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평일도 걸쳐 있고 해서 급한 전화가 올 수도 있어서 국제 전화 로밍을 하고 갔다.
그런데 여행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첫 번째로 외교부에서 문자가 날아왔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고, 위급상황시에 영사관 콜센터로 전화달라’는 말이었다.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도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나쁘게 생각지 않았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스팸문자 오듯이 반복해서 날라 오니깐 나중에는 짜증이 조금 났다.
그런데 18일에는 겨우 잠들려고 하는데 새벽 2시가 넘어 3번이나 문자가 반복해서 울려서 잠들질 못했다. 다소 황당했다. 그 사이에 비아그라 구입하라는 광고문자도 왔다. 외교부라는 곳이 가짜 비아그라 파는 곳과 동급기관 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한국 시각으로 새벽 2시 13분, 2시 29분, 2시 56분에 즐거운 여행되라고 친절한(?) 외교부에서 귀한 시간 쪼개서 스팸문자주셨다. 이것 받고 얼마나 황송하던지-_-;;; 그나마 한국과 현지 시각으로는 1시간의 시차가 있다고 감안하더라도 새벽 1시 13분, 1시 29분, 1시 56분이다. 너무하지 않은가. 여하튼 나는 현지시각으로도 새벽 2시가 지나서야 겨우 잠들 수 있었다. 외교부 문자 너무 한다.)
새벽 시간에 똑같은 문자를 왜 반복해서 보내는지 이해하질 못하겠다. 불법 문자 보낸다고 상업적인 업소만 벌금 매기고 벌칙을 줄 것이 아니라 정부기관들도 따끔한 벌칙을 내렸으면 좋겠다. 아무리 좋은 것도 여러 번 반복되면 짜증나기 마련이다. 한두 번이면 족하다.
4박 5일 여행하는 동안 똑같은 문자를 10번 넘게 받았다. 이건 북한도 아니고. 감시하는 것인가. 뭐하자는 것인지. 그냥 국민들 좀 편하게 쉬게 좀 내버려두시면 안 되겠는가. 부디 문자 발송하며 외교부 광고하기에 애쓰시기보다는 국가의 중대사 처리나 잘 해주시고, 한국이나 외국에 제대로 홍보해주시길 바란다.
이 정도면 국민을 향한 애정이 아니라 스토킹 수준이다-_-;;
생각지도 않았던 스토커 덕분에 잠을 설쳤다-_-;;;;;
* 이 글로 감정 상하신 분들이 많으신가봅니다-_-;;; 모쪼록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일일이 댓글로 전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로밍하자마자 그날 새벽에 문자가 온 것이 아니라 이미 도착일에 너댓번 문자가 온 상태에서 그 다음날 새벽에 다시 세 번이나 문자가 울렸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이번 글을 통해 똑같은 스팸문자를 10번 이상이나 받고도 관대하게 생각해주실 수 있는 너그러운 분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 관대함으로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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