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몇 명 정도 보이는 자리인데요. 과 동문입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앉아 있는데, 그 중에 한명인 남자동기가 저를 보고 보자마자 하는 말이 (참고로 전 여자)
"너 왕따 아니냐"고 하네요.
정말 그 말 듣고 울 뻔했지만 간신히 참고 웃으면서 왕따 맞다고 힘없이 말한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가슴 아픕니다. 왜 그때 대들지도 못하고 고대로 당해줬는지... 사실 무슨 말로 대응해야 될지 생각도 안 나고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멍하면서
제가 나약하고 말이 없고 내향적 성격입니다. 난 어울렸다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 다닌 것도 분명 존재합니다.(공부 때문에) 못 어울린 것도 어째보면 맞는다고 하지만 왕따는 난생처음 들어본 말입니다. 서른 살이 되어서 그 말을 들었으니 충격이 덜했지만 스무 살 때 들었다면 더했겠죠. 그렇다고 가슴이 안 아픈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그 남자 동기는 이런 사람입니다. 그 남자 동기는 빨간 볼펜으로 필기 합니다. 복사하면 안 보인다네요. 남들한테 안 빌려줄려고요. 또 자기혼자 남겨두고 술집에서 전부다 도망치기도 했다네요.
몇 년 후 동기들끼리 모이고 이러다가 그 남자동기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몇 번 망설이다가 제가 갔습니다. 그러고 갔다 오고 2년 되었나.. 좀 후회되기도 합니다. 왜 그런 얘 결혼식에 다 가줬나 하면서. 그때는 무슨 마음으로 갔는지 모르지만..갈까 말까 아주 망설였지요..
간혹 가다 왕따 아니냐는 말이 기억나기도 하고, 결혼식도 왜 가줬나 싶기도 하고,
아직도 순간순간 기억 날 때마다 가슴 아픕니다.
답변:
아이쿠, 바보같이 왜 그런 사람 결혼식 가셨어요-_-;; 하지만 잘 하셨어요^^ 불쌍한 친구에게 적선하셨잖아요^^ㅎ
부디 그렇게 너그럽게 마음먹으세요. 너무 작은 것에 연연하다보면 늘 작은 일에 매달리다가 신경만 곤두서서 불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낭비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왕따라는 말을 받았을 때 그 때 바로 되받아쳤어야 하나 그러지 못해 억울함이 있는 거죠. ‘내가 왜 왕따냐?’라는 황당함이었겠죠. 어쩌면 그 친구는 장난기 많은 개구쟁이라고 장난스러운 말로 했을 수도 있고, 실제로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분이 어떤 형태로, 어떤 의도로 말을 했던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고 꼭 진지하게 되받아칠 필요도 없습니다. 어쩌면 너그럽게 그렇게 말씀한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한 행동으로 보일 겁니다.
왜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에게 맡깁니까. 누가 뭐라고 말해도 나 스스로 올바르게 살아가면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그러니 걱정 마세요.
그런데 그런 말 한마디에 이렇게 큰 상처를 받을 정도라면 심리적으로 심약하다는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상처를 받을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하다면 마음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즉, 육체가 약할 때 피지컬 트레이닝을 하듯이 심리적으로 취약해진 부분이 있으므로 마인드 트레이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마인드 트레이닝을 하면 좋을까요. 자기 암시가 좋습니다. 심료치료사 에밀 쿠에가 애용했던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와 같은 문구를 매일 읽고 암시하는 겁니다. 저는 젊은 날에 [아카바의 선물]에 나왔던 10가지 비밀 문구를 1년가량 암송한 적이 있는데 저도 모르게 긍정적 마인드를 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책에서 읽은 좋은 문구를 뽑아서 다이어리 같은 곳에 기록하고 보는 것도 좋겠죠. 이왕이면 코팅해서 책상이나 화장실에까지 배치해서 시간 날 때마다 보는 것도 좋습니다.
더불어 명상도 좋은데요. 복식호흡이 기본이죠. 평소 일상에서 적용하면 좋은데요. 아침이나 밤이나 일정한 시간에 반복적으로 하면 효과가 더 좋죠. 명상법에 대해서나 좋은 문구에 대해서는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에 기록해있는데요. 다른 책에도 많지만 이런 명상이나 자기암시는 읽기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아주 좋은데요.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결과를 연상하는 거죠. 이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NLP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교육비가 비싸서 쉬이 듣기 힘들 겁니다. 하지만 [NLP 무한 성취의 법칙, 무한능력,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좋은데요. 말씀하신 내용으로 봐서는 내향적 성격입니다. 성격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을 잘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 해서 내향적 성격에 대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올린 글을 소개하니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내향적 성격과 관련한 글:
내향적이라 직업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http://www.careernote.co.kr/1155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인생의 낙오자가 될 것 같아요.
http://www.careernote.co.kr/1156
내성적이라는 이유로 직장생활이 힘드네요
http://www.careernote.co.kr/1141
목소리 큰 외향형 상사를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
http://www.careernote.co.kr/1064
세상의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http://www.careernote.co.kr/1063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겠다고 고민하는 직장인
http://careernote.co.kr/1321
사람들 앞에서 서서 말을 못하겠어요
http://careernote.co.kr/1334
‘왕따’라고 부르는 동창회 친구 인사말에 눈물이 울컥
http://careernote.co.kr/1405
더불어 마음은 육체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시간 나는 틈틈이 운동을 하며 신체를 단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에 여성 최초 자기계발 전문가 이숙영 대표와 제가 기(氣)죽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투어 강연 중이니 참석하시어 기(氣) 받아가길 바랍니다^^
관련세미나: http://www.careernote.co.kr/1403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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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연 : ‘직장인을 위한 자기계발 콘서트’ 전국 투어 강연
신간: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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