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한 방에 성공하겠다는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한 방에 성공하는 인생이라면 실패도 한순간이다!"
벤처 열풍이 한창이던 1990년대 말, 내가 일하던 무역회사에서 한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이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을 해외 시장으로 진출시키는 것이 당시 내 주요 업무였다.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덕분으로 나는 미국과 캐나다 박람회에 참가하여 국내 제품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개월간 해외 마케팅 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갔다. 많은 외국인이 한국 IT 박람회에 참관하며 관심을 보였다. 당시 박람회에 참가한 이후 사라진 기업도 많지만, 성공해서 지금까지 이름을 날리는 기업들도 있다. 개중에는 천만장자가 된 벤처 사업가도 있고 쪽박 차서 감옥을 들락거리는 사람들도 있으니, 미래를 예측하기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내가 다니던 무역회사의 사장이 투자했던 벤처기업은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지만, 결국 쪽박을 차고 말았다. 당시 검색 엔진을 개발했으나 폐쇄형 검색 엔진이라 개방형 검색 엔진에 밀려 벤처기업의 수익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벤처기업은 우리 회사에 더 많은 투자를 요구했으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이상 투자하기에 무리가 있어 결국 추가 투자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내 일거리도 없어졌고, 이후 무역회사 고유 업무를 맡아야만 했다.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양질의 제품을 발굴해서 국내로 들여오는 일이었다. 완전히 신규 시장 개척이라 쉽지 않았다. 해외IT 박람회를 가는 동안에도 신규 아이템 발굴을 위해 관련 기업을 만나 미팅을 하곤 했다. 국내에 수입하여 유통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지만, 그 규모가 미미했다. 무역 분야에서 좀 더 도전적으로 일하지 못한 내 책임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에 발을 붙이면서 맡겨졌던 벤처기업 마케팅 활성화 업무가 사라지자 일 자체에 대한 회의감은 짙어져만 갔다.
이대로 있다가는 더 이상 발전하지 않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마음과 달리 몸은 나태해졌다. 해외 아이템 발굴도 나 스스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테지만, 그런 의욕은 점점 떨어졌다.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빈둥거리며 보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렇게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시작한 일이 주식 투자였다.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다. 아무런 기초 상식도 없이 뛰어들었다가 5백만 원의 손실을 냈다. 주식 공부 좀 해야겠다 싶어서 관련 서적을 10~20권 정도 읽으며 기초 지식을 쌓았고,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워 투자를 시작했다.
한두 달 사이에 원금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몇 개월 뒤에는 20퍼센트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원래는 원금만 회복하면 그만둘 생각이었으나 욕심이 났다. 그리하여 1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그렇게 욕심을 내다가 결국은 크게 손실을 보고 말았다.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시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에 투자자금을 모두 빼야 했다. 그러나 주식 투자는 결혼 이후까지 계속 이어졌다. 나중에는 대출까지 끌어안고 아내 몰래 주식 투자를 계속하다가 차는 물론 집까지 날렸다. 급기야 우리 가족은 함께 살 수 없는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살 집이 없었기에 아내와 아기를 처갓집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고도 한동안 정신을 못 차렸다. 아내와 아이를 처갓집에 보내고 나는 서울의 단칸방으로 올라왔다. 돈만 생기면 아내 몰래 주식투자를 해서 모은 돈을 또다시 날리곤 했다. 몇 년간 계속된 주식 투자로 아내는 물론 나조차도 힘들었다.
한번은 전세 자금으로 송금되어온 목돈을 불려보겠답시고 그 돈을 미수금으로 3배까지 불려서 투자했다가 전세금을 몽땅 날리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아내 몰래 집주인과 월세로 계약해서 매달 월세를 지불했는데, 나중에 아내가 알고는 망연자실했다.
가족이 떨어져 지내다가 아내와 아이가 서울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우리 가족은 여전히 단칸방 신세였다. 아마도 그때가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지 싶다. 어리석은 나 자신이 너무도 미웠다. 죽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많이 하던 시기였다.
모두 잘못된 내 탐욕에서 비롯한 벌칙이었다. 직장에서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던 나태함이 만들어낸 실패였다. 그 이후로 주식 투자는 완전히 그만뒀다. 아무리 좋은 투자 정보가 있다고 해도 흔들리지 않았다. 설령 잠시 벌었다고 하더라도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기 쉬운 것이 직접 투자임을 쓰디쓴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일이
최고의 투자임을 실패를 통해서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대여, 고위험 고수익으로
한 방에 돈 벌겠다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후회할 수 있다.
저위험 고수익 투자인
‘자기계발’에 올인하라!
참조문헌: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페이스북 코멘트:
젊은 날 ‘돈 한 번 벌어보자’는 욕심으로 주식투자를 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아내가 보내온 전세금까지 주식에 몰빵했다가 모두 다 날려버린 부끄러운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부끄러워 다른 사람들에게 차마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했던 경험이었는데요. 이제는 ‘한 방에 될 수 있다’는 것은 그 어떤 것이든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꾸준하게 자기 몫을 다해 한 땀 한 땀 흘려 나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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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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