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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26년 동안 생활비 한 푼 안 주는 아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1. 10.
안녕하세요^^

저는 선생님께서 쓰신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를 읽고 깨닫는게 있어서 처음으로 책 읽고 이렇게 메일 써봐요^^


읽던 중 내 인생을 망치는 보복심리라는 타이틀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 이야기와 같이 저도 제 아버지를 싫어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이혼하시고 엄마를 만나 두 번째 결혼을 하시고 오빠와 저를 낳으셨어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랑 아빠는12살도 넘게 차이가 나세요..


12살 차이 넘게 나면..엄마에게 잘해줘야 하는 거잔아요..외할아버지에게 허락도 안 받고 동거하면서 오빠랑 저 낳게 한 거에요..21살에 아빠를 만나..오빠를 낳아 엄마가 되신 거에요..이렇게 했음..잘해야하는 거잔아요..


그치만 저희 아빠..지금까지도 다른 여자 만나고 다니세요. 다방 다니는 어린애들과 문자도 주고 받고..저희 엄마 뻔히 다 알고도 저랑 오빠 아빠 없는 자식으로 키우기 싫다고 그냥 사세요..


매일 술 마시고 들어와 헤꼬지는 안 하시만..직장도 없으세요..나이가 60이시니깐요.. 제 나이 이제 21살인데..요즘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대리 운전을 나가세요.. 그리고 저희 아빤 초등학교도 안 나오셨어요..생활기록부적을 때는 고졸이라고..적고. 나이도 속여서 적어요..


그냥 띠동갑 난다고만 말해요..직장도 없으시고 여자나 만나고 다니시고..아빠한테 여자 만나는 거 다 안다고..하면 절대 아니래요. 근데..저희 엄마 오빠 낳고 그때부터도 바람 피고 있었던 거죠...생활비..생활비지금까지..오빠가26살이니..26년 동안 생활비 받아본 적이 없으세요..


지금은 그냥 아빠가 없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해요..

이런 생각하면 안 되는 거지만..아빠만 보면 짜증나고 차라리 집 나가서 살라는 소리가 목까지 나와요..


이런 저희 아빠도 제가 용서해야하는 걸까요..?

제가 이런 아빠를 사랑해야하는 걸까요..??

이런 이야기 아무데도 못해서..

이렇게 메일 쓰게 됐어요..


읽으실진 모르지만..이렇게라도 쓰고 나니 마음이 편해요^^

감사합니다. 제 편지 읽어주셔서요^^


답변: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군요. 아버지가 참 잘못 살아오셨군요. 그러니 충분히 아빠를 미워할 만도 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내 인생이 남았습니다. 아빠를 미워해봐야 나에게 득이 될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미워하며 원망하며 남은 인생을 보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조금이라도 이해하며 내 인생에 집중하시면서 살아가시겠습니까.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이 있는데요. 이 두 사람에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 봤는데요. 큰 차이도 없었어요. 같은 집안의 형제였거든요. 한 사람은 불행한 집안에서 부모를 원망하면서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절대 부모처럼 살아서는 안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정말 열심히 살아서 성공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환경에 있든 행복과 성공은 어떤 환경이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마주친 그 사람의 태도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환경은 분명 영향을 미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불합리한 조건에서 태어나 성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좋은 조건의 환경에서도 최악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간의 위대함은 어려운 환경과 역경을 뛰어넘었을 때 비로소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 조금 더 독하게 마음먹고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삶의 과제에만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앞만 보고 성실하게 하나하나 충실히 살아가면 됩니다.


나이 60에 아직도 여자를 밝힌다는 아버지가 철딱서니가 없어도 보이지만 그만큼 건강한 것도 아닌가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버지를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도저히 이해되고 용서가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이제 불과 몇 년 만 흘러도 아버지 기운이 뚝 떨어질 겁니다.


아버지에 관한 글 블로그에도 몇 건 올려뒀는데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글:

아빠가 너무 미워요. 용서할 수가 없어요-_- http://careernote.co.kr/1004    

술취해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 아빠가 부끄러워서 모른 척 했어요 http://careernote.co.kr/1003  


아빠를 향한 보복의 칼날이 자신에게 되돌아오지 않도록 조금 더 크게 마음을 다독거리셔야만 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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