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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휴게소에서 만난 국보198호 <단양신라적성비>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12. 23.
 

지난여름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단양휴게소를 들렀다.

들어가는 입구가 다른 고속도로와 달리 아주 깊게 들어가야 되어서 다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휴게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보통은 중앙고속도로 기념탑을 세워둔 웅비의 탑을 거슬러 강이 내려다보이는 정자를 보고 내려오곤 했다.


그런데 내려오는 길에 국보198호 <단양 신라 적성비>에 대한 안내 표지판에 이끌렸다. 어떻게 휴게소에 국보가 있는가 싶어 안내 표지판을 따라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사적 265호인 <단양 적성>도 발견할 수 있었다. 진흥왕 545년~551년경에 축조된 산성이다.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관계 변동을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산성이다. 축성방법 역시 견고해 성 쌓는 기술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삼국시대의 토기와 기와 조각이 많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단양적성이다. 지금은 많이 훼손된 부분이 있으나 그래도 1500년이 지난 삼국시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다.)

 


<단양 신라 적성비>는 삼국시대에 신라가 죽령을 넘어 단양 일대의 고구려 영토를 차지하여 국경을 넓히고, 이곳의 백성에게 신라 영토임을 알리고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한 표적으로 세운 것이라고 한다. 신라에 충성을 바친 사람에 대한 치하와 더불어 충성을 바치는 사람에게 포상을 내리겠다는 국가정책의 포고 내용이 담겨 있다. 건립연대는 신라 진흥왕 545년~550년경으로 추정된다. 
 


(단양휴게소에 안내되어 있는 단양의 유적지와 관광명소들)

늦여름이라 다소 무덥긴 했으나 그래도 산책하기 좋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단양휴게소에 들릴 때 <단양 신라 적성비>를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좋으리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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