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8개의 손을 가진 괴물?
인간 내면에 숨겨진 4쌍의 오른손과 왼손
사람들은 어쩔 때는 천사로 보였다가 어쩔 때는 악마로도 보인다. 이처럼 마음은 상대적이다. 그럼에도 인간에게는 마음을 일관되게 작동하려는 타고난 선호 경향이라는 게 있다. MBTI를 이해하려면 이 심리적 선호 경향이라는 걸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MBTI에 등장하는 4쌍의 심리적 선호 경향을 설명할 때, 인간을 ‘8개의 손을 가진 괴물’로 비유한다. 사람은 오른손과 왼손 중에 하나만 주로 사용한다. 우리 내면에도 이런 오른손과 왼손, 총 4쌍의 오른손과 왼손이 있으며 이중에 한 쪽씩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성의 긍정성을 드러내면 천사가 되기도 하고, 부정성을 드러내면 악마가 되기도 한다.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다. 직장이나 국가도 때로는 우리가 선호하지 않는 경향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한다. 외향형 아이에게 조용히 침묵하고 있을 것을 지시하고, 내향형 아이에게 활달하게 움직이길 강요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럴 때 우리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손으로 이름을 쓰는 것처럼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선호하지 않는 손을 강제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성장한 아이는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자존감의 상실이다. 외부적 환경이 타고난 성향을 억눌러 자신감과 신뢰감이 손상됨으로써 중요한 결정의 순간에 자신감 있게 판단하지 못하고 갈등하게 되는 것이다. 심각할 경우에는 이것이 사회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둘째,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기가 어려워진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손으로 글을 쓰면 불편할 뿐 아니라 느리고, 답답하고, 어색하고, 잘 안 써지게 마련이다. 우리 내면도 비슷하다. 반대 성향을 자기 성향으로 끼워 맞춰 살아가게 될 경우 자기 능력을 마음껏 펼치는 방법을 잊게 된다.
문제는 어린 시절에 이런 아픔을 겪고 성장한 사람조차 어른이 돼서는 그런 기억을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설령 당시의 불편한 사건을 기억한다 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를 수 있다. 이렇게 타고난 선호 경향을 억압 받았던 경험은 성인이 되고 나서도 무의식의 깊은 곳에 자리 잡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할 순간에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이런 억압 속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 이들은 자신에게 닥쳐온 역경을 극복함으로써 오히려 성장한 경우로, 자신의 선호 경향을 그대로 발달시키되 반대편 경향도 성공적으로 받아들일 줄 안다.
어떤 과일을 좋아하건, 어떤 스포츠를 좋아하건, 그것은 단지 선호도의 차이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심리 경향에도 좋고 나쁨이 없다. 그저 오른손과 왼손 중에 주로 사용하는 손, 즉 기준이 있을 뿐이다.
다만 자신의 심리적 선호 경향의 특징이나 기준을 모르면 혼란을 겪을 수도 있으니 다음 챕터에서 제시한 선호 경향의 차이를 통해 자신의 심리적 선호 경향을 추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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