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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블로거와 다음 편집자에게 쓴 한약 올립니다!

블로그,IT 2008. 12. 7. 15:37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오늘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님이 글 하나 올리셨습니다.


관련기사: 기자블로거들을 위한 변명

올해 미디어다음 블로거 대상 시사부문에 기자 분들이 올라간 것에 대한 ‘기자로서의 변’입니다.


사실 각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라는 신분과 블로스피어의 ‘블로거’라는 양다리에 걸쳐 있는 기자로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딜레마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댓글을 하나 달고 나오려고 했죠. 그런데 댓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덕분에 저 같이 속물들은 ‘이슈화되겠다. 글감은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감히 댓글을 수정해서 글을 올릴까 하니 너무 개의치 마시고 편하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독설닷컴의 고재열기자가 운영하는 화면 캡쳐. 기자블로거들을 위한 변명)

기자 분보다 미디어다음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공개적으로 쓰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미디어다음이 없다면 저 역시도 별 볼 일 없는 존재인데요. 하지만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을 기자블로거들을 들어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솔직히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의 기사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기사 중에 하나였다고 말씀 드립니다. 말 그대로 시원하게 배설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화살이 되돌아올 것을 알면서도 다른 기자분들을 위해 변명이라는 이름으로 총대를 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정말 멋지십니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저야 그런 신분이 아닌 일개 힘없는 블로거라 보통의 블로거들 입장에서 반박을 가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요소입니다.

양심 밖의 기자들이 아주 조끔, 아주 조끔 있습니다. 기자가 기존 언론에 썼던 기사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죠. 꿩 먹고 알 먹고 최고죠. 그러나 이런 방식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왜 좋지 않은지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이라고 생각 듭니다. 기자들도 크게 힘들일 필요가 없어 너무나 손쉬운 방법입니다. 일반인들이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아마도 그런 면이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이죠.


결국 가장 근접한 정보를 볼 수 있으니, 가장 유리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몇 몇 기자 분들은 기존의 기사와 달리 자신만의 색깔을 내며 기사를 쓰십니다.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기자들이 블로거에 들어올텐데 과연 새롭게 들어올 기자 블로거들이 계속해서 그런 방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 기사를 써나 가실지는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자의반 타의반으로 블로그의 글 때문에 사직을 해야만 했던 사례들이 있으니 말입니다.


두 번째 요소는 블로거뉴스 편집단과 운영진입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이 분들이 편집권을 휘두르며 기자단에 유리한 구조적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편집자 분들이 나서서 현직 기자분들 초청하죠.


블로거뉴스로서도 목마른 뉴스 본질의 정확성과 신뢰성, 이슈화, 특종성, 명분 등을 가지고 싶겠죠. 그런데 그런 부분을 현직 기자들이 살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 몇 푼 안들이고 블로거뉴스의 신분상승을 노리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기자분들의 글이 특종을 거머쥐는 경우도 많고, 글을 올리자마자 베스트에 올라가기 쉽습니다. 어느 정도의 베스트 조건이 갖춰졌다고 하더라도 편집자들이 선택하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고재열 기자님이 블로그내에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본질적으로는 이 두 번째 문제가 심각합니다. 물론 저 역시 힘없이 소외받는 블로거라서 감히 다음 블로거뉴스를 욕하는 것만으로도 두렵습니다. 하룻밤이라도 간택받기 위해 간절히 기다리는 힘없는 궁녀 같은 존재죠. 제가 이렇게 하잘 것 없는 존재였는지 블로그스피어에서 처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꼬라지가 처참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맥을 짚자면 저는 그런 면에서 이 게임 자체가 처음부터 공평하지 못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지 '기자'니 유리했다는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도 않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프로만이 살아남는 게임은 사실이니깐요.


다만 일반 블로거들에게 어느 정도의 핸디캡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당구나 볼링, 골프 등의 게임에서도 하수들에게는 핸디캡을 줍니다. 그런데 이곳 블로그스피어에서는 하수에게는 핸디캡을 적용해주지 않고, 고수들에게만 핸디캡을 주니 그 점이 저는 잘못되었다고 감히 한 말씀 올렸습니다.


사실 주제 넘게 댓글을 남겼는데요. 독설닷컴의 고재열 기자 덕분에 미디어다음 편집자들에게 딱 걸렸습니다. 그려.


그래도 제가 남기는 독설은 고재열 기자님과 미디어 다음을 사랑하기 때문에 남기는 독설이었음을 양해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여, 내가 미디어 다음에 아부 뜨는 마지막 발언은 눈 감고 봐주셔요. 정말 이 분들 아니면 내 글을 들쭉날쭉 마음대로더라구요. 허긴 아무 색깔없는 무색무취의 졸필이니--__-- 덕분에 쓰레기 기사 몇 개 썼다가 악플 날리고,,,흐ㅡ흑)


저도 모르게 몇 몇 악플에 내성이 생기다보니 독설이 느는군요^^


덧글.
블로거뉴스가 잊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시사성에 너무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언론에서 블로거들을 인정하고, 인정해주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대중이 인정해줄 수 있는 블로그스피어를 이끌어가야하는 것이 우리 블로거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 왜 기자블로거들에게는 말할 게 없느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별 할 말 없습니다. 거의 안 들으실테니...앗, 물론 제가 좋아하는 기자 몇 분들이 계신데, 그 분들은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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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래하는남자님과 정철상님께서 많은 부분을 조목조목 집어주셔서 제가 할 이야기가 사라졌다는...잘보고 갑니다. ^-^ 다음 블로거뉴스 운영진이나 편집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기대된다는..

    2008.12.07 16:45
  2. 독설닷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두 가지 비판 중에 첫 번째 지적은 저도 해당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종의 아카이브 개념으로, 제 기사를 제 블로그에 쌓아놓는 개념입니다.

    두 번째 비판은 일종의 '행정편의주의'일 수도 있겠죠.
    에디터 입장에서는 기존 미디어에 속한 기사가 아무래도 더 신뢰할 수 있는 기사일테니까요.
    대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두고 찾는 노력이 부족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력의 한계 때문일 수도 있겠고...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2008.12.07 16:56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고재열 기자님이 직접 제 글에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큰 영광입니다^^

      진짜로요. 그냥 좋아하는 팬으로서 댓글을 달다가 반박성 글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이것은 고 기자님 뿐 아니라 다른 기자분들과 미디어 다음의 편집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제가 푼 것 뿐입니다.

      덕분에 묵힌 똥 싸는 느낌입니다^^

      이제부터는 아이들과 가족탕에나 가서 시원하게 몸씻고 돌아오겠습니다^^*

      힘 내세요! 저는 고재열기자님 열성 팬입니다^^*

      2008.12.07 17:06 신고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12.07 17:25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제가 맡은 대학은 오늘 종강합니다^^
      마지막 수업 4번째 수업진행중입니다.
      다음주까지 외부 강의가 몇 건이 있기는 하지만 전화주시면 일정 잡죠^^사무실로 놀러오세용^^*

      2008.12.08 15:54 신고
  4. 그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 전 글이긴 하나 트랙백 하나 남겼습니다. ^^ 이 문제는 사실 글이 어딘가 모이기 시작하고 그 글의 주체가 누구인가 때문에 생기는 것이죠. 어쩌면 그 어딘가 모이는 곳이 더 다양해진다면 그다지 고민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전직 기자 블로거에서 이제는 그냥 블로거인 제 입장에서 봐도 이런 이야기들은 흥미롭죠.^^

    2008.12.07 23:22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사실 불필요한 이슈에는 휘말리지 않는데요.
      블로그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주제넘게 이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더 발전하기 위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2008.12.08 1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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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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