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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직장생활은 모두 가식적인가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12. 6.
 직장인의 페르소나, 직장생활은 모두 가식적으로 해야 하나?

 

처음 어떻게 불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는 책을 통해 알게 된 분이라 작가님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저는 이제 27살이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문득 요새 직장생활이 힘들어졌습니다..


처음 입사를 해서부터(현재 직장생활 4년차입니다) 일에 대한 과도한 업무와 동료이외의 사람들을 대한 것들은 힘들었기에 지금은 그거에 대해선 약간의 면역력이 생긴듯합니다.


그래서 처음 일에서의 스트레스에 벗어나고자 시작한 기타연주에 빠지면서 조금씩 마음의 여유가 가져졌고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는 듯하였으나, 현재 동료와의 관계로 인해 조금 힘이 들고, 직장이 나가기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를 이겨내 보고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작가님을 알게 된 거구요.. 처음에 책을 읽었을 땐 작가님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독자가 20대 초반 대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읽기를 바라셨던 거 같아 제가 너무 늦은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이 들면서 다른 책을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는 지금 제 현실에 너무 와 닿아있고, 고민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주시는 것아 끝까지 읽어보려 합니다. 지금 후반부 조금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구요, 어쩜 제가 너무 늦게 이러한 고민들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부끄러움마저 들었어요..

 요새 제가 고민하는 것 중에 자문을 구하고자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메일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작가님 책을 읽었을 때는 '그래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거였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뒷부분을 읽었을 땐 다시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서두가 많이 길었죠..


 지금 제게 닥친 문제는 바로 직장 동료와의 문제입니다.. 저의 성격에 대해 간단히 말하라 하면 전 외강내유, 그리고 호불호가 분명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겉과 속이 같게 한 결 같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 앞에서는 좋아하는 척을 잘 못합니다, 그렇다고 버릇없이 싫어하는 티를 내는 건 아니고, 단지 관심을 두지 않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발생한 문제는 직장 내에서 저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27년을 살면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고민해 본 적이 없기에 엄청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일부 대중이 미워하더라도 내버려둬라는 글귀를 보고 '아~ 내가 너무 모든 사람들이 날 좋아하길 바랬던건가?, 나 자신조차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으면서..'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음에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전 뒤에서 타인을 좋지 않게 이야기 해 놓고 앞에서 아닌 척 잘 지내는 사람이 가식적이 사람이라고 그러니 적어도 난 가식적이진 않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다른 이야기인 페르소나를 읽으며 어쩜 제가 잘못 생각한 거일 수도 있다 생각이듭니다.


실제로 제 직장 동료 중에 한 분은 정말 모든 사람의 단점만 보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항상 타인의 안 좋은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분은 실제 다른 사람 앞에 가면 정말 천사처럼 다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동감해줍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좋게 보고 있어요. 전 그 사람을 속으로 가식적인 사람이라 생각하고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보면 어쩜 저렇게 사회생활을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동료들은 그 사람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고민입니다. 정말 페르소나라는 가식적인 면을 가지고 살아야하는 건지, 아니면 지금처럼 모두를 만족해서 살순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야하는지 말입니다.


 앞으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그 저변에 깔린 굳은 심지는 어디로 굳혀야할지 고민입니다. 물론 제가 지금 하는 얘기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답답해서 주절주절 적어본 것이거든요.


 그래도 작가님은 저한테 제가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 같아 실낱같은 희망으로 이렇게 적어 내려가 봅니다.


혹시 바빠서 답을 주시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읽어주신 거에 감사해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같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좋은 책들, 생활서, 자기개발서 등을 출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답변: 

졸필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는 20대를 위해서 쓴 책이긴 하지만 사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 스스로 학습을 하면서 나온 이야기들이 많거든요.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적절한 페르소나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사회생활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심리학자 융은 그러한 면을 이미 간파한 거죠. 물론 그 상태가 지나칠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만 잘 보이려는 상태가 심해지면 심리적으로도 취약해지거나 위선적인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거나 병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에 병이 들 정도로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마음을 헤아리기보다는 차라리 다른 사람을 기만하고 자신을 위하라고 융은 말하죠.


그러나 그렇게 병이 들 정도의 상태가 아니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적절한 사회적 가면을 써야 한다는 말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신세대들을 소위 ‘~척’하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좋아도 싫어하는 척, 싫어도 좋아하는 척 하는 것을 싫어하죠. 특히 위선적인 사람을 광적으로 싫어하다보니 자신 역시 감정에 충실하기 위해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길 좋아하죠.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런 상태가 지나칠수록 사회생활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지금과 같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거죠. 나중에는 더 큰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물론 그 반대로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속마음을 다 드러내고 사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은 아주 인생을 도를 튼 도인이거나 아니면 아주 몰염치한 무뢰한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양극단이 아니라 어느 선위에 있을 건데요. 그 적절한 균형선을 잘 탈 수 있어야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나약해질 정도로 내 감정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다른 사람을 위하면서도 내 감정을 지킬 수 있는 균형점을 찾아내는 거죠.


이러한 상태를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실제로 그러한 감각을 익히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자신만의 그러한 균형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만이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도 행복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일단 좋은 사람, 안 좋은 사람을 구분해서 감정적으로 드러날 정도라면 그것은 이미 좋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사람 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욕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의 말에는 괘념치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평소에 좀 더 따뜻한 눈빛과 인사말, 친근한 말투, 예의바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거대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배워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어떤 일에서도 그러한 삶의 균형점을 잘 찾아낸다면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 쓰기 위해 더 배우고, 더 노력하고, 더 고민해서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간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도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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