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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모래 예술로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 보니...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5. 28.
 

오래간만에 해운대 바다를 잠시 들렀습니다.

지나가던 길에 어떤 행사를 위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더군요.

듬성듬성 모래로 예술작품을 만드시는 분들의 작업하는 모습도 언뜻 보였습니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스쳐갔는데, 낯익은 얼굴이 하나 보이더군요.

누군가하고 자세히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백사장에 아무 일 없는 듯이 멍하니 누워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미소를 지으며 국민을 보시는 듯한 모습을 잘 표출하셨더군요. 자세히 보니 이 외에도 여러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행사를 위한 무대도 설치되었으나 왠지 휑뎅그레한(?, 올바른 철자 아신다면 알려주십시오)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래처럼 곧 없어질 그 모습을 생각하니, 그의 삶조차 그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들고, 오히려 나 역시 마음이 휑뎅그레한(외롭고 쓸쓸해서 마음이 텅 비는 느낌이 든다는 단어를 쓰고 싶어서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저 장난스럽게 우리를 바라만 보고 있는 것 같다...)






         (행사장에 놓여진 백마처럼 사방으로 갇혀 외로히 서 있는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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