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가장 처음으로 술 마신 기억은 언제인가?
처음으로 술 취한 기억은 언제인가?
나는 아마도 초등학교 1,2학년 무렵이었다.
인기TV 프로그램인 <타잔>을 옆집에서 보다가 목이 말라 마신 막걸리에 취해 뻗어버렸다-_-;;;@.@$&
잠든 나를 아버지가 우리 집으로 옮겼다는 말을 나중에야 들었다,,,ㅋㅋㅋ
그런 후에 두 번째 술 취했던 경험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무렵이었지 싶다.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교습을 통한 과외수업을 받게 되었다. 선생님은 30대 중반의 노처녀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이 내게 가르쳐준 것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물론 보이지는 않지만 내 가슴에는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이 교육의 힘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특별한 기억이 하나 남아 있다.
(이미지: 막걸리, 출처, 다음백과사전-원출처 한국브리태니커 사전)
여선생님은 가끔 우유를 마시는 것을 좋아했는데 조금 특이했다. 한번은 내가 맛있느냐고 물어봤다. 맛있다며 나도 한 모금 해보라는 것이었다. 정말 달짝지근하게 맛있었다. 그런데 정신이 조금 더 먹었더니 몽롱하고 어지럽고 이상했다. 선생님은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웃으시곤 했다^^ 짓궂은 선생님-_-;;;ㅋ
선생님이 마신 것은 우유가 아니었다. 우유이긴 하나 막걸리에다가 사이다와 설탕을 섞어서 만들어 드셨던 것이다.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고 그 때 그 맛을 못 잊어 폭탄주 재조를 해보았으나 그 때 그 맛이 나지 않았다-_-;;; 이미 내가 너무 커 버린 탓일까.
이상은 달려라꼴찌님이 넘겨주신 릴레이 바통에서 얻은 아이디어 글이었습니다. 당연히 ‘술 한 잔의 추억’인 같은 주제라고 생각했더니 ‘아들이 있어 든든한 순간’이 주제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바통의 히스토리를 보았더니 <주제 던져 문답질>이라는 형식이더군요.
그러니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래서 조금 주제를 바꿔서 달려라꼴찌님이 받았던 ‘술 한 잔의 추억’을 그대로 담아 봅니다.
바통이 전달된 경로는 다크초코코님 - 아이미슈님 - 옹리혜계님 - 둔필승총님 - 달려라꼴찌님 - 따뜻한 카리스마 순입니다. 경로는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라이너스님, 세미예님, 파르르님께 바통을 드립니다. 말이 필요없는 파워 블로거들이죠^^ 주제는 “직장인의 비애”로 하겠습니다. 어떤 에피소드로 변형을 하여도 좋고, 다른 주제로 변형해도 좋고, 진행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멋진 글을 써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나저나 초등학생에게 막걸리 타먹이던 그 노처녀 선생님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지금도 막걸리를 드시고 계실지^^ㅎ
여러분에게는 술로 인한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으신지요^^*
1. 캔맥주가 맛있을까? 병맥주가 맛있을까?
2. 술 마시고 음주단속에 걸린 날
3. 알코올 중독인 아내, 어떻게 하나?
4. 술 마시면 끝장 보려는 한국인들
5. 초등학생에게 막걸리 타먹이던 노처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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