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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고발

폭력경찰에게, “정녕 악의 뿌리가 되고 싶으냐?”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6. 12.
 

농경사회의 근본은 근면 성실함이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에도 가난하고 굶주리면 그 개인의 게으름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동양사회에는 있다.

비록 사는 것이 힘들어도 나 보다 더 힘든 사람을 보면서 동기를 부여받는 것이 동양인의 정서다.

그래서 유목사회인 서양인들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 면이 종종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성실함이 독(毒)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 아니 악(惡)의 뿌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민들을 진압하기위해 철봉을 휘두르고, 폭행을 일삼고, 방패 날로 시민들을 날려버리는 경찰이 있다니......


(방패날로 시민에게 공격을 가하는 경찰, 이것이 정말 우리 대한민국 2009년 오늘의 현실인가?
 이미지출처: Wildfree님 
http://newscheck.tistory.com/124)

성실할 정도가 아니라 충실한 개같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일부 경찰의 모습을 보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책임지고 도모해야 할 경찰이 군부독재에서나 있을 법한 폭력적 행동을 수많은 시민들과 카메라 앞에서 자행하다니...

섬뜩하다. 공포스럽다. 이런 장면이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유포된다니 대한국민으로서 실로 부끄럽기 그지 없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성실함과 책임감이 쏟아져 나왔는지 궁금하다. 가만 둬서는 안 된다. 부디 관련자를 찾아내서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더 큰 폭력과 더 많은 희생자들이 나올 것이다.


아~, 지금껏 학생들에게 근면, 성실함을 강조해온 나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마지막으로 폭력경찰에게 한 마디 남기고 싶다. “시키는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게다. 그것이 아니라면 네가 자신의 업무에 성실하고 충실하다고 자부할지도 모르겠다. 하나 이런 행동은 네 자신을 선(善)의 편이 아니라 악마보다 못한 악(惡)의 뿌리로 만들 수도 있음을 네 양심 깊이 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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