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책을 읽고 작가님을 알게 된 000라고 합니다. 저는 라떼 아티스트를 꿈꾸는 평범한 23살 예비 대학생입니다. 다른 것이 아니고... 요즘 고민이 있어서 작가님께 고민 상담을 좀 하고 싶어서요..ㅠㅠ
제가 1년 남짓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정말 착하고 성실하고 성격으로는 최고이며 문제가 없는데, 그의 경제적 능력 때문에...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요..
저는 지금 직장에 다니고 있고 그는 돈벌이가 없게 된지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제가 모든 걸 지불하고 그래도 괜찮았는데, 이게 시간이 점점 흐르니까........ 자꾸만 부담이 되더라구요.
만나는 것도 부담이 되고 만나서 제가 지불해야하는 돈도 부담이 되고, 그렇다고 그가 돈을 낸다고 해도 돈 한 푼 없는 그가 내게 하는 것도 미안하고 부담스럽고,,,
저.... 그랑 헤어져야 할까요?
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도움을 받고 싶어요ㅠㅠ 매장 안이라서 정확하게는 못 남겼어요ㅠㅠ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답변:
답변이 너무 늦어서 송구합니다. 빠르게 답변 드리고 싶은 대도, 늘 일정이 여의치 못해 늦어지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메일을 받고 아주 예전 그러니까 1990년대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해외에서 참석한 남가주 대회참가자의 말이었는데요. 남자 친구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남자 친구가 있었는데, 자꾸 자기만 계산하도록 해서 결국 헤어져서 지금은 남자 친구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는데요. 꽤 많은 사람들이 그 답변을 듣고 웃었지요. 저도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은 웃고 넘길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리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재정적인 능력이 없는 사람이 배우자가 된다면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남편 없이 지내고 있는 편모 가정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 분들 중에 남편이 너무 무능력해서 집안에 돈 한 푼 못들이고, 빚만 늘어놓아서 이혼을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아 법적으로 소송까지 해서 이혼을 하신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 말씀이 최악의 남편감이 돈 벌이 못하는 남자라고 하더군요.
남자 친구 분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만일 대학을 졸업한 성인이라고 하면 다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경기가 아무리 어렵다고는 하지만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성인이 10개월이나 놀고 있다는 것은 사실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만 그 사람이 어떤 미래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겠죠. 준비하는 장래성을 타진해봐야겠죠. 배우자 선택방법에 대해서는 제가 블로그에 이미 써둔 글이 두세 개정도 있는데요. 읽어보시면 작은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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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남자가 학생이라면 조금 사정이 다를 수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알아봐야 합니다. 당장의 돈보다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래성이죠. 쑥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에게 장래계획을 물어봐야합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정말 신뢰하고 믿을만한 투자가치가 있다면 다소 리스크가 있더라도 용돈을 지불할 수 있는 투자가치 정도는 있겠죠. 하지만 장래성도 없고 리스크만 크다면 투자를 철회할 필요도 있습니다.
사실 주식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도 투자한 자산을 어떻게든 불리려고 붙들고 있다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손절매, 그러니까 손해 보고라도 팔 수 있는 용기 있는 결단력이 현명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이죠.
남자 친구가 어떠한 상황이라도 자신만 경제적인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대개의 경우 한국적 분위기로 봐서는 남성이 경제적 부담을 더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여성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게 만든다는 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별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편한 상대로 만나는 경우입니다. 만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돈을 더 내려고 할 겁니다. 아까워서 안 내는 걸 수 있습니다.
둘째, 아예 무능력한 경우죠. 사랑하고 만나고 싶지만 정말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는 경우죠. 이럴 경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사람의 장래성에 따라서 관계를 결정해야겠죠.
셋째, 자신이 불필요하게 지나친 의무감을 가지는 경우죠. 계산할 기회를 주지 않고 기다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스스로 계산을 앞장서서 하는 거죠. 힘들지만 상대가 계산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기다릴 수도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조금 뻔뻔해져도 좋습니다.
배우자 선택은 너무너무 중요한 문제입니다. 남녀모두에게 중요한데요. 특히 여성분에게는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배우자가 영향력이 최소 60%이상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이런 것은 굳이 연구자료 들먹거리지 않아도 흔히 우리 주변에서 그런 상황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성에 대한 완벽한 만남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결정적인 요소에서 어긋나는 예비 배우자들은 특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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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예정작 1.가슴 뛰는 비전 : 3월 출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5~6월 3. 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 : 9~10월 출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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