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로 모 대학교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4학년 1학기까지 마쳤고 작년부터 공무원 준비를 했습니다.
비록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는데요, 그래도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 선생님 커리어 노트에 들어가서 많은 글들을 보면서 위안을 받았고 덕분에 결과와 상관없이 1년 동안 나름 꾸준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근데 고민은 지금 부터 입니다. 현재 저는 여러 개의 시험을 봤는데 그중에서 국가직(우정사업본부)에 필기 합격했습니다. 제가 필기 합격한 곳은 쉽게 말하면 우체국 업무를 보는 곳인데요.
지원업무, 보험, 예금 ,우편, 택배 등 다양한 일들을 하는 곳이라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안정적인 공무원과는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현직 분들의 글을 보면 업무특성상 이것저것 사업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는 정부부처형 기업이다 보니 공무원답지 않고 사기업과 비슷해서 많이 힘들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경험이 많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해서 무슨 일이든지 해보자라는 생각에 지원했지만 막상 필기합격을 하니 붙게 된다면 그곳에서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그게 정말 내가 바라던 바였던가 싶은 생각에 복잡합니다.
그러던 중에 시험이 끝나고 선생님 책 중에 청춘의 진로 나침반이라는 책과 여타 다른 책들을 EBS 다큐 등을 보았는데요, MBTI와 저의 관심분야나 저의 성향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제가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막연하지만 현재 생각은 일단 제가 공무원에 최종 합격하면 그곳에 들어가 일을 하면서 심리 대학원을 병행해 장기적으로 심리학에 대해 공부하고, 심리학 쪽으로 제가 나아갈 방향을 정해보는 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인생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이런 저의 생각에 확신이 잘 서지 않네요. 그래서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첫 번째로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제가 합격한다면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경험을 쌓는 게 좋은 것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선생님께서 심리학에 대해 아시는 바가 있다면 조언을 좀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수고하십시오.
답변:
제 의견을 물으신다면 그런 고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민만 하지 마시고 일단 도전한 만큼 최선을 다해 시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합격이 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괜스레 그런 고민만하다보면 공부할 의욕이나 동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안 되어도 될 핑계거리를 그런 식으로 만들어 내는 오류를 종종 범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합격을 하더라도 열심히 일 하지 않을 핑계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잘못되면 일을 하더라도 투덜거리는 핑계거리를 만든 직업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다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도 있기 마련입니다. 말씀처럼 직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우체국이라는 기관 특성상 신입사원에게는 우편 업무에서부터 잡무까지 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지만 다른 공무원이나 공기관도 어떻게 보면 비슷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대부분의 기업 직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레짐작 겁먹어서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남들이 보기에 잡무처럼 보이겠지만 그런 잡무 경험도 나중에 작은 도움이 됩니다. 다 하기 나름입니다. 합격되면 일단 열심히 일해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간 일을 해봤는데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그 기간 동안 부지런히 노력하며 자신을 계발하고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해두시면 도움이 되겠지요.
그 대안이 심리학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심리학 전공자도 아니어서 심리학에 대해서 깊이 있게 알지를 못합니다. 다만 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직업적으로 상담을 종종 하다 보니 사람들 심리를 조금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심리검사 도구들을 익히고, 심리학 관련 서적을 200여권 가량 읽게 됐습니다. 이런 형식의 학습이 심리학 전공이 아닌 비전공자가 심리학을 배우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개인적인 학습과 더불어 직접적으로 온, 오프라인 상담을 병행해나가면서 익힌 경험과 제 내면의 생각들을 정리해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심리학 분야에서는 실용심리학 중에서 ‘직업 심리, 진로 상담, 성격심리, 상담심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 일 중에 심리학 파트의 경우에는 아주 일부분의 분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취업과 진로 분야의 전문 지식이나 자기 계발을 위한 관련 분야 지식이나 정보가 더 필요한 강사나 작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알게 모르게 심리학이 저에게 도움이 되고 있고 실제로 지금도 계속해서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심리학이라는 것이는 상당히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심리학 파트 중에서 어떤 파트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지를 정한 다음에 심리학의 한 파트를 파고드는 것이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대학의 심리학과의 학과 정보나 인터넷 사이트나 서적들을 참조해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워낙 광범위해서 저도 세세한 부분들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다면 그 정도 준비와 노력은 스스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떤 세분화된 한 파트를 정하면 직장을 다니는 동안 특수대학원이나 사이버 대학원 등을 통해서 석사나 박사과정을 취득해두면 도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우에 따라 꼭 외부에서만 해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우체국 내부를 들여다볼 필요도 있습니다. 우체국에서 필요로 하는 심리상담 업무를 맡아 운영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어떤 일을 하든 항상 현재 자리에서 해결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해보세요. 그렇게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 하다보면 새로운 길도 보이실 겁니다.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은 무료로 진행되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 진행 중인 교육
4월 19일 : 열정우먼 박희정 강사가 전하는 자기관리 전략 http://cafe.daum.net/jobteach/Sk9N/23
4월 26일 : 커리어컨퍼런스 7인의 커리어전문가 강연 http://cafe.daum.net/hrdbook/J12r/20
4월 27일 : PT역량 강화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1일 집중 교육과정 http://cafe.daum.net/jobteach/Sk9N/25
5월 9일 : 취업진로 강사협회 부산강연, 오후7시~9시30분, www.jobteach.org 로 곧 공지할 예정.
5월 13일 : 취업진로 강사협회 서울강연, 오후7시~9시30분, http://cafe.daum.net/jobteach/Sk9N/28
5월 17일 : 취업진로 강사 서울강연, 오후5~7시30분, www.jobteach.org 로 곧 공지할 예정.
5월 24일 : 커리어코치 24기 양성과정 http://cafe.naver.com/careercoaching/2853
6월 21일 : 취업진로지도강사 13기 양성교육 http://www.careernote.co.kr/notice/1611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 맺고 싶으시다면, 트위터 @careernote, 페이스북 친구맺기+,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자기경영 클럽 활동하고싶다면 클릭+^^, Han RSS 구독+^^, Daum뷰 구독자라면 구독^^, 취업수기 공모 : 클릭+
무료 상담(공개) 클릭+ 유료 상담(비공개) 클릭+, 카리스마의 강의주제: 보기+^^, 카리스마의 프로필 보기^^*,
2014년도 취업진로지도 강사 양성교육 : 자세히 보기 + 취업진로 강사협회 둘러보기+
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고민 상담 Q&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얽히고설킨 내 인생,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0) | 2014.05.14 |
---|---|
가족들이 반대하는 순수미술, 그러나 하고 싶습니다! (3) | 2014.04.23 |
진로해법, 냉혹한 현실에서부터 출발하자! (1) | 2014.04.21 |
뭘 해야 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청춘들에게 드리는 조언 (2) | 2014.04.14 |
고민만 하지 말고 채용시장에서 냉정한 평가부터 받아보자 (2) | 2014.04.11 |
사람들이 잘못된 직업 환상에 빠져드는 이유 (4) | 2014.04.09 |
젊을 때 놀고 그 다음에 일할까? 일부터 하고 그 다음에 놀까? (0) | 2014.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