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독설129 대기업 입사지원서에 입력 항목이 그토록 많은 이유(하) 최종합격 후에 입사를 취소하는 입사지원자들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최소한 하루 이틀 내에 작성할 수 없도록 만들자는 게 핵심주장이었다. 그래서 평소 지원하기로 마음을 굳게 가졌던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귀찮아서라도 지원하지 못하도록 입사지원서 항목을 까다롭게 만들었다는 게 내부 직원의 의견이었다. 어렵게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는 지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배경이 황당하기 그지없을 거다. 짧게는 2~3일에서 길게는 열흘 이상이나 고민하며 작성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니 마음도 상할 만하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만 바꿔서 인사 담당자 입장으로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회사나 직무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는 사람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원했다고 하자. 그런데 이들 중 별로 입사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합격한 사람이 20~.. 2017. 2. 3. 대기업 입사지원서에 입력 항목이 그토록 많은 이유(상) 부제: 대기업 임원이 알려준 입사 서류의 비밀 공채가 한창인 10월 중순에 어떤 취업준비생이 세 차례나 자기소개서 클리닉을 요청해왔다. 지원 기업마다 자기소개서 항목이 다르다 보니 힘들다고 토로하면서. 기업당 거의 일주일씩을 입사지원서 작성에 매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봐도 자기소개서 질문 중 만만한 항목이 하나 없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다. • 질문 1. 자신에게 요구된 것보다 더 높은 목표를 스스로 세워 시도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목표 달성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이나 그때 느꼈던 자신의 한계는 무엇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행동과 생각, 결과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주십시오. (1,000자 이내) • 질문 2.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하여 .. 2017. 2. 1. 행동하는 액티베이터의 실천력 배우기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일조차 하다 보면 때로 지루하고, 재미없고, 부당하지만 참아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대다수의 일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직접적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려 노력해야만 한다.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 어리석고 우둔해 보이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보스러울 정도로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리 좋다는 소리를 듣는 일부 사람들은 주변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이것저것 따지면서 하나를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는 이유는 머리로만 배우고 몸으로는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액티베이터의 조건1 시.. 2017. 1. 20.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평소 나를 표현하는 한글 단어로 ‘성장촉진자’를 꼽고 있었는데, 이걸 ‘액티베이터’로 바꿔 표현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액티베이터’라는 제목으로 성공학 도서를 집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기쁜 마음이 들어 강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여느 때보다 가벼웠다. 보통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어느 한순간 우연에 의해 성공한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모든 성공은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Success = AA(double A)Success is Result of Accumulated Action. 취업·진로 전문가로 약 20년간 일하면서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당장의 취업성공 여부를 떠나 .. 2017. 1. 18.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 몇 년 전, 상담 테이블에 앉자마자 노트를 꺼내 자기가 적어온 고민 내용을 속사포처럼 줄줄이 읊던 대학생이 있었다. 내가 끼어들 틈도 없이 무려 10가지가 넘는 고민거리를 풀어놓았는데, 듣고 나니 솔직히 질문이 뭐였는지, 무엇이 핵심인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웠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고민 내용은 대략 이런 것들이었다. “수능을 다시 봐서 돈 되는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로 갈까요? 아니면 미대에 갈까요? 그런데 가난해지는 건 아닐까요? 사법시험을 볼까요?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게 나을까요? 대학원에 들어갈까요? 전공은 뭘로 하죠? 생소한 분야라도 닥치는 대로 경험해보는 게 좋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볼까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지금 하고 싶은 걸 해볼까요? 아니면 일단 사정에 맞춰 취.. 2017. 1. 16. 진로변경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이유? 진로선택에 갈등하고 있을 때 취업 진로 담당 교사들이 특정 직종을 추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조건 반대하거나 수용하기보다는 그게 어떤 직업인지, 당신과 어떤 부분에서 맞을지, 어떤 부분에서 맞지 않을지 보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을 추천받았다고 하자. 그런데 영업이라면 무조건 알레르기 반응부터 보이는 학생이 많다. 그럴 필요는 없다. 물론 기본급도 없는 하급 영업직이라면 꺼려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대졸자 수준을 요구하는 영업직은 대개 근무 조건도 좋고,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배울 점도 있다. 게다가 흥미나 적성검사에서 영업직을 추천받았다면 어느 정도 적성에 맞다고도 볼 수 있다. 대학생들이 무엇보다 뼈아프게 느끼는 건 아직 사회에 진입하지도 못했다는 현실이다. 그러.. 2016. 12. 30. 부모 뜻에 따라 대학 전공을 선택했다가 길을 잃은 청춘 “이제라도 새로운 진로로 선회하는 것, 괜찮을까요?”대학 4학년인 27세 청년에게 고민을 의뢰받았다. 원래 꿈은 언론·방송계였으나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부동산학과로 떠밀려 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학과 공부에도, 대학 생활에도 열의가 사라져 소위 말하는 스펙이 바닥이라고 한다. 부동산학과를 졸업해 성공한 선배를 보니 이 분야에 욕심이 나기도 하는데, 부모님이 공무원이 최고라 하시니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속으로는 언론대학원이라도 들어가서 못다 이룬 꿈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단다. 이렇게 여러 가지 열망이 꿈틀거리다가도 한편으로는 헛된 꿈을 꾸나 싶기도 하단다. 젊은 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건 분명 청춘의 듬직한 자산이다. 그러나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달려온 사람일수록.. 2016. 12. 29. 열악한 당신이 성공 기준이 되어야 하는 이유? 이런 엉뚱한 진로 선택도 때로는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건 선택에 대한 본인의 간절함이다. U의 경우 ‘뉴욕에 가고 싶다’는 꿈을 어린 시절의 꿈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면 그 꿈을 어떻게 이룰 것이며, 삶의 전환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뉴욕 생활에 뒤따르는 부가적 이득, 그러니까 비즈니스 경험이나 배움을 익힐 수 있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써보겠다’는 목표를 세워볼 수도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뉴요커로 즐긴 1년’이라는 식의 콘셉트로 삶의 기록을 책으로 엮는 것이다. 영상 촬영도 좋다. 가능하다면 기업에서 후원을 받아 가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지의 상품이나 서비스 관련 기업들을 조사해 나가겠다는 식.. 2016. 12. 19. 전액 장학금을 날려버리고 빚만 3,000만 원 남은 대학생 “졸업하면 학자금 대출 빚만 3,000만 원이네요-_-;;” U라는 우수한 학생이 A4 용지 5~6장 분량으로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다. 대학 입학 당시만 해도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수석 입학한 U는 이과 계열 전공이 마음이 안 들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며 갈등했다고 한다. 꽤 오랜 방황 끝에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심리학이 적성에 맞다는 걸 깨달았고,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은 채 2학년 때 심리학과로 전과했다. 문제는 전과를 할 경우 장학금 지원이 안 된다는 학칙이었다. 부모님은 화가 나서 “네 학비는 네가 마련해라.”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집안 경제 사정이 안 좋았기에 등록금을 계속 지원해달라고 말하기도 미안한 상황이었다. U는 어쩔 수 없이 대출금으로 대학을 다녔는데, 졸업하면 이자를 포함해.. 2016. 12. 16. 꿈과 현실 어느 쪽도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청춘에게... 부제: 대학 졸업을 앞두고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학생들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는 어떤 청춘이 조언을 구한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 대학에서 어학을 전공했지만, 사실 진짜 꿈은 예술 분야라고 한다. 대학 입학 무렵 꿈을 좇아 전공을 선택하기엔 현실적 제약이 있어 결국 인문대로 오게 됐다고 한다. 예술계 대학 특성상 실기가 중요한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집안 형편이 아니었다는 거다. 나름대로 학과 공부와 꿈을 모두 움켜쥔 채 4년을 보냈으나, 막상 졸업을 앞두고 주변 분위기를 보니 흔들린다고 한다. 토익과 자격증에 매달리고,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고, 이곳저곳에 취업 원서를 넣고, 면접을 다니는 대다수 학생을 볼 때마다 여전히 꿈을 놓지 못하는 자신이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 2016. 12. 12.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업전략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취업전략“우물쭈물하지 말고 실행하라!” 아직 적성을 찾지 못해 취업의 문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들에게 더 이상의 시간 낭비를 막는 취업준비전략을 귀띔해볼까 한다. 단계별 항목을 포함해 총 7가지다. 첫째, 선택하고 싶은 직업을 최대한 나열해본다. 그동안 고려해본 직업조차 없다면 취업 사이트에 나오는 채용 정보 중 마음에 끌리는 것을 무조건 스크랩하는 것도 좋은 방식이다. 30~40개쯤 모이면 현실적인 부분과 조건 등을 고려해 10여 개로 줄인 다음, 3~4개로 압축한다. 그리고 각각에 해당되는 직업 분야를 메모해둔다. 둘째, 3~4개로 압축한 직업별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각각 다르게 작성해둔다. 채용 공고가 뜨면 즉각 지원하기 위해서다. 공고가 뜰 때마다 입사지원서를.. 2016. 11. 25. 졸업 직전에야 적성을 찾기 시작하는 대학졸업생 졸업 직전에야 적성을 찾기 시작하는 대학졸업생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취업 비법은 없을까요?” 대학 졸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학생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대학 다니는 동안에는 학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취업이 눈앞에 닥치니 막막하기만 하고 초조하다고 한다. 그는 스펙도 그리 좋지 않았다. 학과 공부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었다더니 학점도 3점대 초반이고, 자격증도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하나밖에 없었다. 안정적인 공무원이 될까도 생각해봤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부모님께 경제적 부담을 안겨드릴까 봐 선뜻 도전도 못 하겠단다. 그런 걸 생각하면 최대한 빨리 취직해서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그렇다고 아무 회사나 들어가기는 싫다고 한다. 대기업은 기대도 안 한단다.. 2016. 11. 24.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