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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상담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올해 30대 초반의 남자로 부인과 7살 된 딸아이, 3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부인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모 여성 센터를 다니며 컴퓨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일이년 후 직장을 가질 계획인데 아직 잘 될지 확신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큰 걱정은 부인에게 기댈 생각 없이 제가 조금 더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고 해야 하는데 현실이 그렇지 못합니다. 저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월급이 그다지 많지 않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당직이 있지만 6시 칼 퇴근, 주5일, 정년보장과 안정적인 수입이 있습니다. 월급은 이것저것 다 합쳐 200만원 조금 넘게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벌어서 아이들 양육비까지 감당하기엔 벅찬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이제 곧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서 당직은 없지만 당직비가 줄어들게 되어 6개월간은 월급이 40만 원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저로썬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돌입했습니다. 그래서 회사가 끝나면 투잡으로 알바를 하려고 합니다. 이것저것 따져봤는데 가장 할 가능성이 많은 건 길거리에 좌판을 벌려보는 일입니다.


본격적인 고민은 젊은 나이에 군대를 제대하고 아무런 사회경험이 없이 이 회사에 입사해서 이일만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저 자신입니다. 정년과 안정적인 수입은 이 회사의 가장 큰 메리트이지만 비전과 성공에 대한 가능성이 없는 것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또 상황이 지금처럼 되다보니 투잡을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자신도 없습니다. 경험이 없는 전 두렵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저는 술자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인 교육자리 등에서 유머가 많고 말을 잘하며 이것저것 상황을 만들어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부터인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저를 발견하고 다시 채찍질하며 공부를 해서 전기기사 자격증도 따고 주택관리사도 따고 이것저것 공부를 했습니다.


회사에서 특성상 교육을 자주 받게 되었는데 교육을 받을 때마다 자기계발 강사들의 특강을 들으면서 계속 전율을 느꼈습니다. 유머강사, 친절강사, 리더십 강사... 등등등...


오늘도 일박이일짜리 교육을 받고 왔는데 외부강사의 리더십 교육을 받는 중 그동안 잠시 주춤했던 생각이 또다시 고개를 듭니다.


가장 하고 싶은 것. 가장 되고 싶은 건 자기계발 강사입니다. 누군가 앞에 나가서 마이크를 잡고 싶습니다. 누군가 앞에 나가서 강의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경험이 없습니다. 또한 그것에 올인 할 수 있는 시간도 여건도 되질 않습니다.


현재는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기에 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제 6개월간 힘든 시기에는 알바를 해야 합니다. 세일즈... 강사... 장사.... 이것이 제가 막연히 해보고 싶은 일의 분야입니다.


하지만 또한 막막하기도 합니다. 막연히 말만 잘하고 재미있다고 해서 강사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일즈라는 게 하루아침에 잘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니고...


회사를 다니며 이젠 당직이 없기 때문에 저녁에는 알바를 해볼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강사가 되고 싶은데 차근차근히 하나하나 준비하고 이뤄볼 생각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며 많은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것도 하나하나 준비해볼 것입니다.


궁금한 건 조금 더 세부적인 강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알고 싶습니다. 사회경험이라곤 이 회사뿐인 제가 강사가 될 수 있을까요? 있다고 한다면 많은 책을 읽고 말하기 쓰기 연습과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더십센터 같은 곳에 취직해야 하나요. 아니면 혼자서 강의안을 만들어서 기업에 제출하며 홍보해야 하는 건가요?


이번년도가 지나면 내년부터는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조수로써? 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없나요?


너무 두서없지만...

쓰면서 그래도 마음이 굳어지고 제 머릿속이 더 정리가 되네요 ㅎㅎ

답변 부탁 드립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답변:

회신이 너무 늦어 송구합니다. 이래저래 메일이 밀리다보니 메일에 묻혀 지나쳐버린 메일이 있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럽게 급여가 월40만원이나 줄어든다니 고민이 되시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6개월이라고 하니 다행입니다. 아르바이트 좋죠. 길거리 좌판도 멋진 경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이템 선정이나 입지 선정, 마케팅 전략 등이 부재하다면 투자한 것보다 손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니 제 수많은 직업 경험에서 좌판을 한 번 벌여보지 못해본 것이 아쉽네요.ㅎ


제가 형편이 안 좋았을 때 했었던 아르바이트는 외국인 채용 대행, 기획서/제안서 작성 등이었고 이후 강의와 글쓰기를 통한 부수익이 꽤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월급에 육박할 정도가 되어서 아예 그쪽으로 전향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예전 급여보다 2,3배가 많아진 상태죠.


물론 그 과정이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책 한 권으로 써도 모자랄 판인데요^^ㅋ 진짜 책 쓰고 있습니다. <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그가 말하는 경력관리전략(가제)>입니다.


일단 그렇게 돈 버는 일들을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 듭니다. 그런 한편으로 부지런히 책을 많이 읽고 교육과 세미나도 많이 들어보셔야 합니다. 강사가 된다면서 남들의 강의를 안 들어서는 안 되겠죠. 나중에 유명해지면 얼굴이 알려져서 듣고 싶어도 못 듣습니다^^


저는 직장 다닐 때 한 달에 10번 가량씩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공짜 강의부터 100만 원짜리 강의까지 월요일 아침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시도 때도 없이 틈만 나면 모두 들어본 것 같습니다. 일단 강의를 많이 들어보지 못했다면 무료나 저렴한 강의부터 차례대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경우에 따라 한 번이 아니라 같은 강사의 강의를 2번 3번도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자기계발 강사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일전에 포스팅 해둔 제 글을 참조해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관련글: 자기계발 전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www.careernote.co.kr/370 


이외에도 도움 될 여러 글이 많은데요. 사실 저도 제가 쓴 글이 어디 숨어 있는지 잘 모를 때가 많습니다-_-;;;블로그 특성상 내용은 방대하지만 일일이 찾기 번거로운 면도 있죠.


당장에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착실하게 준비해나가면 좋습니다. 부지런히 학습하시면서 1시간에서 2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자신 있게 강의할 수 있는 분야를 준비해서 강의할 기회를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 방법까지 다 말씀드리기에는 아직은 넘어야 할 산과, 가야 할 과정이 더 많으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 블로그나 책을 통해서 향후 조금씩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회사에서 맡은 직무 능력을 키우고 준비해서 그 바탕으로 하나씩 실력을 늘리면서 도약해나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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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kuru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은 저도 저 분과 비슷하게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2010/10/26 07:15
  2. 활기충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분은 저하고 직장의 경우가 거의 똑같습니다.
    전 경력이 되서 월급이 더 많은 경우이군요^^;
    저도 투잡을 하기위해 블로그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답니다.
    글쓰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답니다.
    그래도 시작한 일이니 해가면서 방향을 찾아볼려 한답니다.
    늘 좋은 상담 잘 읽고 있습니다^^

    2010/10/26 07:28
    • 꽁보리밥  수정/삭제

      맞아요...시간이 너무 소요되다보니 글 하나 작성하고
      나면 진이 빠질 지경입니다..ㅎㅎㅎ

      2010/10/26 08:06
  3. 언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강사의 강의를 계속 듣는게 더 좋군요~

    2010/10/26 08:05
  4. 꽁보리밥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부분 가장들이 느끼는 절실함이지만 자신의 능력을 돔 더
    적극적으로 계발하려하는 분이군요.
    말씀처럼 착실히 준비하셔서 꼭 원하는 바를 이루었음 합니다.^^

    2010/10/26 08:05
  5. 온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개발을 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다가 그곳으로 빠져들었는데
    아주 죽을맛입니다. 저처럼요^^

    2010/10/26 08:26
  6. 굄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나이가 열 살만 적다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게 강사입니다.
    꿈꾸는 걸 현실에서 이루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지...

    2010/10/26 08:27
  7. 난다긴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번쯤 도전 해보고 싶은 직업이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구독 꾹 신청 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0/26 08:59
  8. 최정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고등학교때로 돌아가서 다시금 공부라는것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제일 후회됨 고등학교 2년이~
    저한테는 2년이죠 자퇴했으니 ㅠ.ㅠ

    2010/10/26 09:25
  9. 모피우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을 뜨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성격도 좋고 밝은 사람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새롭게 찾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돈을 떠나서...

    2010/10/26 09:26
  10. 뜨인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팅을 보고, 역쉬 강의를 많이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사가 되려고 하지 않더라도 많이 자극받고 생각을 정리하는 데 강의를 듣는 게 큰 효과가 있는 거 같아요~~

    2010/10/26 10:51
  11. 소박한독서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한은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2010/10/26 11:00
  12. 여강여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꿈도 중요하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말겠죠?...저도 화이팅해볼랍니다.

    2010/10/26 11:09
  13. 니자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사라... 저는 정말 하기 힘들게 보이는 직업이네요. 남을 가르친다는 게 자기가 우선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게 강해서요. 자기가 누군가에게 모범이 될 수 있을때 가르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0/10/26 12:55
  14. TV여행자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으로 가슴 뛰는 일을 찾았다면 포기하지 말고 정진하세요~~^^
    언젠가는 꼭 꿈을 이루실 거라 믿습니다!!

    2010/10/26 15:51
  15. mami5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감을 갖는다면 생각하는데로 될 것 같으네요..
    카리스마님 조언은 많은 도움이 되지싶네요..^^

    2010/10/26 23:41
  16. 박코치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구글 검색을 통해 들어왔는데 지난번에도 방문한적이 있었던 블로그였네요.
    정철상님의 블로그 자주 방문 드리겠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도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1/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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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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