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읽은 독서목록 정리하기도 버거울 때가 있다. 사실 나는 책을 읽은 즉시 목록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인 탓에 독서목록을 정리하는 것은 비교적 잘 하고 있다. 그러나 읽은 책의 목록과 더불어 서평을 인터넷에 공개하다보니 조심스러울 때가 많다.
독서목록과 더불어 내가 읽은 책의 느낌과 더불어 좋은 정보들도 같이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몇 달 흘러가버리면 읽은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쁘답시고 책을 게을리 읽으니 시간이 조금만 흘러도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책을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일단 몇 권 안 되지만 4월에 읽은 책 목록을 정리해본다.
2010년 4월에 읽은 독서 목록
1. 김진배의 매직 유머화술
2.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3.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
4. 아름다운 마무리
<김진배의 매직 유머화술>을 읽으면서 유머를 익히기 위해 수십 권의 유머 책을 읽었건만 유머를 구사하기가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별 내용없지' 라고 말하기 쉽지만 막상 사람들 앞에서 적절한 유머를 구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역시 노력 없이 이뤄지는 것은 없겠지. ‘썰렁하다’는 말을 들어도 꿋꿋이 농담이라도 반복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는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만큼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던 것 같은데 책 제목 탓인지 판매량은 꽤 있는 책이다.
블로거이기도 한 저자 최준영 씨가 쓴 <책이 저를 살렸습니다>는 저자가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가르치면서 발생한 생생한 경험담을 담고 있어서 아주 진솔하고 따뜻한 배움이 있었다.
법정 스님의 서거 소식을 듣고 욕심만 내고 <아름다운 마무리>를 구매했으나 실제로 책을 읽는 데는 한참 시간이 걸렸다. 사실 그의 책을 구매해놓고 아직도 읽지 않은 책이 책장에 그대로 꽂혀 있었던 게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은 벌써 3번째 읽은 책이다. 읽을수록 놀랍다. 대중 앞에서 강연을 하는 일을 업으로 살아가는 만큼 그의 프레젠테이션 기술이 그저 놀랍고 부럽기만 하다. 그래도 그의 노하우를 잘 담아서 전해준 저자 김경태에게 깊은 감사를 느낀다.
여러분은 읽은 책에 대한 서평은 남기시는지요. 만일 아직도 읽은 책의 서평을 남기고 있지 않으시다면 최소한 읽은 책 목록만이라도 한 번 남겨보시길 권합니다. 목록이라도 남은 만큼 뒤돌아보면 책을 읽은 기억의 파편들이 떠오릅니다.
오늘도 책 읽는 하루 10분의 여유를 가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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