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숙박,여행지80 명산이 고속도로 휴게소 위에 있다면 믿겠는가? 부산에서 익산쪽으로 차를 몰고 갔다. 10월말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다. 달리는 차 안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싶을 정도의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그런데 왠 바위산 두 개가 눈에 띄인다. 한국의 명승12호에 지적된 '마이산'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익산을 60여킬로미터 앞에 둔 지점이었다. 그렇다고 달리던 자동차를 고속도로에 멈춰서 보기는 그랬다. 앗, 그런데 휴게소가 보인다. 마이산 절경이 바로 코 앞에 보이는 "진안휴게소"다. (진안휴게소의 마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신기하다, 사진 제일 하단은 고속도로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 위해 마이산이 펼쳐진 듯한 착각마저 느껴진다. 이런 명산에 위치한 진안휴게소에서 쉬는 것도 운전자에게는 하나의 작은 축복이 아닐까^^) (이미지. 휴게.. 2008. 10. 31. 부산사람 다 아는 해운대 무료주차장 여름 휴가철만 되면 전국에서 부산 해운대 바다로 오는 사람들이 밀려온다. 그래서 오히려 부산 사람들은 여름에는 해운대 잘 가지 않는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타지에서 차를 끌고 오는 사람들로서는 해운대 인근에 주차하기가 무섭다. 주차장이 부족할 뿐 아니라 턱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시간당 1천원에서 2천원하는데 주차비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런데 해운대 조선비치 호텔 옆 동백공원 옆에 가면 1년내 상시 24시간 개방되는 무료 주차장이 있다. 부산 사람들은 거의 아는 곳이지만 타지 사람들은 모르는 장소다. 물론 이곳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비좁다. 그러나 조금만 부지런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다,,,ㅋ 참고로, 부산국제영화제가 벌어지는 요트경기장.. 2008. 10. 11. 모두 다 떠나 버린 해운대 여름 바다 스케치 하루에도 백만명이 다녀갔다는 해운대 바다. 8월 마지막 주에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그 많던 사람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내가 바보냐구요-_-;;;;;;;우쒸+.+;;;;; 허긴 제가 좀 모자라죵,,,,ㅋㅋㅋ 모두들 일상속으로 자리 잡으로 가셨겠죠^^ 해운대를 생각하며 여름날의 추억을 떠오리실 수 있을까 싶어서 늦여름에 해운대를 찾아봤습니다. (파라솔이 가득해 들어갈 틈 조차 없던 백사장에는 몇 몇 사람들의 모습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덩그러니 구조대 혼자 바다를 바라보고 있군요) 청소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마치 전사들의 모습 같습니다^^ 여름내내 이 모래사장이 얼마나 몸살을 앓았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다 아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없이 인간을 포용하는 자연.. 2008. 8. 27. 해운대 바다의 아침 풍경스케치(동영상&사진) 새벽에 일찍 일어나 해운대 바다를 들렀습니다. 이른 아침이라도 손님들 맞이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네요. 전날 2,30만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다내음새와 더불어 알콜 내음새도 느껴집니다. 해운대 여름바다의 아침 풍경스케치를 잡아봤습니다^^ "바닷가 날고 있는 새, 갈매기 아입니더*^^*" 하늘을 가득 메운 새는 갈매기가 아니랍니다. 비둘기입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들을 먹느라 아침 바다에 모여든 것 같네요. 청소하시는 분들이 움직이시자 퍼득인 것입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모이 먹고 있는 비둘기들 손님 맞이하기 위해 파라솔을 준비하시는 분들 해운대 바다에 모인 쓰레기 더미, 사실 황토색 포대는 분리수거가 된 쓰레기입니다. 나중에 별도의 분리수거 차량이 와서 가져가더라구요. 매일 가득찬다.. 2008. 7. 28. 비오는 해운대 바다풍경, 파도소리와 열정 비오는 바다 가 보셨는지요. 저는 바다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비오는 날도 가끔 가곤 합니다. 살아오면서 그렇게 바다를 수 천 번 봐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질리지 않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날씨별로 계절별로 바다의 아름다움이 다릅니다. 게중에서도 이렇게 비오는 바다를 좋아합니다. 특히 폭풍우치는 바다는 끝내줍니다. ‘그놈 참 정신세계 특이할세’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바다에 얽힌 사연이나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교 신입생때 지도교수님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전공이 영문학이신데 특히 영시(英詩)를 좋아하셨습니다. 영시에도 운율이 있다면서 리드미컬하고 역동적으로 들리지 않느냐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바다의 파도의 비유하셨던 말씀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야, 이놈들아.. 2008. 5. 28. 20%부족한 경주휴게소, 휴게소통해 지역문화 알려야 부산방향 경주휴게소에 들렀다. 왠지 경주 휴게소에 들리면 장거리 운전 피로가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기왓장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여늬 휴게소와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오히려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느낌이 들었다. 2%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20% 부족한 느낌이다. 고도의 도시 '경주'라는 이름을 내건만큼 최소한의 유적지 안내 표지판이나 관광 정보 등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실 어느 정도의 눈요기를 할 수 있는 볼거리도 기대했다. 딸랑 판매중인 분재한 수석 밖에 없다.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한 두달 후에 경주에 들릴 일이 다시 있었다. 경주휴게소에서 잃어버린 20%를 일부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수십번 이상을 경주에 들랄 거렸지만 서라벌광장 휴게소는 처음이었다. 경주톨게이트를 들어오.. 2008. 5. 23. 화가의 작업실과 전시장이 있는 칠곡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그림 그리는 화가가 있을까? 없을까? 천편일률적인 고속도로 휴게소가 넘쳐난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군계일학으로 돋보이는 휴게소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전혀 다른 곳과 달라 보이지 않는 휴게소이다. 부산방면에 있는 칠곡휴게소이다. 여늬 휴게소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자세히보면 안내 표지판 제일 하단에 미술전시실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장소다. 길을 따라가보니 '화가와 그림이야기'라는 미술 전시장이 보인다. 미술가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칠곡휴게소! 사람들이 삼삼오오 들어와서 그림을 보면서 피로를 풀고 있다. 두 점의 그림이 앞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소나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에 있던 또다른 그림이다. 정박해있는 조그만 배다. 광활한 바다에 나가고 .. 2008. 5. 13. 추억의 정동진역, 향락가처럼 변해버린 문화 강원도 강릉쪽에 강의가 있었다. 간혹 경포대를 들리고 오곤했지만 정동진쪽은 한 번도 들리지 못했다. KTX매거진에 정동진역 기사가 나서 더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장소로 유명했던 정동진역. 왜 그렇게 유명했는지, 왜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아드는지 알 것 같았다. 바다를 바로 코 앞에 둔 천혜의 배경을 가진 기차역. 중국인들로 보이는 관광객들도 이 정동진역을 구경하러와 있었다. 이 조그만 기차역이 이렇게 해외에까지 알려져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멋진 일이 아닌가. (정동진역에 도착하자, 관광하기위해 놀러운 중국인 듯한 분들에게 냅다 카메라를 내밀었다.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임을 안내하면서 정동진역을 소개하고 있지 않았을까.).. 2008. 5. 12. 여주휴게소에서 피로 풀고 가세요 직업상 전국적으로 운전을 하고 다닐 일이 많다. 거의 운전기사 같다. 그런데 2시간 이상 운전하기가 버겁다. 자연히 휴게소에 들러서 자주 쉬었다가 간다. 하지만 마땅하게 운전 피로를 풀고 갈 휴게소가 없다. 그런데 강원도 원주 방향에 있는 여주휴게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피로 제공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운전자들을 위한 피로 풀기 위한 스트레칭 사진들이 눈길을 이끌었다) (엉뚱한 곳에 눈길을 주지 마시라^^*) (이런 사진 보는 것만으로 자연스레 몸이 움직여진다) (사진만으로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시간이 난다면 휴게소 외곽쪽에 있는 간단한 운동기구들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나도 모르게 훑어보다보니 이런 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린이 놀이터가 아주 작아서 잘 되어 있지는 않지만, 그네가.. 2008. 5. 10. 떡치는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청원휴게소 예전에는 떡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떡집이 많아졌어도 떡치는 것을 보기는 힘들다. 대부분 기계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속도로 휴게소에 떡치는 곳이 있어서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 있는 청원휴게소였다. 떡대 좋은 세 분이 일하고 계셨는데 그 중에서 가장 체격이 좋은 분이 떡을 치신다. 떡 방아를 빻는 것을 보면서 잠시 피로를 풀 수 있었다. 그런데 작은 떡 한 팩이 3천원에서 5천원이라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더 저렴하게, 조금 더 대중적으로, 조금 더 친근하게 우리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이런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이는 인사말; DAUM의 '추천'아이콘이 보이지 않으시는 분은 아래 주소를 .. 2008. 4. 28. 황금의 나라 브루나이 왕국서 인생의 쉼표 찍다! 직장을 다니면서 평일에 쉬어본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열심히 일한 댓가로 주중에 휴가를 내 가족 여행을 가 본 적이 있었다. 고기도 먹던 놈이 잘 먹는다고, 안 쉬다 주중에 쉬어보려니 쉬는 것도 어색했다. 노는 것도 놀아본 놈이 잘 노는가 보다. 쉬는 방법을 몰랐다. 논다는 것 자체가 왠지 양심에 꺼렸다. 무엇보다 머릿 속에 온통 일 생각 밖에 없는 것이었다. 내가 없어도 회사는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내가 없으면 안 되는 듯 내 머릿속을 비우지 못하고 온갖 상념으로 시달렸던 기억이 있었다. (The Empire Hotel의 메인 빌딩. 정문이 아니라 바닷가 쪽의 후문에서 찍음.) 쉴 때는 깨끗하게 머리를 비우자 그런데 가끔씩 놀다보니 이제 노는 방법도 조금 늘었다. 정말 깨.. 2008. 4. 19. '빨리빨리'는 죽음을 부르는 의미 브루나이를 여행했다. 7성급 호텔에 숙박했다. 그런데 정작 호텔키는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는 방문을 여느라 한참을 헤멨다. 오자마자 첫날부터 진땀을 흘렸다. 이거 너무 수준이하의 호텔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sdc0633님, 이미지가 없어 한국의 한 호텔키 빌려옴, 통상 상단의 세모방향으로 넣었다가 빼면 별 어려움 없이 자동으로 열린다.) 아내는 카드키를 살짝 아래로 내리면서 빼면 잘 된다 말했다. 그런데 나는 살짝 위로 들면서 빼니깐 비교적 잘 열리는 것이었다. 한 번은 나 혼자서 도저히 문이 열리지 않아서 벨보이를 불렀다. 그런데 그가 카드키를 넣자마자 한 번만에 쉽게 열리는 것이었다. (이미지출처; 브루나이의 7성급 호텔, The Empire Ho.. 2008. 4. 18.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