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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IT

내가 블로그에 글 쓰는 6가지이유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2. 20.


사람들이 블로그를 사용하는 목적은?
내가 블로그를 사용하는 6가지 이유.
블로그를 사용하는 목적을 재정립하자!

 


요즘 블로그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돈이 조금 나오긴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돈도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 버는 능력(?)에 비해 효율성도 너무 떨어진다. 가끔 아내도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아닌가하고 걱정한다. 나도 가끔 걱정이다.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면 내 지식도 보호하고, 콘텐츠를 더 많이 생성해낼 수 있고, 더 생산적인 곳에 내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굳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악플에 시달리며 욕먹을 이유도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왜 블로그를 할까? 도대체 왜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사 살아가면서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잃는 것이 있으면 또 얻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서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가?


관련글: 블로그를 통해서 얻은 것 VS 잃은 것


내가 블로그를 사용하는 6가지 이유

 

1. 미래를 위한 가치투자

2. 나라는 한 개인의 브랜드 구축

3. 자기 만족감

4. 책을 쓰기 위한 글감 생성

5. 따뜻함과 배움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

6. 서로 다른 사고 체계의 포용성


나는 ‘블로그’를 ‘칼’이라고 이미 정의 내린 바 있다. 칼은 위험한 물건이다. 그러나 칼 쓰는 사람의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명검을 다룰 검객이 아니라 과도를 가지고 노니는 칼잡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명검이든 과도이든 내가 블로그를 쓰는 목적을 다시 정의할 필요가 있겠다. 여러분도 나름대로 왜 블로그를 쓰고 있는 가에 대한 목적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관련글: 나의 블로그는 ‘칼’이다! 당신의 블로그는 무엇인가?


(이미지: 블로거뉴스 메인 이슈 트랙백에 걸린 내 이름, 혜민아빠가 아버지 특집기사를 연재하며 내 아버지 기사를 보고 나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왔던 것이다. 메인에 걸렸으나 조회수는 높지 않았다. 이홍렬씨나 최불암 선생님의 경우에야 워낙 알려진 이름이라 조회수가 많았다. 하지만 내 이름 3자가 걸리자 낯선 이름이어서 누군가 했을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내 이름이 걸린 것이 자랑스럽다기보다는 부끄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관련글: 가족내 '아버지'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


블로그 쓰는 목적은 생각보다 상당히 복합적인 문제이다. 이유를 하나만 든다면 1.미래를 위한 가치투자’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블로그가 더 진화하고 발전해 나갈 터인데 최소한의 선점을 위한 시간투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면적으로 들어와 솔직히 밝히자면 2.자기만족감’이 크다. 내가 내 글을 쓴 다음에 네티즌의 반응을 통해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호응이 좋을 때는 나의 자존감이 아주 올라간다. 돈이나 효율성을 떠나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원래 블로그의 시작은 나의 개인 브랜딩을 위해서였다. 3.나라는 한 개인의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시작했다. 홍보 목적, 즉 사람들이 싫어하는 상업적 목적일 수도 있겠다. 다분히 의도적이었건만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준 덕분에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

블로그 덕분에 MBC 방송도 출연했고, 블로그 방문자들도 늘어나고 글의 호응도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아직은 미진하지만 충분히 더 크게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관련글: 블로그 덕분에 MBC방송 출연하다!)

블로그에 글을 공개했던 가장 큰 목적은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개의치 않고 4.도서출간을 위한 글감을 생성하는 것’이었다. 책을 쓰고 있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콘텐츠를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하고, 그 반응을 통해서 콘텐츠를 재생산해내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필력도 없는데다, 적응을 못해서 고전했다. 반응도 없고, 효과도 없었다.


그래서 이런 초기의 글감생성 결심을 무너뜨리고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게 만들려고 별의별짓을 다했다. 미친 짓거리였다. 트레픽 중독성이 너무 강해 헤어나질 못할 정도였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중독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때와는 또 많이 달라졌다. 초심을 유지할 뿐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해서 글을 쓰고 있다.


더 큰 목적이란 5.따뜻함과 배움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단순히 정보만 취득하고, 자기 브랜드만 홍보하는 공간이 아니라 방문자들이 무엇인가를 느끼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다고 강제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일정부분 그럴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겠지만. 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느낌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블로그를 통해 나름대로의 이득을 얻었다. 하지만 내가 잃어버린 것은 너무나 중요한 ‘시간’이라는 자산이었다. 최소한 하루에 반나절 이상의 시각이 꼬박 걸린다. 웬만한 직장수준이다. 그래서 파워 블로거 한 분이 댓글을 달지 말라는 조언을 해주는 것도 이해가 갈 정도다. 그럴까도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된다. 내 마음이 편치 않다. 


댓글보다 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내 블로그에 댓글을 단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답방까지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즉, 블로깅이다. 사실 이게 장난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글을 모두 읽고 그에 맞는 댓글을 달아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치명적인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블로그를 하는 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6.서로 다른 사고 체계의 포용성’이다. 너와 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다양성의 시각을 배우는 것이다.


현재로는 이것이 시간 투자에 대한 효율성을 포기하고라도 블로그를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것이 나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목적이다.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겠지만, 당신은 도대체 왜 블로그를 하고 있는가? 어떤 목적인지 알려준다면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다.


* 아직도 블로그가 없다면 블로그를 운영해보심은 어떠실지^^
관련글:
블로그 입문자들을 위한 초보블로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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