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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해운대 바다를 잠시 들렀습니다.

지나가던 길에 어떤 행사를 위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분주히 일하고 있더군요.

듬성듬성 모래로 예술작품을 만드시는 분들의 작업하는 모습도 언뜻 보였습니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스쳐갔는데, 낯익은 얼굴이 하나 보이더군요.

누군가하고 자세히 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백사장에 아무 일 없는 듯이 멍하니 누워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미소를 지으며 국민을 보시는 듯한 모습을 잘 표출하셨더군요. 자세히 보니 이 외에도 여러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고, 행사를 위한 무대도 설치되었으나 왠지 휑뎅그레한(?, 올바른 철자 아신다면 알려주십시오)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래처럼 곧 없어질 그 모습을 생각하니, 그의 삶조차 그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 들고, 오히려 나 역시 마음이 휑뎅그레한(외롭고 쓸쓸해서 마음이 텅 비는 느낌이 든다는 단어를 쓰고 싶어서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저 장난스럽게 우리를 바라만 보고 있는 것 같다...)






         (행사장에 놓여진 백마처럼 사방으로 갇혀 외로히 서 있는 듯한 모습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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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세미예 2009/05/28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산국제무용제를 위한 한 설치미술가가 제작한 것이죠. 저도 어제 보고 왔습니다.
      잘 간직해야할 예술이더군요.

    2. BlogIcon 라이너스™ 2009/05/28 08: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왠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좀 닮은거같기도...
      아래에서 앵글을 잡으셔서 그런가요^^;
      그의 모습 모레예술로나마 보게 되어 반갑네요.

    3. BlogIcon blue paper 2009/05/28 0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래가 예술이 되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4. BlogIcon adish 2009/05/28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들어놓았네요.
      근데 한숨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5. BlogIcon 아나로그맨 2009/05/28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똑같이 잘 만들었는데요.
      그러고 보니 해운대 모래축제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잘보고 갑니다.

    6. BlogIcon VISUS 2009/05/28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육신은 이세상을 떠났어도 그 분이 사람들에게 남긴 마음은
      이렇게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것이겠죠

    7. BlogIcon 함차 2009/05/28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할꺼에요..바닷물에 쓸려내려가도..
      또다시 우리는 그를 만날꺼니깐..

    8. BlogIcon -R- 2009/05/28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간만에 들렀다 갑니다.
      잠깐이라도 벡스코쪽에 가서 또 분향하고 올 생각인데.
      해운대에 가서 찍어와야겠군요.

    9. BlogIcon 좋은사람들 2009/05/28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학적이지만, 얼굴을 보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10. 좋아요 2009/05/29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분이 만드셨는지 모르지만 그분은 맘이 참 따뜻한거같고.
      일생에 있어서 어떠한 작품과도 비교 되지 않을 정도의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