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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제가 다니는 직장이 식당이라고 하면 다들 무시합니다, 식당종업원이 무시당할 일인가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9. 28.
부제: 전직 회사의 연봉을 어떻게 기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블로그에서 따뜻한 카리스마님 글을 종종 읽는데,

이번에 용기를 내어 메일을 보냅니다.


저의 고민은 취업을 통한 신분상승인데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구요 00에 살고 00대학교 무역학과전공에 회계학과 복수전공으로 졸업하고 2년 정도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했지만 일본어능력은 그리 썩 좋은 편은 못 됩니다. 돌아와서는 1년 조금 넘게 무역회사에서 월100 (4대 보험도 안 들어주고 퇴직금도 없었음)에 경리일을 했구요. 또 거의 일 년 정도는 아르바이트나 백수생활을 하다가 올해 1월말쯤에 지금 직장인 **음식점 막내경리로 취업했습니다.

                                   (이미지출처: Daum '식당종업원'이미지 검색결과 화면캡쳐)

무역회사는 사장님한분과 과장님(외국 분)과 저.. 이렇게 3명이 있는 아주 작은 회사였습니다.

**음식점은 사장님이 몇 개의 지점을 가진 개인회사이구요 회계 쪽은 언니2명과 저.. 이렇게 3명이 있습니다. 뭐.. 나름 큰 음식점이라 들어오고 나가는 돈 단위도 꽤 크고 회사도 조직을 갖춘 회사이구요.

 

월급은 월110에 4대 보험가입 퇴직금 있음 ... 실 수령은 뭐 여전히 100정도?

하지만 8시 출근에 6시 퇴근. 토요일정상근무, 공휴일 정상근무...


가장중요한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안 보인다는 겁니다. 무역회사도 무역회사 경리일뿐.. 월급은 올려주지 않았습니다. 음식점도 큰언니는 월급 좀 받지만 둘째언니나 저나 뭐 그닥 큰 차이는 없습니다. 거기다 둘째언니도 3~4년 정도 했는데도 월급이 크게 오르지 않더군요..오래일해도 하는 일은 별로 변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신분상승을 원하는 건 돈도 물론 돈이지만 사회적대우가 너무 심합니다. 무역회사에 있을 때는 정말 사장의 부모의 친척 일까지 다 봐줘야했구요 .. 무슨 사장 하녀 같았어요..

지금 음식점은.. 잡초 뽑기에 음식점 주방 일까지 거들어야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건... 밖에서 어디 다니냐고 물어봐서 **음식점 다닌다고 하면 다 무시하고 깔봅니다... 대학교 동창들은 다들 공무원에 은행원에 대기업도 있고 못해도 중소기업 주식회사... 일본 가서 놀다왔더니 다들 좋은데 취업했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자격증 따러 다니고 있습니다.

목표는요.. 세무회계2급과 무역영어1급과 일본어능력시험 n1

새 직장구할 때 얼마나 도움 될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는 따고 회사 그만두려구요..


그런데.. 고민이 있습니다.!!!!!!!!!!!!!!!!!!!!!!!!!!!!!!!!!!!!!!!!!!!!!!!

구직활동 경험상... 취직시 가장 중요한건 그전에 어느 정도 큰 회사를  다녔으며 얼마를 받았나...입니다.


제가 면접 보면서 많이 받은 질문이요.. 물론 제가 무슨 일을 했나도 물어보긴 하지만.. 그 회사 매출이 얼마정도 되요? 사원이 몇 명이고 규모가 어느 정도 되요? 이력서에 적힌 경력란의 전직연봉... 이거 아주 중요하게 보시더라구요


과연 저 정도의 자격증만으로 **음식점에 월100정도 받은 경력을 뛰어넘어 좋은 곳 취직할 수 있을까요?

더 좋은 직장.. 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구하려면 어떡해야합니까??


제발 꼭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상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

00 지역에서 북세미나가 있습니다. 00월 00일의 심화과정은 토요일이라 참석키 힘드시겠네요. 00월 00일 저녁 7시 30분에 00에서 강의가 있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참석해서 앞으로의 진로방향에서 힌트를 얻어 보시길 권합니다. 세미나 참석비용은 무료니깐 편하게 참석하시면 됩니다.


이래저래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많아서 일하기도 마음 편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사실 기업 규모 이상으로 큰 음식점들이 많은데, 일단 음식점에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이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요. 기업이나 음식점이나 모두 다 사업인데 말입니다.


제가 아는 설렁탕 집 사장님은 아주 당당하게 외식업을 선도하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직원들도 일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부심도 있고요. 그런 점을 본다면 음식점을 다닌다는 문제보다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받고 있는 급여가 많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몇 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1. 현재 회사를 다니시면서 좀 더 나은 곳으로 움직일 자격을 갖추는 공부를 하는 것이겠죠. 힘들겠지만 6시 퇴근 후 자격증 학원이나 인근 도서관에서 가서라도 공부를 해야겠죠. 저도 직장 다닐 때 퇴근하면 도서관에 들러 공부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정시퇴근이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직을 할 때는 두세 가지 방안이 있을 듯합니다.

1) 회계직종을 그대로 유지하되 조금 더 전문직으로 파고드는 방법이 있고요. 물론 관련 자격증과 해당 역량을 키워서 파고드는 방법이겠죠.

2) 무역사무직, 해외영업직 등으로 외국어를 바탕으로 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방법도 있겠죠.

3) 전혀 다른 제3의 직업을 찾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아주 복잡하고 여러 가지 경로들이 있는데요. 일단 스스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흥미가 있는지 잘 찾아내셔야 하는데요. 요거 시간 많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구직 시에 면접장에서 물어오는 전직연봉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나 개인입장에서나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전직 연봉에 따라서 향후 연봉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 연봉으로 치면 대략 1400만 원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대답하는 것은 불리할 것 같습니다. 비록 음식점이지만 1,800~2,000만 원 정도 받으셨다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대개 고액 연봉자의 경우에는 전 직장의 연봉을 조사합니다. 하지만 소액 연봉자의 경우에는 거의 조사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거짓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크게 거짓행동을 하거나 타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이 정도는 요령껏 말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인사담당자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저는 욕 좀 먹겠죠.


문제는 문의주신 분 자신의 능력에 비해서 급여를 너무 낮게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전문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일단의 자신의 능력을 높이 살 수 있는 기업을 찾으려는 노력을 부지런히 해야겠습니다. 가능하면 기업쪽문을 계속 두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입사지원만 300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일단 소개팅 하듯이 틈틈이 입사지원을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실 마구잡이로 넣기 전에 자신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잘 만들어둬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자면 짧은 지면으로는 힘든데요. 아주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지원한 직무에 자신의 적합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재임을 보여주도록 써야 합니다.


변화는 한 순간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 다른 친구들보다 불리한 여건에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하게 하루하루의 삶을 바로 잡아 세운다면 반드시 그 이상의 일들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나를 바꾸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면 미래의 나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는 하루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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