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떤 직업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연재글, 상)
내 강연을 감명 깊게 들었다는 스물여덟 살 청년이 이메일을 보내왔다. 스무 살 때부터 지금까지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무려 20여 가지 분야에서 일해 왔는데, 막상 정식으로 취업하려고 보니 하고 싶은 일이 여전히 많아 자꾸만 망설여진다고 했다. 그 청년이 해온 일은 실로 다양했다. 제조업, 판매업, 서비스업을 거쳐 사무직, 홍보직 업무를 맡았고, 도서관 사서, 경호원, 텔레마케터, 과학실험 교사, 다큐멘터리 조연출, 안전요원, 리서처, 축구장 스태프, 컨퍼런스 스태프 등등으로 일했다. 20대에 다양한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분야에서 최소 10년 이상 전문성을 쌓고 싶은데, 오히려 그런 생각 때문에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할지 더더욱 신중해져 이러지..
2016.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