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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서평,독서법

욱하는 성질, 어떻게 죽일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2. 13.

책을 읽다가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읽고 있는 책 제목을 들키고 싶지 않은 경우가 있다. 

도서 표지나 제목이 오해할 소지가 있어 민망할 때가 그렇다.

지금 서평하는 이 책이 그랬다. 

다른 사람들이 이 도서제목을 보면 나를 폭력적인 인간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제목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여러분은 그런 경험이 있었는가^^)
이 책의 도서제목은 뭘까???


<욱하는 성질 죽이기>다. 즉, 제목만 본다면 사람들이 나를 욱하는 성질이 있는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게의치도 않는데도 짧은 순간에 도서 표지를 덮어버리곤 했다.

그런데 실제로 나는 욱하는 성질 없는 것일까. 아니다.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해 많다.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다. 화가 나면 나 스스로도 참지 못하고 분을 터뜨린 적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심하게 욱한 적이 있다.


정치인들에게 분노하는 것이야 오히려 너그러이 봐줄 만도 하겠다. 그런데 부하 직원에게 큰 소리 친 적도 있고, 직장 상사에게 큰 소리 친 적도 있다.


나와 전혀 모르는 사람들 예를 들어 길거리나 대중교통에서 마주친 사람들, 그들이 어깨를 치고 가면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갈 때는 순간적인 분노가 치밀어 오른 적도 많다.


사실 그 정도는 양반. 도로에서 욕을 하고 가는 운전자를 잡기 위해 시내도로를 질주한 적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절대 화내지 않으며 교육하겠다고 생각했지만 화낸 적도 있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절대 화를 내거나 때리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화가 나서 때린 적도 있다.


사실 그런 경우를 횟수로 이야기하자면 손가락 안에 들 정도 극히 드물다고 핑계를 대고 싶다. 음, 손가락보다 조금 더 많으려나^^ㅎ 그런데 솔직히 말해 가장 많이 짜증내고 화냈던 상대는 아내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른 측면에서의 화나 분노는 곧 사라지기도 하고 반복될 염려도 거의 없다.


그런데 아내에게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욱했던 화의 에너지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시 반복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쩔 때는 ‘내가 왜 이러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아내가 미울 때는 한 없이 미워, 화를 낸다. 아내의 실망은 더 크지 않았을까. 아내의 말마따나 누구에게나 성인군자처럼 행세하면서 아내에게만 욱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반성도 많이 했다.


뭐, 아내가 마음에 안 든다든지 그런 이유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일이나 행동이나 말투에 순간적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스스로 화가 많은 기질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조심하려고 주의를 기울여왔다. 나를 다스리기 위한 책도 많이 읽었다. 그 중에 한 권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읽고 나서 내 문제를 더 크게 인식하고 더 크게 노력을 기울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화와 분노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분노가 일어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분노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크게 6가지 종류의 분노를 분류하여 각 유형의 특징과 대처방법을 전하고 있다.


분노의 6가지 유형
1. 돌발성 분노

2. 잠재적 분노

3. 생존성 분노

4. 체념성 분노

5.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

6. 버림받음에서 비롯된 분노


사람마다 이 중에 몇 가지 분노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그 중에서도 유독 분노가 드러나는 부분이 있을터인데,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는 1번 돌발성 분노에 가까운 점이 있었다.


저자는 각기 다른 분노에 대한 예방법을 개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모든 유형을 다 설명할 수는 없으니 내가 가진 유형과 비슷한 돌발성 분노 예방법에 대해서만 간략히 기록한다.


돌발성 분노를 예방하는 방법

1단계. 희망을 가져라. 분노하는 성질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2단계. 분노하는 성질을 죽이기 위해 오랜 시간을 두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로 임하라.

3단계. 자신의 돌발성 분노 방식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을 가져라.

4단계. 과거에 있었던 비폭발 분노를 살펴보면서 자신이 종종 어떻게 해서 돌발성 분노를 예방했는지 알아보자.

5단계. 돌발성 분노가 터진 상황에서 최소한의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거에 있었던 부분적 분노 경험을 자세히 살펴본다.

6단계. 안전 계획을 세워 돌발성 분노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을 낮추라. 안전관리 계획은 지원체계, 분노관리 교육, 그리고 가능한 상황이라면 적절한 약물치료 받기 등으로 구성될 수 있다.

7단계. 장기적인 문제에 집중하여 자신에 대한 인식이나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어라. 목표는 다른 사람들 속에서도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을 아끼고,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고를 갖는 것이다.

-도서 본문 중에서


사실 분노 그 자체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생존을 위해서도 그렇고, 자신을 보호하고 권익을 쟁취하고, 올바른 사회 구현을 위해서도 때때로 필요하다. 다만 올바른 상황에서 올바르게 분노를 표출해야 할 것이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이 책의 카피가 가슴 깊이 다가온다. 우리 자신이나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지려면 내가 가진 분노를 조절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절 연휴에 욱하는 성질로 분위기 망쳐서는 안 되겠죠^^
우리나라는 새해가 두 번 있어 정말 좋습니다^^
새해 복 many money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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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6

  • 파르르 2010.02.13 09:39

    성질 죽이는것도 해보면 습관이더라구요..
    죽이는 버릇 들이면 은근 쉽다는....ㅎㅎ
    설명절 즐겁게 보내세요..카리스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답글

    • 성질부리는 것을 타고난기질 탓만 한 것을 반성합니다.
      파르르님 말씀처럼 그것도 습관처럼 길들여야 되겠습니다^^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 killerich 2010.02.13 09:54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죠^^..
    사실입니다..^^;; 카리스마님~ 명절 잘 보내시고~복 많이 받으세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답글

  • 머 걍 2010.02.13 09:55

    제게 정말 필요한 책이네요.
    지나고나면 대체 왜 그랬을까 싶은 생각이...ㅠㅠ

    즐겁고 편안한 명절 보내세요,따뜻한 카리스마님^^
    답글

    • 저는 울 마눌한테만 성질부리는 것 같아서 늘 반성합니다-_-;;;
      이 글 너무 적나라하게 제 약점을 폭로하는 것 같아서 조금은 민망하군요-_-;;;ㅋ

  • 초록누리 2010.02.13 11:00

    저도 얼마전에 욱한 일이 있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성질도 내지 못하면서 저 혼자 끙끙대느라 말이지요,,ㅜㅜㅜ
    카리스마님, 설날 잘 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저는 정말 화, 짜증, 신경질 이런 것 안 낸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 솔직하게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그랬더니 오히려 조금 더 가라앉네용^^ㅎ

  • 미국얄개 2010.02.13 11:03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둔필승총 2010.02.13 11:14

    맞습니다. 처음엔 힘들지만 요거만 잘 터득하면 장수로 가는 길이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답글

  • 테리우스원 2010.02.13 12:11

    좋은 자료 잘 간직하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답글

    • 테리우스원님의 '사랑합니다'멘트 너무 좋아요^^
      먼저 사용하시는 특권이 있어서 저는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_-;;;ㅋㅋ
      사랑합니다!
      으, 조금 낯간지러워용^^ㅎㅎ

  • 모과 2010.02.13 14:14

    제가 자주 욱하는성질인데 함 읽어 봐야 겟습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답글

  • Zorro 2010.02.13 16:01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약간은 욱하는 성격이 있는 저로서는 한번쯤은 봐야될 책같네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설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답글

  • 파리아줌마 2010.02.14 01:06

    포스팅 하신글 두어개 읽고 나서 무언가 낯설지 않아 못떠나고 있었네요..
    성함도 낯익고,, 분명 이 방에 예전에 왔었던것 같은 느낌,,
    그냥 스쳐 지나간것만은 않았던 느낌에 어슬렁 거리다..
    "희생없이는 아름다운 것을 얻을수 없다"글을 지난해 감명깊게 읽고 제가
    글을 남기고 갔었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그분이었군요,,

    메인 사진이 바뀌어서 몰랐네요,,

    반갑습니다..

    "따뜻한 카리스마님"의 그 따뜻함 잘 간직하시기를요,,^^
    답글

    • 네, 저도 닉네임이 기억납니다^^
      와, 1년도 지난 이야기를 기억해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늘 따뜻함을 간직하고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당^^ㅎ

      파리아줌마님도 늘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삶을 위해 노력하시면서 살아가시길^^ㅎ

  • 카이로참새 2010.02.14 07:02

    ㅎㅎ 제 남자친구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 제 성격은 그렇지 않은데 남자친구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같이있다보니 저도 모르게 욱 하는 걸 닮아가고 있어서 깜짝 놀랬다는...... 화나 욱하는 성질을 다스리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거 같아요....... 조용히 읽기만 하다가 첨으로 코멘트 남김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
    답글

    •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가 많은 기질이 에너지, 즉 열정이 많죠^^

      에너지 변환만 잘 하고, 성질만 잘 다스리면 아주 훌륭하게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성질 고약한 동물 키운다 생각하시고, 남자친구 한 번 잘 키워보시길^^*ㅋㅋㅋ

  • 탐진강 2010.02.14 15:31

    제게 필요한 책이군요ㅠㅠ

    카리스마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백호의 해, 뜻한 바 모두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답글

  • 익명 2010.02.16 06:0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Mikuru 2010.02.16 08:26

    저도 이렇기 때문에.......
    일단 책은 메모해두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야되겠습니다!

    정말이지 정확히 자기자신을 조절하고 다스리는 것은 힘들어요 ㅋ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