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학원 1학기를 마친 000이라고 합니다.
다른 활동들로 많이 바쁘실 것 같지만 꼭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2월에 00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00대학원의 국제통상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동기들이 한창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던 작년 하반기에는 저는 대학원 진학 쪽으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구직활동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해외영업이나 무역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학부 4년을 거의 마친 시점에서 졸업을 앞두고 나니 제가 너무 아는 것이 없다고 느껴져 공부 욕심이 생겨서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학원을 한 학기 다녀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논문 읽기 중심의 이론적인 공부가 많아 2년 동안 통상관련 공부를 더 해서 석사를 딴다고 해도 제가 원하는 분야의 실무에서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학기에 70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등록금도 부담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하겠다는 대로 잘 지원해 주시는 편이지만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서 차라리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회사에 입사해 현장에서 일을 배우면서 제 앞가림은 제가 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반기에는 대기업 공채에 지원해 입사하는 쪽으로 일단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럴 바에야 진작 입사 준비를 했어야 하는데 늦었다는 생각에 조급하기도 하고 진로 문제로 또다시 고민하게 된 것이 부끄럽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렸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회사에 입사지원을 할 때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아니면 최종학력인 학부 졸업으로만 기재해야 하는지 입니다. 일단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대학원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는데, 대학원 재학 중이라고 입사지원서에 언급하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유치한 질문이긴 한데 이번에 꼭 입사에 성공해야 하기에 작은 부분이라도 불안하지 않게 확실하게 해두고 싶습니다.
답변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편하실 때 답장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간단하게 답변드릴 수 있는 질문에 답변이 늦어져 너무 죄송합니다. 순차적으로 답변을 드리다보니 답변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학원 재학 중이라고 표시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대학원 수업이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서 취업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식의 대답은 대단히 좋지 못한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다수 직장의 일들도 그런 식으로 별로 재미없고, 실용적이지 못하고, 가치 있지도 않고, 단순한 일들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름대로 좋은 대학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대학원을 견디지 못했다면 자신들의 기업에도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탈락시킬 사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좀 더 실용적인 일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불타올라 취업을 결정하기로 했다는 것이 모범답안에 더 가깝습니다. 그래서 좀 더 직장생활을 해본 다음에 학업을 병행해서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편이 더 좋겠죠.
사실 꽤 많은 대학원의 학과들이 비실용적입니다. 그런 면에서 굳이 현재 대학원을 졸업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석사학위 과정을 마쳐놓으면 또 한편으로 여러모로 유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따라서 형편이 된다면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취업을 한다면 야간이나 주말에 다닐 수 있는 특수대학원이나 사이버 대학원을 다녀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만일 전공을 바꾸고 싶다면 그 때 좀 더 실용적인 과목으로 변경해도 좋겠죠. 만일 형편이 어렵거나 상황이 어렵다면 굳이 학위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취업 분야에 대한 준비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다음에는 어떤 일을 하던 꼭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아니면 앞으로 더 큰 일 날 수도 있습니다.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한 마디 더 남깁니다.
메일 초반에서 문의하신 질문을 제가 간단한 문제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은 간단해보일 뿐이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은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은 간단하고 단순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단순한 일을 어떻게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시대를 살아가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와 행복과 불행이 갈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큰마음으로 바른 결정을 잘 내리길 바랍니다.
더불어 실용적인 공부는 학위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학교와 학원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니면 아예 공부하지 않는데요. 그러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 다양한 실용적 교육이 많으니 이런 사회적 학습도 부지런히 병행해나가길 바랍니다.
이숙영 대표와 제가 직장인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해 자기계발 전국 투어 강연 중이니 참석하시어 기운 얻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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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지 말고 정말 실용적이 배움을 익혀나가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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