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란 이유로 5년째 직급도 보수도 그대로, 짜쯩나!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자입니다. 2008년 대학 졸업 후 지금 직장에서 횟수로 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월 급여는 150만원 남짓입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지금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녀야하나 말아야 하나’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회계, 사무 잡다한 일 거의 특정한 일없이 두루두루 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중소기업

경리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일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지 않은 성격이라 실수도 잦고, 직원 분들도 제 일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 느껴집니다. 더구나 여자라는 이유로 연봉도, 직급도 5년째 그대로입니다. 그만두려고 했다가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다시 다니고 있습니다.

 

혼자 독립한지 10년 가까이 되서 이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 시골로 내려갈까 하지만 취업할 곳이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일까 항상 고민만 하다가 그만둡니다.

 

30대가 가까워지면서 점점 더 자신감만 잃어가는 거 같아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제가 여기 일을 그만두고 다시 신입으로 들어가서 일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회사를 그만두는 게 맞는 걸까요?

 

이런 생각을 1년째 하고 있습니다. 저도 너무 답답해 이렇게 상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5년이나 직급 변화도 없고, 연봉 인상도 없었다면 충분히 화날만한 상황입니다. 하루하루가 고민의 연속의 날들일 겁니다. 직장생활의 회의감 뿐 아니라 삶의 회의감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어려운 처지이긴 하지만 자기 삶의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며 회의감을 가지는 것은 건전한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고민을 하죠. 다만 문제는 똑같이 고민을 하는데도 결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어떤 사람은 고민만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어떤 사람은 그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실행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따라서 지난 1년 동안 이 문제만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그 1년 동안을 무엇을 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만일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에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그리 변화가 일어나기 힘들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때로 저지르고 나서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자면 운도 좋아야 하고, 독해야 하고, 실행력도 결단력도 있어야만 합니다. 그런데 대개 경우에는 문제가 있었을 당시의 자세와 태도가 결단한 그 다음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상황이 안 좋더라도 미리 준비한 사람들은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큽니다. 만일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위한 노력을 절박하게 해보지 못한 사람은 마음만 근심걱정이 있었지 실제 행동은 없었기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느냐고요. 그것은 실로 광범위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해결방법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꿈을 가져야만 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 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내면의 자신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잘하고 어떤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떤 사람은 공부를 더 해야 하기도 할 것이고, 학위를 더 높이 취득해야 하기도 할 것이고, 외국어를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기도 할 겁니다. 때로 책을 많이 본다거나, 글을 많이 쓴다거나, 강연을 많이 듣는다거나, 자격증을 취득한다거나 하는 일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정상적인 스펙을 더 쌓는 것이 별로 메리트가 없을 수도 있을 겁니다. 밑바닥에서부터 사회경험을 많이 해본다거나, 여러 사람을 만난다거나,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분야의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거나, 기술이나 기능을 익힌다거나, 사업을 벌인다거나 등의 일이 되겠죠.

 

고민과 번뇌는 문제해결의 단초가 되기는 하지만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과 행동이 결여 되어 있다면 차라리 고민을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괜스레 스트레스만 쌓이니까요. 물론 실행을 해도 여전히 스트레스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스트레스는 내 삶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긍정적 자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렇게 당하고만 있지 마세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있다면 자신이 절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주장도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한두 해 연봉동결해도 아무 말 안 하니 저 사람은 그대로 둬도 되겠다고 만만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잘못은 사장이나 경영진에게 먼저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도 정당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주장은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앞으로 원하는 것들이 있다면 보다 직접적으로 요구하는 방법도 배워야 합니다.

 

사실 누구도 구체적인 삶의 대안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삶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보다 장기적 전략을 가지고 삶을 개선해나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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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