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상의 커리어노트 :: 흠 잡을 데 없는 ‘천의 얼굴’,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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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잡을 데 없는 ‘천의 얼굴’, 전도연

영화,방송,연예 2008. 10. 12. 14:39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나는 영화배우 ‘전도연’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녀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단지 영화를 떠난 그녀의 모습은 언제나 해맑고 순진하기만 한 그런 모습의 기억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 특유의 해맑은 푼수끼의 그 웃음소리^^ㅎ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것은 영화를 통해서 본 ‘배우 전도연’이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중에서 전도연이 출연한 작품의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말 그대로 '천의 얼굴'을 열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전도연')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곳은 영화 ‘접속’에서였다. 당시 톱 스타였던 한석규의 상대역으로 나온 연인이었다. 정말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너무도 평범하게 생긴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렇게 단역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정한 캐릭터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나의 예측은 정확히 어긋났다. 어찌 보면 정확히 맞았다고 억지를 부릴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그녀에게는 특정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97년 개봉되었던 영화 ‘접속’이후, 전도연은 10여 년 동안에 무수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 영화 속에 전도연은 없고 영화 속 캐릭터만 살아있다. 매번 그녀가 하는 연기는 너무나 신선하다. 그 모든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포용성이 그녀에게 담겨있는가 보다.


무색무취의 전도연이 창조하는 '천의 얼굴'
‘천의 얼굴’이라는 말을 그녀 이름 앞 수식어로 사용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무색무취의 그녀가 만들어 내는 캐릭터는 너무나 실제적이다. 때로는 평범하고,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매혹적이고, 때로는 잔혹하고, 때로는 너무나 온정스러운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다방 종업원으로 열연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너무도 잘 어울리는 그녀의 캐릭터가 빛난다. 결국 AIDS로 죽음을 면치 못할 운명이지만 그녀를 사랑해주는 남자 주인공 김석중(황정민역)의 사랑으로 평범한 주부로서의 변신도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끝없이 기다려 준다’라는 사실 만으로도 분에 넘치는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눈물을 흘렸던 영화였다.


청순한 여인에서 악랄한 악녀로서의 다양한 역할까지 무엇이든 OK!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악녀로서 변신한다. 그렇게 순진해보이던 그녀에게 악녀로서의 캐릭터가 이렇게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영화 ‘접속’에서 보여주었던 전혀 틔지 않았던 무색무취의 색깔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인어공주’와 ‘내 마음의 풍금’에서 보여줬던 순수한 모습 역시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청순한 이미지를 한 번에 타파해버린 영화 '헤피 엔드'에서는 너무도 뇌세적이어서 충격적

너무나 순박한 모습이 어울리던 그녀에게 섹시함과 요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던 ‘헤피 엔드’는 실로 충격적이다. 전혀 섹시해보이지 않을 듯 했던 그녀의 연기는 거의 뇌쇄적 수준이었다. 실로 파격적이었던 변신이었다.


이어서 다시 한 번 ‘양반집 규수’와 ‘요녀’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영화 ‘스캔들’ 역시 그녀가 아니면 두 얼굴을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았을까 싶다.


전도연의 본 모습은 모든 영화 속 캐릭터에 녹아내려버린다. 그녀 자신은 없고, 또 다른 전도연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배우 '전도연'이 출연한 작품들, 모든 영화가 '전도연'이라는 탁월한 여배우로 너무도 재미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돌이켜보면 어느 영화, 어느 캐릭터에서나 그녀의 연기는 눈부셨다. ‘내 마음의 풍금’에서 보여준 ‘시골학교 초등학생’에서부터 ‘인어공주’의 ‘할머니’역까지 그저 모두가 어울린다. 마치 그녀를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그녀의 영화가 나온다면 왠지 더 기다려진다. 그런데 웃긴 것은 내가 아직 영화 ‘밀양’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칸에서부터 수많은 수상을 한 작품을 아직 못 본 것이다. 아내가 먼저 영화관에서 봐 버려서 기회를 놓쳐버렸다. 물론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보지 않아도 그녀의 열연이 느껴진다. 자신을 저버린 하느님을 향해 저주하는 오열이 느껴진다. 인간이 뛰어넘을 수 없는 역경 속에 처한 나약한 모습을 연기할 그녀의 인간미가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느껴진다.


올해 2008년에 개봉한 ‘멋진 하루’에서는 영화 ‘밀양’ 속의 명성을 떨쳐버리기 위해서 저예산 영화에 출연한 작품이다. 실로 멋진 변신이 아닐 수 없다.


대중적이면서도 전혀 상업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진정한 여배우 ‘전도연’. 그녀의 영화 속 멘트처럼 앞으로 쭈욱 ‘오라이’했으면 하는 소망을 품어본다. 언제나 관객들의 기대 이상을 충족해주는 그녀가 있어서 영화 보기가 즐겁다. 


그런데 앞으로 한 동안 이 멋진 영화배우 ‘전도연’을 못 보게 되었다. ‘첫 아이’를 임신한지 5개월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 역할을 해보면서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성숙한 배우 ‘전도연’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건강하게 아이 놓으시길 빕니다.


혹시나 그 동안의 공백 걱정 마시고 천천히 좋은 작품 선정하시어 다시 뵙길 빌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싸인해주세요!

아니면 저에게 직접 인터뷰 할 기회를 주셔도 좋은데,,,이 글 보실려나,,,ㅋㅋ


추천 꼬옥 꼬옥 눌러서 인간적인 전도연씨의 글도 올릴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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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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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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