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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노무현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사회,비평,고발 2009. 6. 8. 07:39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도올 김용옥, 노무현은 ‘역사화 된 인간’

노무현, 도올 김용옥 선생 강의 들으며 역사 속에서 살아남을 것을 다짐하지 않았을까.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이다.

내가 컴퓨터를 켜는 것, 블로그를 보는 것, 버스를 기다리는 것, 학교를 가는 것, 수업을 듣는 것, 직장을 다니는 것 등이 모두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기록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역사에 기록하는 것이다.


도올은 2004년 MBC 특집으로 기획된 방송 ‘우리는 누구인가’를 통해서 역사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자신이 오줌을 누는 것도 역사지만 그 사실 그 자체는 아무런 역사적 가치도 가지지 않는 것이라고. 그러나 만일 그 장면을 노무현 대통령이 보고, 심장마비가 걸려 돌아가셨다면 그것은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그런데 정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통한 최후를 선택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중요한 일을 기록하는 것이 역사가들의 임무다. 앞으로 역사가들은 인간 노무현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이미지: 도올 김용옥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 한겨레21)

내가 그의 업적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럴 자격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작금의 사태를 보았을 때 노무현이 정치 개혁하고자 노력했던 그의 업적이 비하되지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움을 감출 길 없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 민족이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 아니다. 일본이 조선을 강제합병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처음으로 기록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자신에게 호의적인 지식인들을 규합해서 ‘조선사편수회’라는 어용학술단체를 1916년에 설립한다.


이들의 목적은 표면적으로는 조선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한 단체다. 하지만 내면의 목적은 조선인들의 민족주의적 의식을 말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독립의 꿈을 없애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조선 이전의 모든 역사는 한글이 아니라 한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한글로 역사를 옮기는 작업을 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객관적 입장으로 역사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기술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식민지 사관’이다.


‘식민지 사관’이란 무엇인가?

조선의 역사는 단군신화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끊임없이 다투고 분열되어온 역사라고 하는 것이 그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가 아니라 통합의 역사다. 고려와 조선이라는 왕조는 1천 년이라는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온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조선인들은 끊임없이 싸우길 좋아하고, 강한 나라에게 기대어 살아온 민족이므로 대일본제국에 합병되어 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처사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1910년부터 시작된 이 36년간의 민족말살 정책으로 우리민족의 자긍심이 말살된 것이 문제라고 도올은 피를 토하며 주장했다.


도올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고 직격탄을 날렸다. 누가 뭐라고 해도 ‘노무현’이라는 인간은 개인을 뛰어넘어 ‘역사화 된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노무현’이라는 한 개인을 뛰어넘어 우리 역사가 또 다른 역사를 새롭게 창조하고 있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도올은 평가했다.


이후 6개월간 진행되는 방송 과정 중에 노무현 대통령은 2004년 3월 12일 탄핵기결안이 가결되어 대통령직이 직무정지 되는 초유의 역사적 사태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분노한 국민들이 촛불시위를 벌이며 탄핵은 기각되고, 이듬해 열린우리당이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후폭풍이 불었다.


도올은 강의중 공개적으로 정치인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보수 세력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다. 인간 노무현은 당시 MBC 도올 특강을 보면서 역사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것을 다짐했을 것이다.


고려말기 고려 전반에 걸친 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공민왕은 개혁을 시도하지만 결국 시해당하고 만다. 결국 고려 자체에서 개혁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삼봉 정도전은 이성계를 옹립하고 조선을 건국한다. 개혁은 찬성하지만 새로운 왕조에는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던 정몽주는 이방원의 철퇴를 맞고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혁을 주도했던 삼봉 정도전은 혁명이 성공한 다음에 실패한 정치인으로 전락한 것처럼 역사적으로 이름이 잊혀져버린다. 하지만 삼봉이 꿈꾸었던 인본주의의 사상과 그가 꿈꾸었던 역사의식은 우리 가슴에 면면히 흘러왔던 것이다.


이에 노무현 역시 역사에서 살아남길 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살아있음으로 인해 자신이 품었던 꿈을 펼치기 어려웠음을 한탄했을 것이다. 혁명가들이 목숨을 바친 숙명을 그 역시 받아들인 것이다. 바보 노무현이 역사에서 남기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들에 따라서 노무현을 바라보는 시각의 입장 차이가 크다. 어떤 역사가들이 그를 평가할까? 역사가들이 어떻게 인간 노무현을 기록하고 평가할지 다소 걱정스러운 면도 있다. 그가 가지고 있던 인간적인 감성과 인간적인 도전, 국민들의 사랑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가슴에 작은 역사의식이 살아 흐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코 지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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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반 더 빌 트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부터 한쪽에서는 막말과 폄하를, 또다른 한쪽에서는 근거가 약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미화를 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노리면, 역사 재평가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현실이 걱정입니다....

      암튼 잘 보고 갑니다.

      한 주의 시작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2009.06.08 08:24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사람에 대한 평가는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는 마련이죠.

        문제는 너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2009.06.09 11:16 신고
    2. 실비단안개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더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딱 그대로만 평가되고 기록되어지기를 바랍니다.

      2009.06.08 08:58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 말이 정답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대로만 평가되고 기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역사가들의 주관이 어쩔 수 없이 들어갈터인데, 어떻게 기록될지, 후세에게 어떠한 사람으로 비춰질지 조금은 걱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2009.06.09 11:17 신고
    3. 아르테미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들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래요 ~
      웃음으로 열어 가세요 ^^

      2009.06.08 08:59
    4. 돌이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화 된 인간이라....어찌보면 슬픈 표현이네요.
      노무현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역사가 말해줄 것이다 라고 대부분의 사람은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이 또한 바로 우리들이 아닐까요?
      그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기초를 다진 것일지 아니면 단순한 반항아로써 남게될지는 전적으로 우리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9.06.08 09:42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우리 손에 달린 것.
        그러나 역사는 한 개인, 한 국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는 않죠.
        업적과 결과를 가지고만 평가를 하니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하는 염려스러움과 안타까움이...

        2009.06.09 11:20 신고
    5. 탐진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원칙과 통합 그리고 철학를 갖고 장기적 시야로 민족을 생각했던 인물로 평가될 듯 합니다.
      지도자는 단기적 대증요범이나 이해관계 보다는 역사와 민족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은 역사적 인물로 남을 듯 합니다.

      2009.06.08 10:00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원칙과 통합과 철학을 가진 인물로 역사가 평가해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꿈꿨던 원칙과 통합과 철학은 우리 국민 한 개인 개인의 사상에 역사의식을 심어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2009.06.09 11:21 신고
    6. adish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정권 말기에 하도 정말 말이 많았죠. 그때 아시는 선배(역사을 공부하고 계십니다)가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노무현이란 양반은 다른 건 모르겠으나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엄청난 기여를 한 사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이죠.

      역사의 기록이 개인에 따라 혹은 당시 국가의 헤게모니에 따라 다르게 저술되긴 하지만 그 사람의 크나큰 행적만큼은 다 적어 놓습니다. 후대 사람들이 그 행간을 어떻게 읽어내느냐에 따라서 평가는 갈리겠죠.

      좋은 평가를 해주었으면 하는 나름의 기대, 혹은 소망을 해봅니다.

      2009.06.08 10:40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일부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 이상을 바라며 그의 이상을 짓밟아 뭉겐 면도 있습니다.

        부디 성장통이라 생각하며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2009.06.09 11:23 신고
    7. 김치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후에는 업적을 다시 기리는 때가 올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은, 미디어들이 어떻게든 가리느냐고 안달이지만요.

      2009.06.08 10:54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보수정권과 보수언론들이 노무현의 후광을 없애기 위한 작업들을 이미 진행했습니다.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를 먹칠해서 얻을 일이 무엇이 있을지...

        칭찬받을 일은 칭찬하고, 비난받을 일은 비난하면 되는데, 너무 일방향으로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2009.06.09 11:25 신고
    8. 자살 하나로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간의 그분의 업적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자살을 선택했다는 것은 오점으로 기록될겁니다.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수사과정에서 행한 행동이라 더더욱 보기 좋지 않네요.
      더 당당한 모습을 기대한 국민의 바람이 너무 큰건가요?
      어쨌든 글쓴이님, 제목에서 노무현이라 지칭하며 일반인처럼 기술하신것이 좋지 않군요.
      비평과 분석을 하더라고 예의에 맞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2009.06.08 14:05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오히려 님이 어법이나 예법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읽은 이의 마음이 노무현을 가볍게 보시거나, 아니면 권위주주의에 사로잡히신 것은 아닌지...

        저는 지극히 높임말로 지칭했답니다. 또한 지극히 감정을 자제하면서 썼지만 그에 대한 높은 존경에 담겨 있음을 읽어내지 못하시는군요...

        또한 님이 자살이라는 선택 그 자체를 오점으로 생각하는다는 그 단순한 사고방식에도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야말로 망자에 대한 예의가 없는 인간이라 생각됩니다.

        2009.06.09 11:30 신고
    9. 간단하죠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

      이명박: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비열한 대통령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의 자살이 오점이 아니라, 훌륭한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몰아버린 쥐박이와 그 아래 쥐떼들에게 역사는 가장 큰 오점으로 남게 기록할 것입니다.

      2009.06.08 14:09
    10. 심은대로 거둡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가 국민과 나라를 사랑하고, 노력했던것들 전자기록물로 노무현대통령님이 저장해 놓으셨습니다.

      그 기록물이 많더군요.

      인간이 완벽하지 못하니 잘한것도 잘못한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실로 나라와 국민을 사랑했던 그 마음은 지금이나 후손들에게나 영원히 남을겁니다.

      2009.06.08 14:26
    11. 승자의역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승자만을 기록하기 나름이죠. 강자가 오래가는게 아니라 오래가는 사람이 강자라는 말을 생각해보면 책임을 다하지않고 자살을 택한 노무현전대통령을 지금처럼 위인모시듯이 기록할일은 없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과연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않았다면 그리고 이명박정부의 실정,탄압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옹호론이 생겼을까요?

      이명박대통령은 3~4년후에는 아마 법정에서 보게되겠죠. 다음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몇년이 더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둘다 지지하지않는 저로선 그저 우상화하고 실수를 덮기급급한 노무현전대통령의 지지자들도 그리 좋아보이진않습니다. 잘잘못은 따져봐야하는데 그저 덮어놓고 현정권을 욕하는건 현정권을 무조건 지지하는 분들과 대체 뭐가 틀린지 모르겠습니다.

      재평가를 하던 역사에 기록을 하던간에 무조건 좋다! 무조건 싫다! 식의 편가르기부터 없어졌으면 좋겠군요.

      2009.06.08 15:17
      • sukpa  수정/삭제

        과연 그 '승자'라는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른 시각으로 충분히 불 수 있는 문제이지요.
        무조건 현정권을 덮어놓고 욕하다니요? 표현은 그럴듯하게 하시면서 속내를 감추는데는 실수하셨네요.
        재평가를 하던 역사에 기록을 하던 그건 현재진행형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그의 서거를 슬퍼하는건, 당신처럼 무식하게 무조건 '자살'이라는 잣대로 보지 않고,
        겸허히 그의 '시해'사실을 인정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이고요. 사람들의 순수한 슬픔을 인정하지 못하고, 이런데서 깎아내리려고 하는 그 의도가 참으로 불순합니다. 역사와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이런 곳에서 댓글 올리는 것도 자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9.06.08 16:00
      • "논리없이 덮어놓고"  수정/삭제

        라는 말이 딱 맞는 의견입이다.
        그 수많은 의견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하는 인간들이 다 그렇지 뭐...하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그런지 해결책이 뭔지 고민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괜시리 "아는 척" 이라든가 "달관한 척" 또는 "생각있는 척" 하는 사람들 보기는 참 역겹습니다.

        2009.06.08 16:23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역사는 승자의 역사죠.
        그렇게 결과물만을 가지고 따지니 때로 역사가 퇴보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과정을 중시하지 않는 무리들이 넘쳐나죠...

        2009.06.09 11:34 신고
    12. INNYS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모 3주기 겨울에 있는 대통령선거에서 참민주셰력의 재등장을 선물해 주시고 가신 것으로 믿고 싶습니다.

      2009.06.08 15:39
    13. sukpa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가 숙제로 남겨 놓은 유산이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깊다는 정도는 어느 편에 선 사람들이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 유산으로 인하여 많이 이들이 이미 변화되고 있고, 그 반향이
      이 나라의 역사의 큰 물줄기를 비로소 돌릴 것이라는 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사람들이 그 점으로 인하여 더더욱 악다구니를 쓰며 두려워 하는 거라는건,
      정치가 무엇인지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2009.06.08 15:56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역사의 큰 물줄기를 되돌리려면 큰 인물과 더불어 국민 한 개인개인의 역사의식이 뿌리깊게 각인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9.06.09 11:35 신고
    14.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6.09 11:59
    15. 펨께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분이 말하고자했던 진정한 의미를 잘 이해했어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조건의 반대나 무조건의 찬성은 오히려 이분이 남긴 업적에 페가
      될수도 있을것 같아요.
      죽음으로서 그가 하고자 했던말 우리 모두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네요.

      2009.06.09 18:59
    16. 라이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진정한 평가는 세월이 지난 후에야
      이뤄지겠지요. 잘보고갑니다.

      2009.06.09 19:27 신고
    1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6.10 14:10
    18.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부족해서 일까요.
      무엇을 말 하고자 하는지 구체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는 글 이네요.

      2009.06.13 19:06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역사가 올바른 평가를 해줄지 모르겠지만, 결국 그가 남기고자 했던 역사 의식은 국민 한 개인개인에게 살아남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좀 더 촘촘하게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 나름대로 배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009.06.14 20:30 신고
    19. 롤링스톤즈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올 김용옥 선생을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들르게 되었어요.
      여기에 아직까지도, 아니 언제까지나 사무치는 이름 '노무현'이 있어 문득 발길을 멈췄어요.
      선생님의 글을 읽고 여러모로 유익한 블로거를 만났다는 즐거움이 솔찮습니다.
      그가 돌아가신지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그의 갑작스런 죽음과, 수많은 추모행렬, 사람들의 슬픔과 분노를 안방TV로 건너보면서
      그의 발인이 끝날 때까지도 저는 내내 멍멍했답니다. 이 몽매한 가슴을 사로잡고 있는,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아픔과 분노, 슬픔의 정체가 몹시 생소했거든요. 어떤 정치인이 죽었다고해서 가슴이 미어지다 못해 타들어간다는 것이, 우리 세대에 아니, 거창하게 세대까지 들먹일 것도 없고 제 역사에 한 번도 없었거든요.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1980년 생인 제가 살아온 사회는, 너무 진지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이기적이고 시니컬한 게 하나의 멋스러움으로 통했습니다. 감정이 풍부하며 매사에 진지한 친구들은 오바한다고 비웃음 당했고, 공동체 안에서 불의에 주먹을 불끈 쥐고 나서는 친구들은 나댄다고 동료들한테 먼저 욕을 먹었지요. 몹시 슬프더라도 아닌 척 호기를 부리고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나서봤자 득될 것 없다는 결론을 먼저 지어버리는, 제가 그런 진정성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러니 정치에 관심이 있을 리도 만무하구, 동기들끼리 모여 있는데 정치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굉장히 촌스럽고 재미없고 고지식한 인물로 낙인찍히기 좋은 상황이 되는 거죠. 어른들은 우리 세대를 일컬어, X세대, 혹은 N세대라 하였습니다.
      80년대에 태어나 90년대는 청소년으로, 2000년대는 대학생으로, 또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정치라는 것은요, 그런 거였어요. IMF가 닥쳐 뼛골 빠질 듯 휘청거리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금전의 중요성을 먼저 깨달았구요. 학교 다니며 자격증 따기에 바빴고, 취업난에 취직하기 바빴고, 시간 남으면 술 마시고 패션이나 락에 대해서 떠들며 시크한 척 해대기 바빴죠. 정치인들의 선거 유세는 개 짓는 소리 듣듯 흘겨 버렸어요. 그러던 중에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습니다. 선거날에 임박해서 유력 후보자들이 TV쇼에 나와 유세하는 모습을 몇 번 봤죠. 그때 노무현이 무슨 정책을 설명했고 다른 무슨 이야길 했는지 지금은 생각나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그때 전 KT에서 약 4년 이상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이듬 해에 계약이 끝나서 퇴사하게 될 지, 아니면 계약기간이 더 연장될 지 조바심을 갖고 직장 생활을 했죠. 그 와중에 해봤자 당장 듣될 것도 없는 대통령 투표를 무슨 마음으로 하러 갔는지 지금도 의아한데, 어쨌든 노무현을 찍기 위해서 난생 처음으로 투표했습니다. 그에게 뿜어져나오는 호방한 기운이 무척이나 참신했고,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봤을 때 왠지 대통령은 그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절실했죠. 난 노무현을 찍었다~ 하며 자랑질 하는 게 아닙니다. 그가 대통령 임기 중에 탄핵 재판에 섰을 때, 그 때 한번 반짝 흥분해서 그를 탄핵하려는 정치세력의 오만과 무자비함에 성을 냈죠. 그러나 재신임 때에도 특근수당을 챙기려, 출근을 핑계로 투표장에 가지 않았구요. 시간이 더 흘러서는 이게 다 노무현 탓이야. 나라가난이야 임금도 어쩔 수 없는 거라 치자, 뭐 경제가 하루 이틀만에 살아나는 건 아니니깐, 그런데 적어도 부정부패는 없어야 되는 거 아니냐구?? 구관이 명관이었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이건 부정부패가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잖아. 그 바닥에 가면 다 똑같애. 내가 다시는 투표하나 봐라... 하면서, 마치 투표한 번 한 게 무슨 큰 손해를 불러일으킨 양, 심심하면 노무현을 씹어댔죠. 근거도 없이, 그저 스치듯 읽고 들은 풍문만으로요. 여전히 메마르고 냉소적인 현실에서 갈증과 짜증을 해소하는 취미가 대통령 씹어대는 것 밖엔 없는 것처럼 말이죠. 사회적 정책이 잘못되었건, 내가 잘못해서 생긴 오류이건 모두 대통령 책임으로 덮어씌우면서 살았죠.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뒤 결혼을 했고, 나이 서른에 두 딸을 낳았어요. 노무현과 그의 측근들이 검찰에 들락달락 하는 모습을 보면서는 숫제 실망감조차 들지 않고 이 나라의 정부에 대해 환멸과 함께 관심도 꺼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 날, 딸들 이유식을 먹이면서 듣는 뉴스에 그의 죽음이 흘러나옵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지난 캄캄한 밤에 무심코 휘둘러 본 내 칼에 그가 죽어있더라구요. 이 절망감과 죄책감에 대해 말을 하려니, 저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려니 말이 두서 없이 길어졌네요.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슬하에서 20대를 보낸 복받은 청춘이었지만, 그분을 욕하느냐고 빛나는 청춘을 흘려보냈어요. 숨어사는 범인의 컴컴한 마음으로 그의 장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가 아니었으면, 사람이 사는데 있어 안정된 직업과 평탄한 삶 말고도 가치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그 누가 일깨워주었을까요? 그리하여 엄마로써 자녀들에게도 그것을 가르쳐주고 더불어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하였겠습니까. 학교에서도, 부모님에게서도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가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낙오되지 않기위해서 허둥대며 재미없게 살아온 저에게, 돈과 직업을 떠나 인간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려주신 노무현이라는 분은요. 언제나 제겐 눈물입니다. 사람들이 정치에서 등돌릴 때에, 가장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는 것 이제 많은 젊은이들이 알아가고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덕분에요. 좋은 글 감사드려요!!
      PS - 노무현의 감성과, 도전, 사랑이 역사에서 누락될 지도 모르겠다는 선생님의 염려는 그저 염려로 그치시지 않을까 싶어요. 노무현의 역사는 바로 그것 '사랑과 열정' 이었으니까요. 그 알맹이를 빼고서는 노무현의 역사를 기록할 수 없을 테니까요. ^^

      2009.07.06 17:10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아주 긴 장문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댓글 중 가장 긴 축에 속합니다.
        일전에 더 긴 글이 있었다는,,,ㅎㄷㄷ^^

        진솔한 마음과 따뜻한 애정어린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노무현대통령은 죽어서도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역사속에 국민들의 사랑이 아로새겨지길 기원합니다.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07.06 2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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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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