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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나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 책에서 배운 젊은 날의 내 경험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9. 9.

젊은 날 군대생활에서 벤자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으로부터 배운 자기 관리

1. 좋은 덕목은 습관화 될 때까지 반복하라

2. 스스로를 절제하고 통제하라

3. 누구보다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라


나에게는 여러 명의 조카가 있다. 아이들이라 그런지 대개 책 보다는 TV를 많이 보고 즐기는 편이서 가끔은 안타까운 면이 있다. 사실 나 역시도 그러했기에 같이 있어도 그리 뭐라 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하루는 한 초등학교 조카가 TV를 보다가 TV에서 ‘존경하는 인물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면서 ‘이모부는 존경하는 인물이 있는지’ 물어왔다. 아이들은 TV라면 거의 그대로 다 믿는다. 그래서 방송 제작자들은 더욱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읽던 책을 덮고 ‘이모부에게는 인생의 멘토 또는 스승이라고 모시는 사람이 5명 있다’고 조카에게 대답했다. 그 중에 가장 첫 번째 인물이 벤자민 프랭클린이라고 이야기해주면서 프랭클린의 삶을 들려줬다. 자신도 그렇게 훌륭한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우리는 위대한 인물의 삶을 다룬 위인전은 아이들만 읽는 책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라도 끊임없이 위대한 인물의 삶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더불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로부터도 교훈을 얻어야 한다.


아이들이나 부하 직원에게 100번의 잔소리를 하는 것 보다 한 사람의 성공한 인물을 그들의 마음속에 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부모나 리더의 몫이 아닐까 한다.


그러한 인물 중에서도 현대적 의미에서 거의 최초로 ‘성공적’ 삶을 살아간 모델을 들자면 단연코 벤자민 프랭클린 (Franklin, benjamin, 1706~1790)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형과 함께 인쇄업을 시작하며 인쇄기술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에는 형과 결별하며 독립적으로 인쇄소를 운영하는 경영자로 활동했다. 이어서 작가로 미국 독립에도 공헌하는 정치인으로도 활동했다. 그 공로로 미국 최초의 우체국장이 되기도 했다. 또한 번개의 피해를 막아주는 피뢰침의 발명가로서 근대 기상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또한 철학자로서 교육자로서 미국 공공도서관의 발의자로 미국이라는 신대륙의 공공교육발전에 큰 공헌을 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렇게 폭넓은 사회 활동과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실행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프랭클린 플래너는 자기관리를 위한 다이어리의 모델이기도 하다.


프랭클린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의 자서전에서 자신이 살아오면서 지켜야할 도덕적 덕목 13가지를 세워서 그것을 철저히 습관화하는 연습을 해왔다고 한다. 인격함양을 위한 마법의 덕목이라고도 불리는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과 계율은 다음과 같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

1.절제 : 배부르도록 먹지 말라, 취하도록 마시지 말라.

2.과묵 : 자신이나 남에게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하지 말라. 쓸데없는 말을 피하라

3.질서 : 모든 물건을 제자리에 정돈하라. 모든 일은 시간을 정해 놓고 일하라

4.결단 : 해야 할 일은 하기로 결심하라. 결심한 것은 꼭 이행하라

5.검소 :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유익한 일 외에는 돈을 쓰지 말라

6.근면 :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언제나 유용한 일을 하라. 안 해도 될 행동은 끊어버려라

7.진실 : 남을 일부러 속이려 하지 말라. 순수하고 정당하게 생각하라.  말과 행동을 일치하게 하라

8.중용: 극단을 피하라. 상대방이 나쁘다고 생각되더라도 홧김에 상처를 주지마라.

9.정의 :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응당 돌아갈 이익을 주지 않거나 하지 말라

10.청결 : 몸과 의복, 습관상의 모든 것을 불결하게 하지 말라

11.침착 : 사소한 일, 일상적인 일이나 불가피한 일에 흔들리지 말라

12.순결 : 건강이나 자손 때문이 아니라면 성관계를 피하라. 평화와 평판에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13.겸손 : 예수와 소크라테스의 겸손함을 본 받아라. 단정적인 말투를 삼가라.


이 덕목은 단순히 읽고 끝내서는 안 된다.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군대 시절의 젊은 날에 이 덕목을 지켜 습관화시키고자 1년 동안 노력해봤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습관화시키지는 못했지만 오랜 노력으로 삶의 태도를 올바르게 세우는데 큰 힘을 얻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독자들도 아래의 도표와 같은 표를 만들어서 매일 실천해보는 것이다. 한 주에는 하나의 덕목만 집중해서 그 계율을 지키려고 노력해보는 것이다. 덕목을 지키지 못한 날에는 지키지 못했다고 ‘•’, ‘-’, ‘X’ 표 등으로 자기만이 알아보도록 지키지 못한 항목과 요일에 표시한다.


예를 들어 첫째 주에는 다른 덕목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절제’라는 덕목을 철저히 지키도록 집중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주에는 첫째 주의 덕목에도 신경을 쓰면서 ‘과묵’하려고 몰입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13가지 덕목을 실천하면 3달이 소요된다. 1년이면 4번 정도 반복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습관화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1년에 한 번 정도만 실천해도 해도 되고, 어느 정도의 시기가 되면 완전히 습관화되어서 더 이상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처음에 덕목표를 기록하게 될 때는 지키지 못한 덕목이 많아서 ‘X' 등의 표시가 넘칠 것이다. 이러한 표시로 어느 부분에 자신이 취약점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덕목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좀 더 세부적인 보완책을 마련해서 개선하도록 노력한다. 그렇게 반복해서 실천하다보면 어느새 표시항목이 줄어드는 만족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랭클린의 13가지 덕목표

순번

덕목

1

절제

 

 

 

 

 

 

 

2

과묵

 

 

 

 

 

 

 

3

질서

 

 

 

 

 

 

 

4

결단

 

 

 

 

 

 

 

5

검소

 

 

 

 

 

 

 

6

근면

 

 

 

 

 

 

 

7

진실

 

 

 

 

 

 

 

8

정의

 

 

 

 

 

 

 

9

중용

 

 

 

 

 

 

 

10

청결

 

 

 

 

 

 

 

11

침착

 

 

 

 

 

 

 

12

순결

 

 

 

 

 

 

 

13

겸손

 

 

 

 

 

 

 


한편 프랭클린의 이 덕목을 참조하여 자신만의 덕목과 계율을 세우고 활용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을 것이다.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반복하여 습관화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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