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사는 30살 여성 직장인입니다
우연히 교수님을 알게 되어 이렇게 용기를 내어 메일을 적어 봅니다.
고민이 있어서요 ^^
답답한 제 마음을 교수님은 풀어주시지 않으실까 하는 마음에,,,
저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인데요. 작년부터 꿈을 하나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꿈은 바로 직업상담사 입니다. 지금 현재 자격증 2차까지 시험은 다 치뤘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제가 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면 나중에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 사람들의 직업 알선을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대학교에서 강의도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0000대학교를 다니다가 집안 형편상 그만두고, 전문대를 졸업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학업에 대한 열등감도 좀 있고 학교를 끝까지 마치고 싶다는 욕심도 좀 많습니다.
저는 00대학교 산업복지학과 야간으로 편입을 너무 하고 싶은데, 학교가 너무 멀고 형편상 다닐 수 없을 것 같아서 00사이버대학으로의 편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하더라도 나중에 제가 하고 싶은 쪽의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사회복지나 직업상담 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반대학원에서 석사, 박사를 따면 강의도 할 수 있을까요? 혹시 주변에 저처럼 이런 코스로 학교를 나오셔서 강의를 하시는 분도 계시는지요?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열등감이나 그런 것들 때문인지 자꾸만 어떻게 해야 하지? 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고 망설여지게 됩니다.
바쁘신 거 알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메일을 드려 봅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답변:
어려운 환경을 딛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코칭하고 상담하는 분이 있느냐고요. 네, 있지요. 바로 접니다. 누구보다 부족하고 어리석었지만 그런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섰죠. 물론 사이버 대학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방 대학교였고, 그것도 야간학과였죠. 대학원도 특수대학원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으로 나와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록 박사학위는 취득하지 못했지만 4년제 대학의 교수까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학력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10년을 넘게 취업, 직업, 진로, 상담 분야에서 일해 온 덕분입니다.
그러니 너무 외형적으로 보여주기를 위한 공부에 주력하지 마세요. 물론 그럴 필요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외형보다 내형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실력을 갖추고, 경험을 갖추고 나아가려는 직업인으로서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상담의 제일 기본자세는 자기 스스로를 상담해보는 겁니다. 말하자면 셀프코칭인데요. 내 삶의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분석해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지 대안을 마련해보고, 그 대안을 어떻게 실행해나갈지 생각해보면서 보다 실제로 그 문제를 풀어 보는 거죠. 그렇게 행동하고 경험하면서 문제 풀기를 시도해본 다음 그 결과를 분석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도록 해나가는 과정을 반복해보는 거죠.
그러니 사이버 대학 들어가는 것에 대해 너무 연연해하지 마세요. 경제적인 여건을 어느 정도 충족해나가면서 배움을 얻고자 한다면 시간적, 공간적 이동을 절약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면으로 본다면 일단 사이버 대학이나 야간대학이라도 다니면서 더 틈틈이 공부를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분명 해낼 수 있습니다. 저를 닮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써둔 글이 있는데요. 참조해 읽으시면 작은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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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에 전국적으로 자기계발 투어 강연 중이오니 찾아오셔서 이야기 나누셔도 좋겠죠^^
관련행사: http://careernote.co.kr/14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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