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험과 지식을 공개하고 평가받아라!

 

<20대, 공부에 미쳐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기계발 전문가이자 기업 컨설턴트인 나카지마 다카시의 저서다.

20대들을 위해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0대를 가르치고 내 입장에서도 학생들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배움을 얻기 위해 책을 펼쳤다.

그런데 내용은 다소 단조롭다. 20만부를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라는 문구가 표지 앞에 있었다. 어떻게 이런 책이 20만부가 넘게 판매를 넘을 수 있는지 출판사의 마케팅 능력에 존경을 금치 못하겠다.

다소 식상한 이야기, 너무도 뻔 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자격증을 미리 따두면 힘들지만 좋다든지, MBA를 가면 좋은데 가기 전에 미리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두면 좋다든지 하는 식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없으면서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들을 끝도 없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내용이 너무 많아 아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어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강조해준다든지, 동기부여를 해준다든지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한 가지 좋았던 점은 정보를 독점하지 말고 공유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정보력을 확장하려면 주위에 이야기를 통해 전파하라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정보나 지식이 실제로는 잘못된 정보나 잘못된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경험과 지식을 공개해야만 내가 가진 정보를 수정 보완하여 보다 완벽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블로그에 자신이 알게 된 정보나 생각과 사상을 공개하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와 출판사에게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정보 공유 측면에서 이 책을 평가한다면 읽을 만한 가치가 많지 않은 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주리라 본다.

나 역시 뻔한 소리 하나를 하고 마무리한다. 지속적으로 공부하라. 비록 잘못된 책을 선택하더라도 그것도 하나의 공부가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간혹 쓰레기 같은 책을 봤기 때문에 쓰레기 같은 책 밖에 없다고 책 자체를 매도하고 책 자체가 볼 필요가 없다는 어리석은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이다. 그것도 하나의 학습과정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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