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서 블로거 뷰를 보다 선생님의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몇 개의 사연과 선생님의 답 글을 보고 저도 왠지 모를 희망을 품고 글을 남겨 봅니다.
읽어본 사연 중에 "이렇게 긴 글로 하소연 하는 것도 고민 해결의 좋은 방법이다" 라는 글을 보고 이렇게 어렵게 글을 시작 합니다.
저는 올해 20대 중반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여성입니다. 제 마음은 아직 여성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만, 모두들 그렇게 부르고 그렇게 칭하니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저는 원래 귀금속 세공을 전공을 하고 만 20살에 경기도 권에 있는 2년제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80년대 후반 생으로 또래보다 일찍 학교를 들어간 저는 남들보다 일 년 빠른 생을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학년 2학기 때 취업이 되어서 학교에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하고 일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가 가장 처음 했던 일은 전공을 살려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소량 생산해서 백화점이나 고가품으로 수출하는 작업장이었습니다. 나름 일하던 당시에는 제가 만든 액세서리들이 백화점에도 있고, 좀 값나가는 액세서리가 되서 기념품점에도 판매되는걸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곧 제가 느낌 감정은.... 제 것이 아니라는 감정이었습니다. 저는 핸드메이스 액세서리 디자이너가 되는 것을 희망했지만, 그곳에서는 그냥 노동력이 필요했던 거죠. 하지만 그곳 사장님께서 제게도 몇 번 기회를 주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시면 많은 도움을 주시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도움을 받고 도약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을 제가 실력이 많이 부족한 탓이었을까요...처음으로 제 것이라 만든 반지는 생산하다 망해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기분을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그래도 어렵게 제가 일일이 손을 봐서 시장에 내놓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냉정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처음부터 잘 되는 게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그렇지 못했어요. 저는 .. 엄청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님께서 어렵게 또 다른 기회를 주셨습니다만, 물건만 겨우 팔아 본전만 건졌습니다.
또 도전 하고 또 도전 할 수 있었다는 걸 전 알고 있었지만, 저한테는 .... 힘이 없었습니다. 그 도전의 기회를 버틸 힘도 .. 기력도 이유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 작업장은 왕복만 세 시간 걸리는 거리였고, 급여도 일반 급여에 비해 놓은 급여는 아니었습니다.
버터야 할 이유와 꿈이 사라지고 나니 이런 저런 것들이 다 눈에 거슬리고 모두 포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냥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만 가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그렇게 그만두고 나와 버렸습니다.
첫 직장에서 제가 버틴 건 1년 8개월, 시작점에 있었던 저에겐 아주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라에게 시행하는 취업패키지에 가입해 사무직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자격증도 따고 학원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해가면서 취업사이트를 뒤져가면서 생활했습니다.
모아둔 돈은 모두 동생 등록금으로 들어가서 저한테는 당장 쓸 돈도 없었고, 부모님 손을 빌리지 않으려면 아르바이트를 해가면서 생활해야 했기 때문에 직장을 다닐 때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사이버 대학교에 편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학년으로 편입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들 하더라구요-저는 여기 저기 알아 보다.... 컨벤션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만나고 또 지금 세계 시장에 한 거름이라도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시기를 놓쳐 다음 년에 편입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집 근처 15분 거리에 있는 유아용교재출판사를 다니고 있는데, 제 고민은 이 회사는 정말....비전도 없고 남아 있을 이유가 없는 회사라는 겁니다.
어디나 애사심이라는 게 조금은 생길만한대, 이건 정말 누워서 침 뱉기니.. 차마 회사 사정까지는 말씀 드릴수가 없네요. 하지만 저는 취업패키지 이름이 올려져 있기 때문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무조건 1년 이상 다녀야 합니다.
주변에서는 모두들 그만 두라고 하지만, 일단 저는 일 년이라도 다녀보고 - 다른 회사로 이직할 때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만둘 생각인데, 정작 문제는 컨벤션 기획이라는 꿈도 가지고 이 회사는 다니고 싶지 않고 -급여도 120뿐입니다.- 저에게 인수인계 해주신 분은 130 받고 다니셨습니다.
급여 문제도 그렇고, 다시 만난 컨벤션이라는 분야도 그렇게 솔직히 모두 무섭습니다. 또 기대하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이런 행동의 패턴이 반복 되서 30살이 되어서도 올바른 굳건한 자리 하나 잡지 못하고 있을까봐요-
저희 부모님은 은근히 저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합니다... 저는 모른 척 하지만, 은근한 기대감 때문에 ..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도 장난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0살이 되었을 때, 남부럽지 않는 직장과 제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30살의 저를 맞이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답변: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질문. 생각보다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대단히 죄송하지만 단도직입적으로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상태대로 직장생활을 계속 하신다면 여기저기 오락가락하다가 제대로 된 대접도 못 받고 직장생활을 마무리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말씀하신 컨벤션 같은 경우에는 정식으로 들어가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2년제 졸업으로는 좋은 자리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개 지금처럼 허드렛일을 하다가 중도에 지칠 가능성이 큽니다. 사이버대나 정상적인 대학교를 졸업해서 학사학위를 가지고 나서 취업하고 싶다고 하시는데요. 그렇게 지원하더라도 입사하기의 어려움은 많아진 나이로 인해 더 커집니다.
설령 그 분야 경력을 쌓는다하더라도 지금 유아교재 출판사 같은 회사와 비슷한 회사에서 고생만 쫄딱 하다가 결국 또 다른 분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 때 나이 그러니까 서른 줄에 접어들면 이직은 더더욱 힘들어지고 결국은 잡일만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꿈만 있고, 그것을 실행할 기반적인 요건이 부족해 보입니다. 아니라면 실제로 컨벤션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자신이 입사하려고 하는 계획대로 해서 입사가 가능할지 만일 입사한다면 어떤 대우를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이버대학교 보다는 기술을 더 연마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액세서리에서 실패 경험을 겪었지만 오히려 그 분야에 대한 기술과 지식과 경험을 더 파고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액세서리가 아니어도 본인의 전공인 귀금속과 관련한 분야라면 어디든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지금의 유아출판회사는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직접적으로 말씀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회사의 상황이나 본인의 여건이 아주 안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개는 저도 이직을 고민할 때 1년은 어떻게 해서든 버티라고 권하는 편인데요. 현재 상황에서 견뎌봤자 그리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안 듭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 다르기 때문이죠. 아니면 일단 견디시고 그 동안 기술을 배우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동부나 기술전문학교에서 기술을 배우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이버 대학보다는 차라리 폴리텍 같은 대학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더 배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그리고 꼭 액세서리를 만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관련한 유통, 영업, 관리, 마케팅, 디자인 등의 관련 일을 해보는 방법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나의 기술이나 하나의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지 않는다면 곤란함을 겪기 쉽습니다. 나중에 여러 가지 일과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면 적어도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그렇게 하나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인정을 받고 그 다음에 또 다른 것들을 파고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학력을 높이고 싶다면 일하면서 그렇게 하나씩 높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우중공업의 김규환 명장도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다가 나중에는 직장을 다니며 석사학위까지 취득했죠.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동기부여가 되실 겁니다.
남부럽지 않은 삼십대를 맞고 싶다면 남다르게 노력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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