델로 삼아서 외면과 내면이 아름다운 여배우가 되어야 할 것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고현정씨를 보고 어제 하나의 글을 올렸습니다. 관련기사: 무릎팍도사 고현정편, 2% 아쉽다 솔직히 사람들이 읽고 읽지 않고를 떠나서 정말 제가 좋아했던 연예인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글을 썼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많은 글을 써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의문이 풀린 점도 있고, 여러 모로 애매한 대답도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고현정으로서의 올바른 처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가는 점을 풀 수가 없었습니다. 제 글에 한 분이 아이들 이야기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고.. 2009. 1. 23.
대형마트의 쓰레기 처리 실태, 분리수거 되고 있나? 시민의식 무시한 할인점의 분리수거 실태 이 큰 대형 공간에 분리수거 되는 쓰레기통 없다니 조사결과, 매장 공간 활용을 위해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없는 듯... 교육을 위해서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어디에서나 분리수거되는 현장을 보여줘야... 한민족의 큰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명절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재래시장으로 향하시는 분들도 있을 터이고,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집 근처에서 간단하게 차례 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명절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미지출처: 각 대형 할인마트내 홈페이지에서 화면 캡쳐함. 쓰레기 분리상태를 전화조사한 곳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였습니다... 2009. 1. 23.
사랑이란 미명하의 스토킹, 스토커 심리 분석 스토커, 사랑에서 미움과 증오의 화신으로 정작 스토커 자신은 병적문제 아니라고 스토킹은 정신질환, ‘경계성 성격장애’ 자기정체성 상실이 가장 큰 이유 천국과 지옥을 수없이 오가는 감정기복 스토킹 당해보셨나요? 아님 스토킹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종의 스토킹을 당해보시기도, 하시고 일부 스토킹 근처까지 가는 행동을 해보신 경험도 있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초 배우 J모양의 휴대폰 복제사건으로 연애계가 떠들썩했습니다. 올해초 최고의 연예가 화제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이슈화가 되지는 않았죠.) 이번 J모양 복제폰 사건에는 여러가지로 문제들이 얽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설명할 수 있는 입장에서는 스토킹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곧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2009. 1. 22.
무릎팍도사 고현정편, 2% 아쉽다 강호동을 얼게 만든 여배우 고현정 신비주의를 벗은 인간적 고현정 빛나 무릎팍도사 좀 더 진한 감동 끌어냈더라면 평소에 ‘무릎팍 도사’ 거의 보지 않는다. 연예 프로 자체를 별로 보지 않는 편이다. 서재에서 한 참 글을 쓰고 있는데, 아내가 한마디 한다. ‘여보, 고현정 나왔어!’. 이 말 한마디에 한참 몰입하던 글을 내팽개치고 거실로 나갔다. 그만큼 우리 세대에게는 ‘고현정’이 당대 최고의 아이콘이었다. 대한민국의 여자상이기도 했다. 특히나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여인상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나에게 더욱 특별했다. 일전에 써둔 “무명의 조연에서 용 된 톱배우 Best3”라는 글에서 밝혔지만 당시에 고현정이라는 배우가 뜰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 2009. 1. 22.
한국인이 한국어 못하는 이유, 사투리 쓰면 안 되나요? 한국어가 세계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서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외국어 실용서적 넘쳐나도, 한국어 실용서적은 거의 없어... 한국어발음 아나운서만 공부하면 되나? 나는 소위 입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런데 고향이 지방이다 보니 사투리가 없어지지 않는다. 억양은 더더욱 어렵다. 간혹 사투리가 오히려 더 친근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어서 나름대로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그런데 더더욱 문제는 발음이다. 발음이 정확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쉬운 발음 중에 하나이며 빈번하게도 쓰이는 ‘아’와 ‘와’를 구분해서 발음하질 못한다. 예를 들어, 먹는 ‘사과’를 발음할 때 ‘사가’로 발음 하는 식이다. 한 학생과 있었던 웃지못할 에피소드다. 따: 좋아하는 가일이 뭡니까? 학: 네? ‘가일’요? 따: 그렇.. 2009. 1. 21.
성격장애 정신병자에게만 있나? 예전에 어느 소설에서 읽었던 문구가 떠오른다. ‘현대인들은 어떤 면에서 다들 미쳤다!’ 그렇다. 진실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럼에도 사람들은 아니라고 말한다. 현대라는 고도화된 공간속에서 인간이라는 작은 존재는 조금씩 소외되며 버림받고 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단지 우리 자신을 미치지 않았다고 믿을 뿐이다. 솔직히 우리는 일정 부분 어딘가에 미쳐 있다. 혹시 어딘가에 열정적으로 몰입하고 있다고 미화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쩌면 ‘미치지 않고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라는 자기합리화를 내세울 수도 있겠다. 나는 프로이트가 싫었다. 그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했지만 정신병자의 정신을 분석하는 일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더 잘 살아나갈 .. 2009. 1. 19.
생존위해 퇴근후에도 독서실로 향하는 직장인 경제가 어렵다보니 조직도 개인을 책임지지 못한다. 조직 스스로의 생존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니 기업만의 책임으로 돌리기도 민망하다. 그러다보니 개인도 기업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생존을 책임져야만 할 입장이다. 그래서 퇴근 후나 주말까지 자기계발의 망령에 시달리는 직장인들도 많다. 심지어 독서실까지 끊어서 퇴근후 곧장 독서실로 향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쉬어도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시대적 상황을 비관하고 무조건적으로 사회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다. 직장과 사회에 대한 가득한 불만으로 가득한 부정주의자 필자가 기업의 책임자로 일을 하고 있을 당시다. 웹 개발을 책임질 프로젝트 관리자(PM)를 채용 중에 있었다. 한 지원자의 메일 내용을 보고 졸도하는 줄 알았다... 2009. 1. 19.
나의 블로그는 칼이다! 당신의 블로그는 무엇인가? 정부여, 네티즌 너무 잡으려고 하지마라. 나는 블로그를 ‘칼’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당신은 블로그를 뭐라고 정의하는가? “내 칼이 식칼(*)이 될 것인가? 명검이 될 것인가?”는 주인에게 달려 있다. “그것은 결국 백정이 될 것인가? 무사가 될 것인가?”라는 선택과도 연결되어 있다. (*식칼: 개인적으로 ‘짱칼’이라고 부르고 싶다. ‘수석’에 대비되는 ‘짱돌’이 떠올라서이다. 그렇게 ‘명검’에 대비되는 반대말을 찾고 싶은데 마땅한 말이 없다. ‘짱칼’이라고 단어를 쓰면 뜻도 없는 말을 썼다고 욕할 것 같아서 그냥 ‘식칼’이라는 단어로 쓴다. 그래서 식칼을 조금 더 포괄적인 칼의 의미로 해석해 달라. 명검의 대비되는 칼로 이해해주면 되겠다. 여하튼 큰 뜻으로는 ‘칼=식칼=명검=블로그’, ‘칼잡이=무사=블로.. 2009. 1. 18.
한 자리 놓고 5,6명이 1년간 경쟁해야 되는 임상병리사 인턴, 다소 가혹 [임상병리학과 취업실태 보고서] 모 대학의 임상병리학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있었다. 임상병리학의 취업진로는 어떨까 궁금했다. 열차에서 병원 이야기를 나누시던 분들이 있었다. 정보를 얻고자 말을 건넸다. 병원에서 일하시는 사회복지사였다. 임상병리와 관련한 분야의 몇 가지 이야기를 물어봤다. 자신이 속한 사회복지사의 경우 공급이 넘친다. 그러다보니 취업도 어렵고 연봉도 낮다. 그렇지만 임상병리학과 출신의 경우 수요와 공급이 거의 일치한다. 대부분 3년제 졸업자다. 국가고시 면허증 취득해야만 자격증 나온다. 자격만 취득하면 취업이 어렵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줬다. 사실 자격증에 학점과 영어까지 잘하면 취업할 곳도 많고 아주 다양하다. 수요처가 많기 때문이다. 병원, 의료기관, 진단기관, 제약 회사 .. 2009. 1. 17.
개그맨 최양락 통해 느낀 우리사회 권위주의 웃음 없이 메말라가는 우리의 일상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 우리사회 권위주의 화려하게 부활한 중년 개그맨을 통해 중년의 부활을 꿈꾸다 해피투게더3에서 최양락을 봤다. 단연코 다른 출연진을 압도한다. 아내와 배꼽잡고 넘어가는 줄 알았다. 아내가 최양락에게 저런 면이 있었느냐고 말한다. 원래 재밌지 않았느냐고 내가 응수했다. 하지만 솔직히 나 역시도 너무 연기를 하는 듯한 최양락의 개그에 조금은 고정화된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그의 토크를 보고 ‘역시 타고난 개그본능’이 있구나 하는 감탄스러움이 절로 느껴졌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최양락' 검색결과 페이지, 이미지 캡쳐, 요즘 젊은 세대에게 있어서는 이 중년의 개그맨 낯설기만 할 것이다. '이 사람 왜 갑자기 뜨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2009. 1. 16.
9개월째 놀다 아내에게 떠밀려 상담 받으러 온 남편 30대 중년의 젊은 구직자가 찾아왔다. 내 강의를 들었던 한 여성분의 남편이었다. 남자는 아내가 추천해서 어쩔 수 없이 상담 받으러 왔다고 한다. 사정을 들어보니 벌써 9개월째 실직 상태다. 왜 이렇게 실직기간이 긴가 물어봤더니 아내만 믿었다는 것이다. 아내가 M&A컨설팅 업체에 있는데 3개월 이내에 일자리가 생길 것 같다고 말해서 그동안 일자리를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9개월 동안 뭐했는냐?’고 물었다. ‘영어공부를 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자세히 물어보니 학원에서 하루 1시간 정도의 영어공부였다. 그외에는 별도로 하는 공부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쉬는 동안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제대로 읽지 않고 있었다. 내가 화가 날 정도였다. [이 글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변화'라는 주제를 두고 연재해.. 2009.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