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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술 마시고 음주단속에 걸린 날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2. 16.
 

제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해볼까 하는 욕심으로 제 과거의 이야기들을 이것저것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책에 들어가지는 않을지라도 삶의 작은 에피소드들도 무조건 기록해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웃지 못할 해프닝 이야기 하나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음주운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웃지못할 음주운전 해프닝인데요.
민감하게 생각지마시고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부산에서 직장을 다닐 때였다. 오전에 일이 없었다. 그래서 오전에 동료들과 단체로 바닷가에 놀러갔다. 막걸리를 2통 가량 먹고 돌아왔다. 당시 부산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있었는데 차량이 2부제로 운행되고 있었다. 저녁 9시 이후로는 2부제가 해지되었다.


밤9시에 해금 되자마자 차를 몰고 나왔다. 그런데 채 100미터도 몰지 못하고 경찰과 마주쳤다. 골목에서 큰길로 접어드는데 경찰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신이야 멀쩡했다. 아침 일찍 술을 먹었고, 점심 저녁까지 모두 먹어서 술 깨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걸리 특성상 내 입에서는 막걸리 냄새가 나고 있었다. 순간 '딱 걸렸다' 싶었다. 가슴이 떨렸다. 어떻게 위기를 모면할까 고민해보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구타 유발자들>중에서, 비호감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한석규의 경찰 연기,
'너 딱 걸렸어. 그런 표정이다.-__-;;;'. 내가 그런 날이었다.)


내 차례가 돌아오자 종이컵으로 냄새를 맡던 경관이 내 차량을 길가로 인도했다. 당시에는 종이컵으로 1차 선별한 다음에 2차로 음주측정기로 측정했다. 차량 정차 후에 내 차량키까지 압수하고 정식으로 음주측정을 시작했다.


경찰(경): “많이 드셨죠?”
따: “아뇨, 막걸리 1,2잔,,,-_-;;;”
 
경: “어허, 이 사람이 냄새가 풀풀하는데 한두 잔이라뇨, 대접으로 한두 잔이겠죠!”
따: “으~~후 덜덜덜-_-;;;;;;”

그러더니 정식으로 음주측정기를 내 입으로 갖다 대었다. 내가 들은풍월로는 입만 대고 살짝 부는 것보다는 크게 호흡을 하고 크게 숨을 내쉬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기억나서 그대로 따라 했다.


그래서 그런지 수치가 0으로 나왔다. 나도 당혹스러웠지만 경찰은 더 황당해하는 것 같았다. 그러더니 “다시 한 번 해봅시다. 크게 불어보세요” 그래서 난 더 크게 호흡하며 더 크게 불었다. 또 다시 기계가 잘못되기를 바라면서... 어, 그런데 이번에도 또 수치가 0으로 나왔다. 경찰은 어리둥절해하더니 아무래도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며 기계를 교체하면서 다시 한 번 더 측정하자고 하였다. 역시 음주측정 수치는 0이었다.


그러자 그 다음부터는 내가 조금 교만해졌다.

따: “어허, 이 양반아, 내가 한두 잔 밖에 안 먹었다 그랬잖아~ 괜히 생사람 잡고 그래^^”
경: “어, 정말 이상하네, 냄새는 풀풀 나는데 수치는 제로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은 없고,,,^^”


따: "다음부턴 생사람 잡지 말라고요"라고 반말비스무리하게 했던 기억이...ㅋ

막걸리로 벌어졌던 웃지 못할 해프닝이었다. 그 이후로는 음주운전 안 했다.

음주 운전은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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