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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무현에게 눈물을 흘린 이유

사회,비평,고발 2009. 5. 25. 07:38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에 전국에 애도의 물결이 휩쓸고 있다.

아내 친구의 아버지는 노대통령을 뒤따라 자살하겠다는 친구를 달래려고 소주 한 잔 하러 가신다고까지 한다.

노무현을 싫어했던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노전대통령의 검찰 수사로 그의 인기가 바닥권에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노사모들은 알까? 소위 노빠들은 알까? 소위 보수 꼴통들은 어떨까? 사실 나는 정치 색깔로는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다. 그러니 나 역시도  모르겠다. 왜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흐르는지... 노무현과는 일면식도 없다. 솔직히 그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고, 특별하게 그를 존경해왔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왜 자꾸 눈물이 흐르는 것일까?

                        (이미지출처: 거다란님, 끝내 나를 울린 노무현)

내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봤다. 어쩌면 다른 국민들도 나와 비슷한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노무현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나의 감정에 대해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첫째, 너무 ‘불쌍하다’, ‘안쓰럽다’는 것이다.
이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대자들조차 느끼는 마음일 것이다. 우리 국민이라면 느껴지는 인지상정이리라. 물론 애도하시는 분들 중에는 ‘불쌍하다’는 말조차 불경스럽다고 생각할 분도 있으리라.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인간적으로 너무 안타까웠다.

둘째,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분의 비참한 심정 에 공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그의 희생정신 때문이 아니었을까. 마치 내가 그 아비의 모습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생각할수록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비된 도리로서, 자식된 도리로서 어찌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을까.

셋째, 인생의 무상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가 권력 최고의 수장인 대통령직까지 거치고도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인간 삶의 무상함 때문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토록 연연하는 수많은 아집과 집착과 욕심이 다 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넷째, 노무현의 인간됨 때문이다.
그의 완벽함 때문이 아니라 그의 부족함 때문이다. 완벽함이 아니라 부족함, 그 모자람에서 느껴지는 지고지순함.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향기 때문이다.
일국의 대통령으로 있을 때도 그는 늘 우리와 같이 평범하다고 느껴졌다. 제왕적 권위주의를 탈피한 그에게서 느껴지는 작은 존경심이 아니었을까.

다섯째, 노무현이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남긴 유서에서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외쳤다.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 아직은 너무 철이 없어서일까. 어떤 의미일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노무현이 곧 나였고, 내가 바로 노무현이었다.”
국민들이 이토록 슬픔을 보이는 것도 바로 자신과 같다고 느껴지는 동질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바보 노무현은 한 번도 주류였던 적이 없었다. 주류가 된 적이 있어도 곧 그들로부터 토사구팽 당했다. 하지만 그 스스로 비주류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항상 비주류와 함께했다.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자신의 모습처럼, 그는 지독하게도 어리석은 비주류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바보 노무현’을 애도하며......

혹시나 눈물을 흘리신 분들이 있다면 왜 눈물을 흘리셨는지 이야기해시주면 정말 고맙겠다...



*추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볼까하고 트위트 개설 했습니다!
@careernote 입니다
비즈니스 인맥사이트인 링크나우도 유용하겠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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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나가는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마음은 아팠지만 울지는 않았는데요..어제 '노간지' 운운하면서 나온 사진들을 보려니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안스럽고 안된 마음 이전에..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는데..그랬는데..왜..난 그를 대통령으로 뽑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그의 힘겨움을 외면했던가..그런 후회도 들고..박연차 어쩌구 하면서 사람들이 욕할 때 저는 그랬어요..더 해먹은 놈도 사형이니 무기징역이니 하고 나와서 대통령 대접 받으며 잘만 사는데..그게 뭐가 문제냐고..그걸로는 아니었던건데..그저 귀막고 눈막고 그걸로는 부족했던 건데...그럴 분이 아니라고 믿어 드려도 부족할 은혜를 입어 놓고...어느 분이 댓글에 그러시더군요..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하는 심정과 비슷하다고..
      그러네요..살아계실때 따뜻한 시선과 마음 한껏 드렸어야 되는건데...그렇게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잡아드리는 국민이 됐어야 하는건데..
      제 눈물은..그런이유인듯 하네요...

      2009.05.26 12:54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부모님 돌아가시고 후회하는 심정과 비슷하죠..
        게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못하도록 잡아드리지 못한 송구함 때문에...더더욱...
        너무 눈물이 나요................

        2009.05.26 14:21 신고
    3. 레인보우필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일하게 사람같은 정치인셨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존경하고 지지하는 정치인이셨습니다.
      유일하게 상식을 이야기할 수 있는 올바른 분이셨습니다.
      그런 분이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존경할 수 없는 방법으로 가셨다는게
      너무 비통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분이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 이 세상이
      이 세상을 선택한 우리들에게 너무나 실망하고 화가 나 울었습니다.

      가슴이 목이 아직도 너무 먹먹하네요.
      이제 그만 울고자 하는데도 노무현 대통령님 관련 기사만 봐도
      자동으로 목이 메입니다.
      설겆이 하다가 머리를 감다가 문득 울컥 올라오는 슬픔이
      한동안 아니 나중에 늙어서도 기억 날꺼 같습니다.

      이젠 편히 쉬시겠죠?
      그래도 그렇게 가시는 거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2009.05.26 13:05 신고
    4. 슬픔백배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이 쓰신 내용도 모두 맞는 내용이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핵심과는 조금 다르네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보고 우는 사람들 중에 님의 생각과 같은 이유로 울고 있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가 지금까지 깊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시도 때도 없이 눌물을 흘리는 이유는....

      노무현 전대통령은 죽음으로 희생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노무현 전대통령도 뇌물문제라고 판단하고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권양숙 여사가 돈을 받았다는 것은 인정하고, 자신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검찰에서 밝혔는데도
      검찰과 언론이 자신의 뇌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신 후에, 단순한 뇌물사건으로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무현죽이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대로 끌려가다가는 전직대통령인 자신의 명예는 물론 자신을 지지하던 정치인과 시민 그리고 자신의 가족 모두가 자신과 함께 고통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셨던 것이지요~
      마치 6.25 때 죽음으로 탱크를 막아 전우들을 지키기 위해 자살특공대가 있었던 것처럼....

      그래서 내가 이토록 슬픔을 거둘 수가 없는 것입니다.

      2009.05.26 13:53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공감 백배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던져 온몸으로 자신을 지지하던 정치인과 시민 그리고 자신의 가족 모두와 자신을 지키고자했던 고귀한 희생 때문이라는 말씀...

        2009.05.26 14:24 신고
    5. ㅠ.ㅠ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 담담하게 잘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펑펑 움니다 ㅠ.ㅠ

      그분의 음성으로 국민의 마음을 어루 만저 주시던 그 마음을 들었을때 ㅠ.ㅠ

      정말이지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이건 역사가 우리가 반드시 짊어저야할 무거운 아니 무개를 가늠 조차하기 힘든 뜻을 떠안은 것입니다

      모든것을 이해하고 포용하라 하시면서 가신분 당신의 뜻이 너무 무거워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 좀금 이나마 들수 있는 때에 힘네겟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의 너무도 커다란 뜻을 국민은 알아 갈겁니다 ㅠ.ㅠ

      2009.05.26 14:10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무거운 짐 하나 안겨주고 가셨습니다...
        그 크신 뜻 때문에 눈물 또한 흐리신 것이겠죠...

        2009.05.26 14:25 신고
      • 저두요  수정/삭제

        동영상 마지막에서 눈물이 ...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2009.05.26 15:08
    6. 꽃보다민주주의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눈물 흘린 이유는 님이 쓰신 내용과는 조금은 다릅니다.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태어나 처음으로 진심으로 존경했었던 분이었고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것이 죽음일지라도
      지금 이렇게 가시기에는 하실일이 너무 많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무게가 모두에게 똑같진 않겠지만..
      유독 그분이 지고 오셨던 삶의 무게는 너무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우리는 일하고 공부하고 돈을버느라 신경쓰지 못하겠으니
      모두 당신이 지고 가라 했습니다.
      바른 생각 가지고 정치 하는 사람 드무니
      당신이 그렇게 하고
      당신이 그들과 싸우고
      모진 정치판에서 돌을 맞고 공격을 받으면서도
      당신은 끝까지 피터지게 싸워서 이기라고 등을 떠밀었습니다.
      그도 인간이었는데... 사람들의 삶이 힘든만큼 염원이 큰만큼
      그 모든 바램을 이뤄주진 못했어도 그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가 이로움을 좇을때 그는 의로움을 택했고
      우리는 응원조차 소홀했습니다.
      결국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떠밀어놓고... 우리는 한발 빠진 것입니다....

      2009.05.26 14:14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앞으로도 하실 일이 많으신 분을 보내신 마음...
        게다가 나는 이로움을 좇으면서도 그에게는 의로움만 좇으라고 내몬 마음을...

        2009.05.26 14:27 신고
    7. 왜냐면...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안스럽다도 맞는데요

      분노의 눈물도 많습니다.

      촛불집회때 끌려간사람들 어떻게 못도와준것처럼

      노전대통령도 못도와준 분노의 눈물도 많아요. 우리, 노전대통령잘못이 아니라는 걸 짐작은했지만

      그누구도 나서서 항변해주지 않더군요.

      진실을 말해주지도않고.

      검찰이라는 권력과 언론이 내뱉는 말을 듣고만있는 입장이었죠..


      정말 기가막힐노릇입니다.
      이제와 노비어천가를 부르는 그들은..

      가장남는 말은 순교자가 죽었을때 그때부터 통치가 시작된다고 하는 그것입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노무현전 대통령은 우리를 지배할 것입니다.

      2009.05.26 14:16
    8. 바람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휴...한숨 한번 더 쉬면서 읽고 갑니다. 트랙백 걸고 갈게요~

      2009.05.26 15:08
    9. 별맞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신 날부터 계속 눈물만 흐릅니다.
      제가 운 이유는 국민밖에 몰랐던..
      유일하게 사랑했던 대통령의 죽음 때문입니다.

      불교계에서 봉화마을에 조문을 한 후
      어느 기자가 관계자에게 고인의 종교가 불교인가 물었답니다.
      그 관계자는 대답했답니다.
      "아뇨 노무현 대통령의 종교는 국민입니다."

      국민들만 생각하다. 국민들에게 이롭기위해 일을하다.
      정적들을 많이 만들게 되고..
      결국 그들에게 당하신 겁니다.

      참된 민주주의를 꿈꿨던 진정한 평화주의자이며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그가
      버티지 못하고 떠나간 이 망할 놈의 대한민국에 남아 있어야만 하는
      미천한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프고.

      바를고 어진 사람이 제명에 살지 못하는
      이 대한민국이 나의 조국이기에 분노하고 슬픕니다.
      이땅에서는
      양심있는 자는 자신에게 드리워지는 의혹의 눈길 조차 견디지 못해 세상을 떠나고
      양심없는 놈은 뻔뻔하게 살아 쓰레기같은 주둥이를 놀리고 있습니다.

      2009.05.26 15:27
    10. 밤의황태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자신의 결백을 말하셨고
      저또한 그러하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사람들,
      가족,형제,후원인,정치적 동료 들이
      그를 표적으로 삼은 수사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고 심판, 단죄함을 받고 있는 것을 보며
      참을 수 없는 고뇌와 분노를 느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러한 사람입니다.
      가족과 형제를 위해 정치적 동지를 위해
      아니, 그 이상의 큰 가치를 위해
      본인에겐 허물이 없음에도 모든 것을 내던진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자신의 잘못이 명백함에도
      부인하고 변명하고 거짓을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제 눈에서 눈물이 마르지 않는 이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단죄하고 심판하려고 옥죄였던 사람들 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떳떳하고 당당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게 영화나 소설이 아닌 2009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는 사실이 저를 더욱 슬프게 만드네요...

      2009.05.26 16:06
    11. 채리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노무현은 승부사다! 다른 의견도 있겠지만 서거소식을 듣고 난후부터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는 역시 승부사라는 것이다. 만약 어떤 사람처럼 살아남기 위해서 찌질하게 했다면(물론 노무현의 성격으로 봐서는 그럴 일이 별로 없었겠지만)명예도 자존심도 다 잃어버릴 것은 물론이고 역사의 평가에 있어서도 그저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어떠한가 지지자들은 물론 반대자(물론 골수반대자들은 여전히 돌을 던지고 있지만서도)들까지도 정반대의 평가를 하고 있지 않는가(그게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자기자신의 목숨을 던져서 모든 상황을 일거에 반전 시켜버리는 진정한 승부사! (물론 본인이 이러한 상황까지 예견하고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하지만)누가 있어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자기주변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또한 국면을 전환시켜버리는 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바보노무현은 지금 하늘에서 우리 어리석은 사람들을 보고서 너무 슬퍼하지마라고 하시지 않을까 진정한 승부사로서!!!!

      2009.05.26 16:34
    12. 지나가다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고 지나가다가 눈물흘리는 한 국민이기에 글남깁니다..
      저는 나서는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고, 생활고에 시달려본적도 없기에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더더욱 방관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MB정권이 들어섰고...하는일마다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이 드는일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저는 어디까지나 지켜볼 뿐 제 성격대로 방관하며 살았습니다...
      서거소식을 듣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저의 이런모습에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동생들에게 정의롭게 살 필요도 없고 사기치며 부정하게 살고 오로지 돈을 위해 살라고, 서거소식들은 첫날 나도모르게 광분하며 악다구니를 쳤습니다....
      이제 좀 마음이 진정되고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보고도 있습니다. 저만 이랬던건 아니였더군요.. 패닉상태의 모습이 여기저기서 느껴지고, 울분을 토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이게 노무현의 힘이 아니였을까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설득시키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많은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입니다.
      생각해보니...무의식속에 노무현이라는 사람은 마음에 쌓여가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잃은 듯 또는 실낱같은 희망을 잃은 듯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는 잠자고 있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대통령님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이 언젠가는 오리라 믿으며, 저도 행동하겠습니다!
      너무 오래 잠을 잤습니다. 이제서야 일어났습니다. 죄송합니다.

      2009.05.26 16:39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그동안 저 또한 방관자였습니다...
        힘없이 휘둘리며 내 앞가림만 해온 못난 인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2009.05.27 16:17 신고
    13. TEARS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시간이 지나고나야지만 후회하고 그러나봅니다.
      왜 그때는 그리도 이분이 미웠는지. 지금생각해보면 참 철이없었던거 같습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참 따뜻한분이고 인간적인분이시고 국민을 제일먼저 생각하신분이셨는데 말입니다.
      그냥 강직하고 곧은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냥 자존심이 강하신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에야보니 아니셨습니다.. 이분은 참으로 약하신분이셨습니다.
      약하고 여린분이셨습니다.
      그저 이분에게 욕하고 삿대질하며 보냈었던 지난 5년이 죄송스럽습니다.
      그래서 너무죄송해서 하염없이 눈물이나나봅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을 지켜드리지못해..
      죄송합니다 당신의 손을 놓아버려서..
      부디 이승에서 못다하신 행복 그곳에선 편히 가득 누리시길바랍니다.

      2009.05.27 17:36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네, 그렇습니다. 지극히 강하지만 지극히 약하셨고,
        지극히 약하셨기 때문에, 지극히 강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09.05.29 16:04 신고
    14. darbyd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분이 살아계실때는 몰랐습니다. 아마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겁니다. 그 분에 대해서..

      나의 무관심에 대해서... 비로소 가신 후에..알게 되니..그래서..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살아 계실 때는 몰랐던...

      편협된 언론들이란걸 알면서도, 그 분에 대해서 한번도 다시 생각해 볼 의지조차 갖고 있지 않았고,

      설마? 역시..정치하려면..돈 좀 있어야 했겠지라는...의심도 했었고...그렇게 잊고 있다가..

      돌아가신후에야 진실아닌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눈물이 났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도, 그 어떤 이유도 제 눈물의 의미는 될 수 없었습니다.

      오로지...당신의 죽음으로서 ...뒤 늦게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각성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바보스러워 눈물이

      났습니다. 꼭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있어야만 깨달을 수 있는 우매한 '궁민'이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

      한탄스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다는거...

      그래서..앞으로 더욱 희망이 있다는것 입니다.

      그것이 당신께서 이 나라의 젊은이들, 남겨진 국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단편적인 메시지 였겠지요.

      그래서 더욱 가슴이 메어지고 찢어집니다.

      당신의 희생으로 깨닫게 된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존감, 헛 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소리없이 흐르는 고요하고 속 깊은 강물이 되겠습니다.

      당신도 가끔은 시간의 저편에서, 이 자리에 머물러 주세요.

      당신을 알자마자 이렇께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정말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흑...젠장..

      2009.05.31 02:18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저도 아무 일 없는 듯,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군요...

        말씀처럼 헛되지 않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2009.05.31 21:05 신고
    15. 최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분이 걸어가신 길이 주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 대다수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비리 앞에 무릎꿇지 않는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의 이익을 유지하려고 쓰는 힘 때문에 주류라 불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들이 그의 길을 따르더라도, 기득권 세력들만큼 집요하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없이 안타깝고, 비주류라는 명분을 지녔겠지요. (가시적 효과가 없었으니...)

      2009.05.31 13:20
    16. 빈의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정치에 한 획을 긋고, 그 획을 더 확고히 해야 했던 그 님의 운명이 아니었나 합니다.
      가진 자들의 머리가 아닌 서민의 가슴으로 국민과 정의를 위했던 그 님이셨기에
      그저 일반적인 생의 마감으로 잊혀져 갈 운명이 아닌, 그 님을 따랐던지 욕했던지.. 모든 이에게
      영원히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마지막 메세지를 인을 찍어 전하고 가신 듯 합니다.

      너무나 분통 터지고 답답하여 일부러... 그를 그런 상황으로 내 몰은 주범인 TV나 매체를 안보려 외면 했지만...
      도무지 그래서는 제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겠기에 옛시절부터 지금까지 그님의 자취를 찾아 돌아보며
      몇시간 째 컴 앞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그 님에게 바랬던 바램이 너무도 많았기에 그 분의 고통과 고뇌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원망하던
      우리의 미련함과 미숙함이 너무 한탄스러워 아직도 눈물이 나는 것일 듯 합니다.

      2009.05.31 20:31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 분에 대한 믿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보호해주지 못하고 방관자적으로 지내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살아 생전에 존경한다는 말을 못해, 후회가 됩니다...

        2009.05.31 21:07 신고
    17. 한마디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이 하신말씀 중 한마디가 나를 아프게 합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빽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가진사람과 빽이 있는사람과 법정에 가더라도 최소한 자살하는 사람은 없는 세상" 그런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그가 그런이유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2009.07.30 13:56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저도 그 말씀 기억납니다. 자살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던 그 말씀...그런 그 분이 자살을 선택하셨으니 그 얼마나 비통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이 눈물이 핑돕니다...

        2009.08.19 09:42 신고
    18. 하늘보며  수정/삭제  댓글쓰기

      젠장.
      또 눈물이 나요.

      2009.08.13 10:57
    19. 5132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지나 저도 한 줄 추가합니다.
      저의 눈물의 이유는 정철상님의 이유와 하나 빠짐없이 같으면서도
      하나정도가 더 있습니다. 바로 그 분의 사투리 억양때문입니다.
      평소에 저의 말속의 악센트가 그 분에게도 있고
      저의 아버지에게도 있습니다. 평소 그분의 소탈함과 함게
      더욱, 남처럼 느껴지지 않게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제 또래의 부산경남의 많은 누님/동생들의 눈물에는-
      아빠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 했던것도 그러한 이유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2009.08.19 02:06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우리에게는 친근한 아버지상이셨죠.
        언제나 밝고 친근하고 또 한편으로 짓궂게 장난끼어린 그 모습이 우리가 꿈꾸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08.19 09:43 신고
    20. re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을 참으로 좋아한 학생으로서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요,
      그 분은 '주류에게 주류를 찾아주려고 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득 상위 1%의 사람들을 주류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사실 주류라는 것은 대다수의 사람, 다시 말해 '국민, 서민'이지 않을까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그걸 알고 계셨고 그리하여 그의 정치를 통해서
      서민을 다시 '주류'로 만들어주고 싶었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상은 문재인씨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었구요.)


      노무현 대통령은 주류에서 비주류가 되신 분이 아닙니다.
      그 분은 언제나 '주류'셨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 시민들 역시 '주류'입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시민들이 자신이 '주류'임을 자각하면서..
      상위 1%인 '비주류'들이 자신들을 '주류'라고 하는 모순을 지적하면서
      보다 더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

      2009.08.26 21:21
    21. 신라시대이차돈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시대의 이차돈같이 살다간 노무현전대통령 이차돈 시대엔 이차돈님이가고 결과적으로 진실이 이겼습니다 언재나.......

      2010.05.08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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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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