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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IT

10년이 흘러도 맛과 향기가 변함없는 블로거가 되어라!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7. 8.

제1회 블로거 썸머 페스티벌.

뭐, 참석 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말들이 많죠.

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참석했습니다.

원래 생각이 없는 놈이라...

더욱이 방학이라 시간도 괜찮았죠.

당일 일이 있어 예정보다 3시간이나 늦게 도착했습니다. 자기소개 정도의 이야기는 끝났겠거니 하고 자리에 앉았죠. 아직 끝나지 않았더군요-_- 문제는 제가 오히려 마지막 자기소개라. ㅎㄷㄷ-_-;;;

글쎄, 제가 나이 ‘서른 둘’이라고 했더니 90%가 믿는 분위기. 믿거나 말거나^^ㅋ

(자기소개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띄워서 소개하는 중, 소개중 중인 22살(?)의 '따뜻한 카리스마', 사진은 모두 '작은 인장'님이 찍어주셨습니다. 이틀동안 찍은 사진이 무려 1700장이라고 하더군요. 으아! 대단!)

저녁을 먹고 술 먹고 싶은 분위기를 자제하고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뭐,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모두 생략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포스팅해주시겠죠.

저는 여러 이야기 중에 블로거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신 한 분의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즐겨 찾고 읽는 독자 입장에서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명함을 안주셔서 제가 이름을 언급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작은인장님이 촬영해주신 사진 덕택에 이 분이 말씀하시는 장면의 사진을 담아둡니다. 혹시나 글 보시면 메일이나 댓글로 연락처와 성함 좀 남겨주세요^^미소가 너무 시원시원하시더라고요. 저랑 동갑인 32살^^ㅋㅋ)

블로거를 맛집에 비유한 표현이 너무 멋졌습니다. 이 분의 이야기를 제가 생각나는 대로 재 각색해서 써 봅니다.

“예전에 자주 들렀던 음식점, 소위 맛집이 있었습니다. 언제가도 변함없는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자주 찾곤 했죠. 그런데 이사를 하다 보니 그 곳을 찾아가질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다가 옛 추억을 잊지 못해 다시 들렸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흘러 다시 찾아왔건만 예전 그 시절의 맛과 향기가 전혀 변치 않았을 때 다가오는 감동! 그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작은 행복입니다.

간혹 처음과 다르게 변색되어 맛과 향기가 퇴색되어버린 블로거들을 바라보면 씁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블로거라면 처음에 자신이 담은 맛과 빛깔과 향기가 블로그에서 오랫동안 배여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짧은 멘트였지만 깊은 감동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블로그 주제의 전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블로그를 처음에 시작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열정과 애정을 변치 않고 쏟아 부어 달라는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글을 쓰더라도 보이지 않는 독자들에 대해서까지 깊이 있게 생각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 책임감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OX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아나로그맨님, 드디어 아나로그걸님도 봤다는^^)

밤늦게 난상토론이 끝나고, 여러 가지 게임도 진행되고 공식 모임이 끝났습니다. 505호실에서 술자리가 벌어졌습니다. 새벽 3시 넘게까지 벌어졌습니다. 서먹서먹한 분위기들도 많이 풀리고, 화기애애했었죠. 그런데 저는 본가에 들리기 위해 살짝 빠져나왔습니다.

어제 저녁만 해도 아쿠아랜드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오니 주차장에 들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더군요. 문제는 그 다음. 긴 줄이 늘어섰는데 그대로 들어갔다가는 2시간은 기다려야만 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섹시고니님의 활약으로 블로거들은 특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구명조끼도 무료로 대여해주시더군요. 연인끼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낯익은 라이너스님을 애인 따라다니듯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미끄럼 한 번 타는데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더군요.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덕분에 다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제가 썰렁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어찌나 잘 웃어주시던지^^

드디어 제 차례. 미끄러지자마자 고성을 내질렀습니다. “아아아~” 그랬더니 그 이후로 저를 따라 사람들이 고함을 질렀다는 전설이. ㅋㅋㅋ

(뒤로 파도풀이 보이고 있다. 여기서 물 좀 먹었다. 컥. 같이 다녔던 멤버들, 여잔 없고, 우리들만 흐흐흑, ㅋㅋㅋ, 난 좌측 2번째)

파도풀에 갔습니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파도를 타다가 제 기대보다 살짝살짝 더 넘어오는 파도에 물을 먹고 컥컥거렸습니다. 남들한테 티 안내려고 겨우 참았다는-_-;;;

유스풀로 옮기자고 했더니 좋아하시더군요. 한 바퀴를 돌면 나와야 되는 것 자체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과 장난치면서 돌아다니니 즐겁더군요.

너무 추워서 3층 노천탕에 들렸습니다. 가는 길에 다이빙 코스가 있어서 제가 가자고 했죠. 당연히 ‘점수9.5’의 멋진 입수장면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죠. 그런데 제 기대와 달리 ‘쩌억’하는 소리와 함께 제 배가 먼저 닿더군요-_-;;;

넓적한 몽둥이에 맞은 것처럼 제 배가 온통 벌겋게 변해버렸습니다-_-;;; 어찌나 x팔리던지. 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천에서 내려오는 길에 다시 한 번 해보자고 사람들을 꼬드겼습니다. 이번에는 고개를 아주 바짝 숙이고 입수했습니다. 아까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고 생각했죠. 그러나 여전히 ‘쩌억’하는 소리가 들렸다는-_-;;;

(수심 5m의 다이빙풀, 저는 이 분보다 훨씬 더 정면으로 배가 바다에 부딪혔더랬습니다-_-, 쩌억, 소리가)

드디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더군요. 식사하러갔습니다. 돈가스에 맥주 한 잔 기울이고 나와서 다시 유스풀로 갔습니다. 한 바퀴 돌고나니 어느새 1시42분. 2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파도타기 한 번 해보려고 하니 10분 후에 파도가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시간 충분하다고 사람들을 꼬드겨 다시 물에 들어갔습니다. 수영을 조금 하다 보니 어느새 다시 파도가 치더군요. 밥 먹고 물 안 먹었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서 물이 배로 들어가더군요. 라이너스님은 거의 구해야 되는 수준. 외모로는 거의 수영선수급인데. 실제는 맥주병. ㅋㅋㅋ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미나장으로 향했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경품을 추천했는데 제가 1등을 했다는^^ 예산도 없을 터인데 부산블로거모임에서 여러 가지를 총동원했더군요. 이번 행사로 거의 예산이 동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_-;;;

서울로 향하는 버스와 부산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각자 오른 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모두 헤어졌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 커플이 있어, ‘커플타도’를 외치신 분들이 있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도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신 부산블로거모임과 엔조이부산에 감사드립니다. 마루님, 엔시스님, 섹시고니님, 아나로그맨님, 까칠한 최부장님, 하늘보며님 등 행사를 준비하신 모든 분드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아쿠라랜드 관계자분들이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블로거들 많이 우대해주세요^^

너무 늦게 행사에 참석해 일일이 사람들의 이름을 모두 언급하지 못한 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주 짧은 여행이었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다시 보고 싶습니다^^

참, 정말 10년, 20년이 흘러도 맛과 향기가 변함없는 블로거로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았으면 하는 소망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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