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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217

나이가 들어도 청춘의 뜨거운 두근거림으로 살아가고 싶다 지금 KTX 열차로 이동 중에 있습니다. 우연찮게 TV를 봤는데요.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배우 여진구가 이탈리아에 간 여행기가 나오네요. 무슨 인기 있던 드라마에 왕자로 나왔던 것 같은데, 으, 무식-_-;;;ㅋ 검색해보니 앗, 해를 품은 달이군요. 아내와 공주가 그토록 보던, 해품달^^ㅋ 여진구가 미술관 같은 곳에서 벽면에 페인트로 낙서처럼 그리는 그래피티 페인팅을 하고 있었는데요. 유심히 지켜보던 한 이탈리아 여성이 관심을 보이며 접근을 하네요. 진구에게 나이가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군요. 와, 관심 있는 듯. 16살이라고 하자 자신도 16살이라고 합니다. 설마 꽃미남이라고 수작부리는 것은 아니겠죠. 진구는 자기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누나 같다고 하며 쑥스러워 하네요. 그런데 진구가 마음에 들었던.. 2012. 4. 30.
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 머리염색을 해드린 날 지난 화요일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 머리염색을 해드렸다. 15,000원으로 염색해주던 단골 미용실 요금이 20,000원으로 올랐다며 뒷머리만 염색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으신다. 내가 염색을 직접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집에 염색약은 있지만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어머니가 염색약을 가지고 와서 염색약을 만들어주셨다. 한 번도 염색을 해본 적이 없는 터라 염색한다는 것이 다소 서툴렀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는 뒤만 해주면 앞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한다. 비록 내 염색 솜씨가 서투르긴 했지만 내가 고집해서 결국은 앞머리까지 다 해드렸다. 나의 서투름에도 불구하고 염색 일이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칠순이 넘은 어머니의 머리카락이 이렇게 듬성듬성 다 빠진지 몰랐던 것이다. 모발이 별.. 2012. 4. 19.
한 사람의 꿈이 세상을 바꾼다! 부제: 보호자 없는 병실을 만든 마산의료원 박신숙 간호과장 인터뷰 경남도청 요청으로 블로그 취재를 맡게 됐다. 필자가 취업전문가인 만큼 취업관련 유관기관을 취재하려 했으나 뜻하게 않게 해당기관의 사정이 발생해 다른 분야 취재를 맡았다. 행사를 진행하는 Daum 담당자분이 ‘보호자 없는 병실’과 관련한 기사를 사전 정보로 보내줬다. 솔직히 말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내 일과는 거리가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도 힘든 뉴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큰 관심 없이 마산의료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마산의료원의 박신숙 간호과장을 만나고 큰 배움을 얻었다. ‘한 사람의 꿈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병원에 들르기 전에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정보를 숙지한 다음에 .. 2011. 10. 18.
30년 만에 처음 참석한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 참가한 느낌 여러분은 초등학교 동기생들과 모이는가. 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같은 반이었던 6학년 친구들은 종종 만나곤 했다. 내가 학교를 다니는 동안 유일하게 타이틀을 가졌던지라 같은 급의 친구들이랑 만났다. 뭐, 급장이나 부급장도 아니고 아마도 청소부장이나 오락부장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혹시나 그 때 그 친구들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늘 가슴 한 편에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당시에 우연히 고속도로에서 만난 친구의 연락처를 통해 또 다른 친구도 만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다른 친구들의 연락처가 따로 있지는 않았고 그러다보니 모임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에 고향에 자주오다보니 한 초등학교 동기로부터 계속해서 전화 연락이 왔다. 예전에 술 먹고 실수를 한 친구 때문에 나와 화해를 시켜주.. 2011. 5. 2.
고속도로 주행 중에 빵 터진 자동차 타이어 사고를 겪고 보니 다른 사람들의 자동차 타이어가 터진 것은 봐도 내 자동차 타이어가 터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런데 일반 시내도로도 아니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그것도 터널 안에서 내 차량 타이어가 ‘펑’하고 터지고 말았다. 순간 놀랐다. 하지만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이유가 있다. 타이어 마모 상태가 있다는 것을 이미 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미지설명: 고속도로에서 빵 터진 내 자동차 타이어 사진이 없음을 양해 바란다. 사진기도 없었고, 그럴 정신도 없어서였음을 양해 부탁드린다. 상기 사진은 한국타이어 다음 카페에서 인용한 사진임을 밝힌다.) 신차를 구입한지 7만km정도였다. 지난해 엔진오일 교환하면서 자동차 앞바퀴가 많이 마모되었다는 이야기를 한 정비사로부터 들었다. 더불어 휠 발란스도.. 2011. 2. 15.
직장은 어디나가 모두 똑같다고요. 정말? 이 책 는 ‘직장을 옮길까 말까’ 갈등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처음에는 공감 가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한 고민 내용이 짧은 것이 아니라 책 내용의 거의 전체에 걸쳐 계속되다보니 듣기 싫은 면도 있었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어디가도 똑같은 직장이라니 그게 말이 되냐. 어디가나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니 그냥 현재에 자족해서 살아가라는 말이냐’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불만스러운 직장인들의 이야기가 아주 많이 반복되다보니 아이러니컬하게도 오히려 끌리는 면도 있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떤 해법을 저자가 제시하려고 하는 것일까’하는 궁금증과 기대감도 일었다.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제 해결은 직장을 이동하거나 상사가 .. 2010. 12. 20.
같은 강사가 바라 본 행복전도사 최윤희 강사의 자살 소식 어제 아침 행복코치 최윤희 씨의 자살소식을 듣고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편이 아내를 목 졸라 죽이고 뒤이어 자신도 목매달아 자살했다는 짧은 단신뉴스만을 듣고 처음에는 타살로 생각했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되는 강의로 인해 교육장으로 나서는 제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계속되는 강의 행군으로 이번 주에만 이틀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내도 어떻게 그런 일이 있느냐면서 놀랬습니다. 오늘 우리나라 사람들 입방아에 꽤나 오르내리겠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신이 걱정인데. 당신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전 사실 너무 멍했습니다. 같은 강사 입장으로서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나마 남편에 의한 타살이 아니라 부.. 2010. 10. 9.
장례식장에 혼자 조문 온 고등학교 1학년 조카 친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23일 큰 처형의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오전에 들었다. ‘추석 명절에 가족들에게는 무슨 날벼락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오후 늦게 장모님과 장인어른 모시고 장례식장에 들렀다. 그런데 장모님은 제사 지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만한 배려가 없다는 것이다. 제사일이라는 것이 살아생전을 기일로 잡기 때문에 추석명절이 기일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오전에 차례지내고 저녁에 제사지내면 되기 때문에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병원에 입원한지 나흘 만에 돌아가셔서 가족들도 힘들지 하지 않고, 본인 역시 큰 고통 없이 가셨기에 호상이라는 게다. (이미지출처: Daum 이미지 '장례식장' 검색 결과 화면 캡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장례식장에 있는데 고등학교 1학년 조.. 2010. 9. 24.
아무리 예뻐도 용서가 되지 않는 여자들 유형 부제: 나쁜 남자를 만드는 나쁜 여자 유형 2탄 - 아무리 예뻐도 용서가 되지 않는 여자들 지난 회에 나쁜 남자를 만드는 나쁜 여자 중에서 다음과 같은 5가지 유형을 살펴봤다. 오늘은 조금 더 진도를 내볼까 한다. 나쁜 남자를 만드는 나쁜 여자 유형: 1. 나랑 사귀면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여자 2. 자신의 남자를 존귀하게 대하지 않는 여자 3. 남자를 위해 쓰는 돈에 너무 인색한 여자 4. 애교가 전혀 없는 여자 5. 성격 더러운 여자, 화 잘 내는 여자, 성질 급한 여자 6. 너무 지나치게 순종적인 여자, 매달리는 여자 7. 머리가 텅 빈 여자 8. 게으른 여자 9. 자기관리 못하는 여자 10. 너무 많이 술 마시는 여자 11.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는 여자 (Daum 예쁜 여자 이미지 검색결과 화면.. 2010. 8. 14.
나쁜 남자를 만드는 나쁜 여자 유형- 나를 만나는 동안에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여자 결혼한 여자들끼리는 금세 친해진다. 서로 같은 코드가 있다. 서로 남편 흉 보면 금방 공감대를 형성된다. 하지만 우리의 착한 남자들은 절대 외부에 나가 자기 아내의 흉을 보지 않는다. 그러니 서로 멀뚱멀뚱 거리는 남자들 많다. 그런 남자들을 위해 나 카리스마 돌팔매 맞을 각오로 남성들을 항변하고자 한다. 착한 남자들을 위한 시리즈 1탄이다. 1. 나랑 사귀면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여자 나쁜 남자를 만드는 나쁜 여자 유형이 따로 있을까. 있다. 나랑 사귀면서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경우가 그렇다. 연애할 때야 그렇다 치더라도 결혼하고 나서까지 다른 남자를 만난다면 남자로서는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연애할 때는 이런 일이 흔치 않게 일어난다. 따라다니는 남자도 그 사실을 알면서 따라다니는데도 그것을 부.. 2010. 8. 2.
왜 나쁜 남자 신드롬이 일어나는 것일까? 나쁜 남자를 선호한다는 이면에 숨겨진 남자들의 슬픈 비애 요즘 나쁜 남자가 대세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멋진 남자들이 나쁜 남자를 연기해서 일까. 나쁜 남자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현실은 어떤가. 여자들, 나쁜 남자 안 좋아한다. 그런데 나쁜 남자 찾기도 쉽지 않다. 대다수의 남자들은 착하기 때문이다. 남성미는 사라지고 여자들에게 순종하는 남자들이 더 많아졌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 모임에 여자들이 따라가기 마련이건만 요즘은 여자들 모임에 남자들이 따라가는 경우가 더 많다. 예전에는 집에서 설거지 하는 남자들 찾기 어려웠지만 요즘은 설거지는 기본, 집안 구석구석까지 수시로 청소 하는 남자들 쉽게 찾을 수 있다. 옛날 어른들이 보면 칠뜨기라고 할 터인데, 요즘은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추켜세워준다. 그러니 남자들은 칭찬 받으려고 집안일까지 더 잘.. 2010. 7. 28.
가까운 지인이 자살을 했는데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네요... 지난 주 토요일은 하루 내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강의 중에 문자가 하나 날아왔다. 너무도 황당한 문자라 몇 번을 보고 또 봤다. 옛 직장동료의 아내가 고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장난 문자이길 기대하며 전화를 바로 걸어봤다. 문자내용: 00도 00시 00의료원 발인 4일 고인이 된 000 조용히 잠들었습니다. 그동안 00가 고생 많았네요. 옛 직장동료 정도가 아니라 계속 연락해온 가까운 지인이었다. 사실 내가 좋아했던 지인이었다. 그런 그의 배우자 역시 몇 번을 만나서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에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아직도 창창한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생을 스스로 마감하다니. 자살이라는 것이 유명인들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더니 내 주변에도 일어난 것이다. (최근.. 201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