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님 안녕하세요~ ^^
현재 00대학교 진로교육 과목을 듣고 있는 00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000이라고 합니다. 몇 일전에 프레젠테이션 발표도 했었는데 기억하시련지...워낙에 강의를 많이 하시기에 학생 한 명 한 명 기억 하시기에는 힘드실 거에요~
먼저 강사님의 강의 덕분에 항상 동기부여도 되고 많은 팁들도 얻게 되어서 기쁘고, 뭔가 열정적인 자세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진로교육' 수업의 과제를 하면서 또 다시 느끼는 고민이라 강사님께 상담 부탁드립니다..
제가 00학을 전공하고 있고 물론 00학을 전공하는데 있어서 불만은 없습니다. 경제 쪽에 관심이 많기 때문인데 사실 경제뿐만이 아니라 모든 트렌드 쪽에 관심이 많아요.
전공엔 상관없이 교양으로 듣고 있는 지식정보사회라던가 국제관계 쪽, 이미지 관리나 기업과 사회관련 쪽 등 다른 수업을 들을 때면 제가 경제 쪽에만 관심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제 성격상 되던 안 되든 어디 나서기를 좋아합니다. 그니까.. 성격적으로 볼 때, 남 앞에서 서는데 두려움은 없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좋구요. 대화보다 제가 발표하고 이런 것도 즐기는 편이에요..
평소에도 사진이나 이미지 편집 등에 관심이 많고 무슨 제작 같은 걸 즐겨하고, 중간고사 이후에는 포토샾이나 pt 기획 쪽에 도움 되는 컴퓨터 관련 기술을 꾸준히 공부할까 하거든요.
문제는 지금 과제 같은 이력서 쓸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전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강사님처럼 누구 앞에서 강연하는 것도 꿈이거든요.
그래서 강사님이 강의하시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답니다..
이런 말까지는 드리기 좀 그렇지만 집에서 은행권에 절 넣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 하시고 계십니다. 솔직히 한국 사회가 취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인맥이 중요하잖아요..
물론 은행원이 된다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은행에서 일을 하더라도 홍보 쪽에 관심이 더 많아요. 근데 인턴도 그렇고 뽑을 때 보면 따로 홍보부서에서 모집한다는 이런 글을 본 적이 없어요. 따로 찾으려고 노력을 안 해서 못 본건지 싶기도 하지만요..
사실 최근에는 한 마케팅 회사에서 서포터즈 모집에 붙었었는데 서울로 면접 보러 가지 않은 것도 후회가 됩니다. 집에 말해봤더니 금융 쪽하곤 상관없는 활동이라며 마다하셨거든요. 물론 전공과목도 필히 들어야했기 때문에 접은 이유도 있지만..
항상 어디 공모전.. 주로 논문보다는 ucc제작이나 아이디어 내는 쪽을 해보려고 생각중인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이 이게 과연 은행권에 취업하는데 도움이 될까.. 하는 겁니다. 일반 기업이라면 모르겠지만 경제쪽 아니면 그닥 쓸모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 나름대로 생각한 게 은행원은 5일 동안 근무하니까 주말동안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쪽의 일을 부업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하는데 이 뭔가 괴리감.............이 느껴진달까요..
하나 제대로 준비하기에도 벅찬 마당에.. ㅠㅠ전 목표가 확실해져서 하고 싶은 욕구가 막 들거든요!!
영어 공부는 아예 3학년 다니고 학교를 휴학한 뒤에 몰아서 어학연수든 공부든 하려고 생각중이거든요. 물론 꾸준히 공부하다가요.. 제 성격이 뭔가 한 가지 일에 미쳐있는 걸 좋아해서요..
두 쪽이 너무나도 상반된 일이라 그런지 막상 자격증만 하더라도 그래요. 전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싶은 마음이 크고 전공도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고민이 됩니다.
막상 자기소개서만 쓸 때도 그래요.. 금융권에 맞춰서 쓰지만 다른 활동 란도 적고 싶지만 은행권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활동들이 많아서요..(쓰면 오히려 마이너스될 것 같은 소재..)
만약 은행 홍보 쪽에 지원을 한다면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공모전이나 이런 것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관이 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구하는 란을 보지 못했기에..
제가 만약 발표했던 걸 기억하신다면...
제가 잡은 세부 계획은 프레젠테이션 발표 때와 같지만 홍보 쪽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거겠죠?
전 제가 뭐든지 마음만 먹으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되게끔 할 수 있겠단 생각 때문인지, 3학년이라 취업 걱정도 앞서지만 자기계발도 꾸준히 하고 싶은 공부도 꾸준히 하고 제 성격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해요...
조언 좀 해주세요..~
그리고 같이 첨부한건 자기소개서인데 성장배경과 학교생활 같은 건 빼고 항상 컴퓨터에 저장시켜놓고 이 내용을 기초로 해서 쓰는데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해주셨으면 합니다..
바쁘신데도 제 메일을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좋은 하루되세요~~!!
답변:
00 학생 잘 알고 있죠^^수업 발표도 잘 해줬고, 또 예뻐서 눈에 잘 띄고, 제일 앞줄에서 눈빛 초롱초롱하게 강의를 잘 들어주셨으니깐. 다만 가끔 졸아서 문제지만,,,ㅋㅋㅋ
먼저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를 위해 고심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발표 수업에서도 아무런 이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학생 중에 유일하게 손을 들어 적극 지원한 열정에 깊은 애정이 느껴졌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피하고 늦추고 둘러갑니다. 물론 때로 그래야 될 때가 있지만 항상 그렇게 한다는 것이 문제죠. 피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삶의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실수도 많이 하고, 실패도 많이 겪게 되겠지만 그런 과정에서 남들이 배울 수 없는 지식과 경험으로 온 몸으로 배울 수 있게 되죠.
개인적으로는 금융권 특히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에 취업하기란 보통의 대학 졸업생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보입니다. 따라서 다른 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부모님이 힘써서 들어갈 수 있다고 하면 일단 그 통로를 통해 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혀 다른 뚜렷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겠다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00 학생 역시 금융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그렇게 첫 직장을 출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에도 홍보팀이 있기는 합니다. 대개 지점보다는 본사에서 근무하는데 아주 소수의 인원이라 채용 자체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따라서 은행 내부에서 업무 개선과 홍보 전략에 대한 글들을 부지런히 작성해서 사보에 게재하는 일부터라도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내부적으로 이름을 알려서 차츰 홍보팀으로 지원할 수 있는 능력과 인맥을 구축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말씀처럼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준비하는 것도 좋고, 그와 별도로 전혀 다른 삶을 즐기는 것도 방법은 되겠습니다.
만일 은행권이 안 된다면 일반 기업에서는 처음부터 홍보팀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겠죠. 홍보팀 업무 특성상 신입직들에게는 큰 업무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개 잔 업무들이 많죠. 어느 정도의 베테랑이 되어야만 보다 실질적인 업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가능한 모두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면 몇몇 업종은 조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은행권 지원자로서 너무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칫 단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 자리를 꾸준하게 지켜야 하는 업무특성상 은행 업무를 견디지 못할까 하는 염려를 할 수 있거든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배운 어떤 지식과 능력을 어떻게 은행업무와 효과적으로 연결하여서 전달하는 방법을 고심해야겠습니다. 물론 은행원이 아닌 직무라든가 다른 금융권의 직무일 경우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으므로 직무선택도 고려해보셔야겠습니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글빨(?, 필력: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업무의 가장 기초적인 과제이기도 한데요.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필요하겠지만 제가 블로그에 올려둔 몇 개의 글을 참조해서 한 번 읽어보시고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글쓰기 관련글 :
1. 내가 블로그에 글 쓰는 6가지 이유
2. <쇼생크 탈출>의 저자, 킹의 글쓰기전략
3. 글쓰기로 밥먹고 살아가는 18인의 프로 글쟁이들의 이야기
4. 작가 이외수, 자기만 아는 놈들 글쓸 자격 없다!
5. 책에 무수한 글감이 숨겨져 있다!
6.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의 글쓰기 가슴론, “가슴 뛰는 글을 써라!”'
7. 평범한 사람들도 자서전을 써야 하는 이유
* 도서로는 <글쓰기의 전략>과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를 추천합니다.
일단 보내주신 자기소개서를 봤는데 말 그대로 자기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_-;;; 그런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내가 어떤 능력을 가진 인재인지를 보여주는 서류입니다. 단순히 소개하는 글이 아닙니다. 따라서 비록 3학년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시점을 뛰어넘어 졸업할 시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그 시점에서 내가 갖춘 능력을 표출하는 방식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당연히 취업진로 선생님이 아니라 인사담당자가 보는 형식으로 이력서 작성이 이뤄져야 합니다.
일단 시간이 많지 않아 보내주신 자기소개서를 아주 간단하게만 손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해드리지는 않지만 특별히 손 봐드렸습니다^^ 자기소개서를 훑어봤는데 결정적으로 ‘자신이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는’하는 등의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취약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보강을 남은 3학년 2학기와 4학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져야하겠죠.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이 맡은 직무에서 어떤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어떠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보다 명료하게 기술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와 같은 강사가 되겠다는 것은 쉬엄쉬엄 경력을 쌓고, 어느 정도의 경험을 쌓고, 지식을 쌓은 다음에 도전하셔도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으니 00 학생의 경우 굳이 경력 초기에 시작하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일단 마주한 취업 문제부터 해결해본 이후에 세컨드 커리어로 강사를 고려해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제 수업 듣느라고 수고 많았죠^^ㅎ
다음 마지막 수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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