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노트 :: 남들 부러워하는 대기업 다녀도 내가 왜 자리에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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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000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교수님 책과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요새 한참 제 인생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고민 상담을 해주신다는 글을 보고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린다면 ^^, 저는 2007년 8월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0000 사무국에 일하고 있구요, 올해 방년 28세입니다 ㅎㅎ

                          (이미지출처: Daum이미지 '대기업'검색결과 화면캡쳐)

그간에는 별 심각한 고민 없이 하루하루 주어진 업무하면서, 그리고 새로운 회사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서 정신없이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직장 4년차 들어서면서,,되돌아보니, 제 삶의 비전은 무엇이고, 제가 왜 자리에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되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그려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도 많이 되구요, 제가 지금 있는 이곳에서 얼마나 더 있을 수 있을까, 또 어떤 직무에서 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말입니다..


사실 대학 4학년 때는  월급만 준다는 데는 아무데나 들어가서 나도 빨리 직장인이 되고 싶다!~ 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마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비생산적이로 무료할 때가 많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무언가 활기 있기, 저의 꿈 실현을 위해서 활동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 소극적이 되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두려운 마음에 자격증 공부(회계, 어학 등등)도 하고 , 일본어에 관심이 있어 일본어 학원도 다니고, 나름 퇴근 후 시간을 자기 계발에 투자하고자 노력을 하고는 있는데, 뭔가 방향성이 없이 헤매는 느낌입니다..

사실 저는 00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행시공부를 해서 그리고 다들 합격을 해서 공무원입니다.


사기업에 취업한 친구를 저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못난 모습, 못난 생각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제 모습에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고, 뭔가 새로운 변화를 하고 싶은데, 우선 저의 커리어 골을 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래는 막연히 인사나 교육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직무가 경영혁신. 조직문화 쪽이라서 좀 방향성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커리어를 바꾸고 싶습니다. 근데 현재 회사에서는 여건이 제 뜻대로 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여 고민이기도 합니다. 인사팀장님과 면담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올해 말까지 기다려 보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교수님께 너무 두서없이 제 이야기를 늘어놓았네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답변이든 선생님께서 답장을 주신다면 저에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00월 00일 홍대에서 진행하시는 세미나에도 참석을 하고 싶습니다, 이메일로 신청을 드려도 되는지요?


책은 사서 가겠습니다. 참가비는 다음주중으로 입금 드리겠습니다..아무쪼록 선생님과 같은 분이 계셔서 제가 고민을 누군가에게 공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제 사연은 저의 직장명 학교명 빼시고 공유하셔도 좋습니다.. 아마도 많은 직장인들이 저 같은 고민하는 친구들이 있을테니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고요,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은 상담을 요청한 사람에게나 상담을 하는 사람에게나 그 과정을 지켜보는 사람에게나 모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무료 상담을 여과 없이 공개하는 것입니다. 물론 신상정보는 모두 비공개입니다.


게다가 <심리학을 통한 자기계발> 1일 워크샵 프로그램까지 참석해주시겠다고 하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시간에 문제해결과정 안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제가 드릴 수 있는 답변들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메일로 다시 주셔도 좋고, 그 때 만나서 다시 문의해주셔도 좋겠습니다.


일단 지금 출발이 나쁜 편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오히려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진로 방향을 모색하려고 할 뿐이죠.


공무원 하는 친구들이 부러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리 부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편하고 안정적이지만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일 조금 더 알차게 미래를 준비한다면 오히려 더 나은 기회의 문을 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내 친구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서 거의 모두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거의 아내만 안  풀린 데다 좋은 기업도 아니고 학습지의 어린이 영어 교사가 되어 일을 하고 있었죠. 그렇게 7,8년 이상을 친구들에 비해서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제2의 커리어 전환으로 인해 친구들에 비해서 2,3배의 연봉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 때 공무원이 안 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무수한 대기업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데, 돌이켜보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그랬다면 어떻게든 매달려 있으려고 했을 테니깐요.


하지만 최근의 경기가 직장인들에게 너무 불리합니다. 쉽게 그만두는 결정을 내렸다가는 낭패를 겪기 쉽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래도 현재 다니는 기업은 대기업입니다. 설령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직은 조직대로의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최대한 그 프리미엄을 활용해야 합니다. 일단 회사 조직업무 매커니즘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자신이 맡은 분야에 전문가가가 되고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조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누려야 합니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받으십시오. 대기업의 경우 석, 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회사를 다니는 동안 학력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보십시오.


셋째, 경영혁신이나 조직문화도 인사나 교육 일정 부분 유관성이 있습니다. 전혀 다른 직종으로 이직을 전환할 때는 잡 쉐도우(Job Shadow)라고 해서 옮기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징검다리를 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1) 하나는 옮기고 싶어 하는 직무를 직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입니다. 당장에 옮기지 않고 단기직이나 아르바이트로 업무를 미리 배우는 것이죠. 물론 관련 업계나 직종 모임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옮기고 싶어 하는 직종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교육을 통한 학습이 좋은데,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좋고, 책을 통한 학습도 좋습니다.


지금 당장은 혼란스러워보여도 결코 잘못된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책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은 던지면서 답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해야겠습니다.


교육신청은 이메일로 신청해주셔도 좋고, 카페를 통해 댓글로 신청해주셔도 좋습니다. 좋은 결실 맺길 바라며 00월 00일 토즈 홍대점 교육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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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열병이지요
    자신의 첫직장에 만족해하는 경우는 대부분 드물지요
    인생은 길어서 나중에 어떻게 풀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준비를 처절하게 하노라면
    언젠가는 뜻하는 대로 이루게 될거라는.... 막연하게 들리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길이 보이지요.
    상담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0.10.07 08:30
  2. 정민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대학의 선택과도 비슷한 생각드네요.

    과거 시절에 학과보다는 어떤 대학을 우선 하던때가 있었죠.

    결국 이름뿐인 대학보다는 학과를 선택하여 간 친구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공하더군요.


    회사도 신중하게 선택을 했으면 하네요.

    2010.10.07 10:15 신고
  3. 여강여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쯤 뒤돌아보고 내려다보면 어떨까요?...우리는 늘 바라만보기 때문에 모자람이 주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2010.10.07 10:39
  4. 친구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 상담에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저보다 한 살 많으신 분인데,

    사시는 모습 생각들이 흥미롭네요.

    강연회(?)에서도 좋은 경험 많이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카리스마님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저 개인적으로 어제 좋은일이 있었답니다.
    시간나시면 포스트 확인해 주세요!
    역시 도전하면 길을 열리게 되어있는 것 같아요^^

    카리스마님 블로그에서도 도움 좀 얻어야 할 것 같아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ㅎㅎ

    2010.10.07 15:47
  5. 김성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목적의식 없는 인간의 푸념이네요. 상담하는 것 자체가 한심합니다.
    그냥 자살하라고 하는편이 이 세상을 위해서 좋을듯.

    대기업에 들어간거는 자진해서 공장의 부품 노릇을 하겠다고 한건데 이제 와서 뭔 뚱딴지 같은 소린지...
    세상에 얼마나 힘들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많은데..

    저런 게으르고 한심한 인간은 한두번 이야기해서 말안들으면 폐기 처분했으면 좋겠다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2010.10.08 16:31
    • ㅉㅉㅉ  수정/삭제

      그러는 댁은 뭐 하고 사슈?

      2010.10.0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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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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