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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방송,연예

무명의 조연에서 용 된 톱배우 Best3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12. 9.

 

이런 배우 보셨나요?

‘정말 연기 못하네-_-’라고 생각 드는 배우들 있잖습니까? 

그런 배우들이 뜬 것을 볼 때는 놀랍죠.

아, 물론 ‘저 배우 괜찮은데,,,’라고 찜해뒀던 무명의 조연이 뜰 경우도 있죠.

그럴 때는 마치 보석을 발견한 듯 기쁘죠^^

그것이 팬들의 작은 기쁨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보았던 드라마 중에서 무명의 조연으로 나왔다가 용으로 승천한 TV드라마 출신의 배우 3명을 선정해봤습니다. 정말 당시에는 제 눈이 삐었을까요? 그래서 그들의 진가를 제대로 보질 못했던 것일까요? 당시에는 "정말 연기 못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명민씨만 빼고요. 그렇다고 김명민이라는 조연 배우 역시 뜰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전혀 뜰 것 같지 않았던 조연에서 톱배우로 성장한 배우 Best3 

1. 김명민 -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 → <베토벤 바이러스>

2. 고현정 -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 <모래시계>

3. 송혜교 -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 <가을동화>



(배우 김명민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킨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이 글의 모든 이미지는 다음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1. 김명민 -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의 무명 배우, <베토벤 바이러스>로 국민을 사로 잡다!


첫 번째 배우는 최근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독성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명민씨입니다. 10여 년 전도 넘은 것 같습니다. 2000년도에 <뜨거운 것이 좋아>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당시 주연은 유오성씨였죠. 성공하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다룬 이야기였죠.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던 김명민씨는 친구이자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유오성씨를 누르고 승진하기 위해서 비열한 술수를 쓰는 직장인으로 나왔죠. 사실 비열하기 보다는 악에 가까운 독기를 가지고 자신의 모자람을 메우기 위해 발악을 하던 평범한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이것이 첫 작품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첫 작품이었다면 상당히 중요한 배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고도 한동안 이름 없이 지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굵직굵직한 몇 개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죠. 덕분에 삼성전자 광고출연도 하게 되었죠.


사실 그래도 그만의 색깔을 별로 지니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드라마들은 거의 보질 않았습니다. 다만 ‘정말 목소리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배우인데,,,’라는 부러운 마음이 들었죠. 저 목소리 좋은 사람들 넘 부러워요-_-;;;


그런 그가 이번 베토벤 바이러스가 그 매력적인 보이스 칼러와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품어 냈죠. 덕분에 모든 국민들에게 ‘배우 김명민’을 각인시킨 히트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아내도 매료되었지만, 저도 완전 매료되었습니다.


(무명의 김명민이 출연한 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 포스터에는 김명민의 사진조차 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에 주인공 유오성씨의 상대역으로서 소개된다.)


2. 고현정 -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의 풋내어린 조연, <모래시계>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서다!


아주 예전에 즐겨보던 일요일 아침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1990년도부터 시작한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라는 장수 프로그램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 미스코리아 출신의 한 여배우가 이 집안의 딸로 등장했는데요. 정말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별로 예쁘지도 않고, 연기도 못하기 때문이었죠. ‘정말 저런 사람을 꼭 배우로 써야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 후론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SBS의 모래시계에 출연해서 단박에 톱스타에 반열에 올랐죠. 그 당시에 SBS는 전국 방송이 아니어서 2개월 밖에 하지 않은 이 드라마를 지방 방송과 케이블 방송에서 끊임없이 반복하며 틀어주곤 했죠. 그래도 보지 못한 사람들은 비디오를 빌려보기 위해서 열을 올리곤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군부 정권에 대해서 함부로 말 못하고 억눌려 있던 국민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던 화제의 드라마였죠. 제 인생에서도 아주 기억에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 이후 지지리도 연기못한다고 생각되었던 배우 고현정의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저의 이상향이 되었죠^^ 그런 그녀가 대기업의 자제와 결혼하는 바람에 수없는 남자들이 눈물을 흘렸더라는 전설이 있었죠^^.





3. 송혜교 -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의 찌질이, <가을동화>로 사랑받는 국민 여배우로 탄생하다!

제가 싫어했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있었습니다. 장안에서는 새로운 코믹 형식의 이 시트콤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도 모르게 가끔씩 봤는데요.


‘세상에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못생겨가지고 연기도 못할까?’라는 한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송혜교 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2000년도에 방영된 드라마 <가을동화>에 출연해 큰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저런 배우를 기용했을까? 조금 더 이름 있는 다른 배우들이 기용되었다면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들을 하곤 했죠? 하지만 수도 없이 눈물을 흘리며 배우 송혜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로 시트콤의 가벼운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나며 애수에 젖은 여배우로 거듭났습니다.


사람들의 비난이 있기도 했지만, 이어서 2003년에 방영된 드라마 <올인>에서 완벽한 애절함을 표현해내며 전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답니다.



(푼수끼에 못생겼다고 생각되던 배우 송혜교는 드라마 <가을동화>와 <올인>을 통해 가장 사랑 받는 여배우 중에 한 명으로 거듭난다.)

이래저래 무명의 배우들이 톱스타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함부로 사람들을 평가 하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나도 언젠가는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품곤 합니다.


혹시나 상기 드라마의 무명 배우 시절을 보셨던 분들도 그 당시 배우들의 느낌과 지금의 느낌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더욱 재밌겠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우리 모두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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