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24살 여성입니다.^^요즘 직장에 관해 고민이 조금 있는 도중에 우연히 선생님의 블로그 글을 보고 상담메일을 드립니다.
저는 전문대를 졸업하여 전공(미용쪽)을 살려 경기도로 취업을 나갔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취업을 시켜준 게 아니고 제 스스로 찾아서 직장을 찾았으나 처음 일을 접할 때 워낙 박봉인 직업인데다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답니다ㅠ_ㅠ..
몇 군데 이직을 했고, 그나마 체력적으로도 수입적으로도 적절한곳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인센티브제도로 일하는 곳이라 일할 때도 마음이 편하고 보람을 느꼈답니다^-^하지만 문제는 주위 환경이었어요..타지에 홀로 일하는 부분에서 외로움을 느꼈고, 직장 내에서도 동료들, 사장님과 사이가 별로 안 좋았습니다.
물론 제 성격이 약간 꼬인 부분도 있지만 아무튼 너무 외롭고 힘들었습니다. 퇴근하고 저녁마다 혼자 술을 먹고 친구, 혹은 엄마에게 전화를 했답니다..결국 저는 딱 1년 살고 고향으로 내려왔구요^^
지금은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내려와서 소중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는 거에 대해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네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위쪽 지방에서 일하고 내려오다 보니 급여에 대해 엄청난 차이가 있었답니다..물론 제가 윗쪽 직장에서 인센티브제로 일해서 월급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보통 150~170정도) 지금은는 초봉이 90만 원 정도? 대였습니다..
물론 어느 직장이나 처음 들어가면 수습기간을 거친 뒤 정직원이 되는 건 알고 있지만 저에게는 고정지출(적금, 보험료, 핸드폰, 월세 등등)이 있었기 때문에 일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전공에 대해서 약간 애착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생각했고요..현재 같이 사는 친구(부모님과 떨어져 친구와 자취를 합니다)가 일하는 회사에서 직원을 모집하여 그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쇼핑몰 고객센터 팀에서 일하고 있으며, 여기도 초봉은 100정도로 많이 높지는 않지만 수습기간이 끝나면 130으로 급여가 올라 일하게 되었죠..현재 받는 급여는 정확히 133만원입니다.(식대 13만원포함)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수입은 보험료,적금, 월세포함 55만 원 정도 지출이 있고요. 한 달에 핸드폰비, 생활 지출이 카드 값으로 40만 원 정도 나옵니다..저번 달까지는 제가 그 외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지출(25만원)이 있었으나 그게 끝이 나서 이번 달부터 조금 여유 있게 20만 원 정도 적금을 들려고 마음먹었었죠..
하지만 회사에서 이번 달부터 식대를 제하고 식당에서 고정적으로 식사를 하는 형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저는 친구와 같이 살기도 하고, 식대를 줄이려 매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답니다. 그러면 총 월급에서 식대가 13만원 줄어들지요..ㅠ_ㅠ..
게다가 회사가 다음 달부터 법인형태로 바뀌면서 4대 보험료까지 납입해야 합니다..아직 얼마정도인지 확인은 어렵지만 10만 원 정도 빠져나갑니다..그럼 총 월급의 23만 원 정도 절감되는 형식인데..
지금이야 제가 일한지 많이 되지 않아서(6개월) 월급이 적은 탓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가 월급 인상이 매우 짠 편으로 알고 있는데요..(제 친구가 1년차인데 월급이 5만원 인상..)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고민은.. 물론 처음부터 급여가 높은 직장은 드물겠지요. (아니면 일이 매우 어렵거나 힘들거나요) 하지만 직장에서 근무하면 할수록 월급인상, 복지 이런 부분이 조금 잘 되어있는 직장으로 들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이런 생각이 듭니다.
꼭 전공을 살리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으며, 직종에 관련해서는 특별히 꺼리는 직장은 없습니다..
이제 곧 결혼도 해야 하고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계속적으로 일을 이어갈 생각인데
과연 현재 직장에서 계속 일해도 될까..싶은 생각이 드는 정도네요 ㅠ_ㅠ..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직을 하려거든 이직을 해서 회사를 다니고 싶은데요..막상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더라도 현 상황과 별다르지 않다면.. 계속 이 직장에서 일을 해야겠지요 ㅠ_ㅠ..친구와 항상 이런 문제로 얘기를 하곤 합니다. 지금 있는 직장이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까 하고요..
결혼하고서도 이 정도 월급을 받고 산다면 생계유지 관련하여 빠듯함이 없지는 않을까..
다른 직장은 어떨까..등등 고민이 많네요..
글을 쓰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답이 아닌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답변:
이래저래 박봉 때문에 진로고민도 고민이지만 경제적으로도 고민이 있겠군요. 미용 쪽에서 일을 했다고 하시는데 어떤 분야였는지 궁금합니다. 만일 앞으로도 성장해나갈 수 있는 일이었다면 비록 보수가 낮더라도 그 일을 계속해서 미용기술을 익혀나가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미용 쪽이라도 워낙 다양하니 제가 그 분야를 잘 알지 못해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미용 분야에 관심이 많기에 관련 분야의 기술만 잘 익혀두면 대우도 받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자신의 샵도 운영할 수 있는 메리트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일 그런 일이라면 지금 당장에 90만 원 정도의 급여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빠듯하지만 더 큰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참고 인내하며 기술을 배우고 역량을 익혀나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다 장기적으로 그러한 기술을 익혀서 활용하는 일을 해야만 대우도 제대로 받고 오랫동안 일하실 수 있을 겁니다. 미용사, 네일아트, 피부 미용사, 두피 관리사, 일반 마사지, 안마사, 물리치료사 등이 모두 장기적으로는 전문분야로 대우받고 독립하기도 쉬운 직종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회사에서의 업무는 오래 해봐야 대우가 더 나아지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일입니다. 물론 일반 직장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한 사회경험도 쌓으면서 관련한 전문지식과 학력과 조건을 쌓아서 더 전문적인 직업에 종사할 때에는 직장 일을 더 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지금 종류의 유사한 업무를 하면서 회사만 옮겨봐야 특별하게 조건이 더 나아질 것이 없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지방에 있어 여러 가지로 불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 쪽에는 보수적인 측면이 뒷받침되는 직장이 많지 않다는 거죠. 고향에서 일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은 취할 수 있으나 경제적인 부분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거죠. 방법은 욕심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됩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자기만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보수가 낮아지는 느낌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렇다고 벌컥 사표를 쓰기보다는 일단은 돈 씀씀이를 줄이고 보다 장기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 결론을 낸 다음에 행동을 했으면 합니다.
전문가로서 자리를 굳히려면 하나의 길을 꾸준하게 밀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다른 분야 보다는 처음에 시작했던 기능 분야로 밀고 나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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