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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이공계 학생이 기자가 될 수 있는 방법?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8. 28.

안녕하십니까 000이라고 합니다...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현재 25살이고 000대학교 조선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요즘 제가 너무나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신문사 기자입니다. 그래서 요즘 글도 많이 쓰고 신문도 정독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과 나오면 조선소 들어가야하지 않느냐라고 말씀도 하시지만 저 스스로 조선과 나와서 조선소 들어가기에는 제 적성과 '내가 과연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해보았지만 정답은 못할꺼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학점도 많이 낮습니다. 암기 과목을 제외한 역학 과목 등은 사실 점수가 낮습니다... 그렇다고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열심히 했으나 친구들이 더 열심히 한 거 같습니다... 그러나 역학 쪽이나 공대 쪽은 제적성에 맞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신문을 읽거나 신문기사에 대한 나의생각을 정리하면서 글을 쓸 때는 정말 재미있었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너무 재미있습니다. 저도 하루에 평균 신문 4개정도를 볼 정도로 너무 좋아하고 1년 뒤에는 기자라는 직업을 빨리 가지고 싶습니다. . 제 미래에 대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내가 아무런 정보가 없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도 들어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많은 조언과 애정 어린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맞지도 않는 전공 스트레스로인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합니다ㅜㅜ

 

답변:

하고 싶은 일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그러면 하고 싶은 일을 해야죠. 다만 일반적인 기자경로로 처음부터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25살에 이공계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 3학년이라면 처음부터 메이저 언론이나 방송사로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아주 작은 언론이나 잡지사라도 들어갈 생각이라면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부지런히 글 쓰면서 기자로서의 역량을 쌓아나가면 됩니다. 일단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블로그에 올려보시길 바랍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글을 쓰면서 학교 신문사나 외부 언론사 쪽으로도 부지런히 기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SNS 매체를 통해 활용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첫 직장의 기대수준만 낮추시고, 보수만 조금 낮게 받을 각오만 한다면 나중에 분명 메이크업 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언론사 입사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이나 네티즌으로부터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지금 현재 주신 상담글로 봐서는 그리 달필로 보이지 않습니다. 기자가 꿈이라고 하지만 기자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묻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은 한 달에 얼마나 읽으셨는지요. 글은 한 달에 몇 개가 쓰셨는지요.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만큼 어떤 글을 쓰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심지어 문자하나 보낼 때도 신경 써서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길 바랍니다. 더불어 부지런히 글감을 모으면서 필력을 길러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1인 미디어 시대이기 때문에 정식 기자가 아니어도 기자가 되는 방식은 아주 다양합니다. 심지어 조선업체에 취업하고도 조선 관련한 일을 취재할 수도 있고 다른 분야의 글들도 사보나 다른 매체를 통해 기고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사이드 잡으로도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전공을 포기하지 않고도 기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학 3학년이 된 지금에서야 전공을 포기하거나 대학을 포기해서는 여러모로 불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글쓰기 관련한 인문계열학과로 전과나 편입을 하면 유리한 면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휴학을 길게 하면서까지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는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학교 내에서 전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경우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편입 시험에 도전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글 쓰는 직업은 평생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문기자도 좋지만 근본적으로는 독서를 많이 하며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지런히 읽고, 부지런히 생각하고, 부지런히 경험하고, 부지런히 사람들을 만나며, 부지런히 글을 쓰는 연습을 실전처럼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좋은 기자가 되어, 좋은 작가가 되어 멋진 글 읽어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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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