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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직업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미래 일기를 작성하라

by 따뜻한카리스마 2013. 1. 3.

부제: 아이들에게 꿈을 불어넣고 싶다면 미래일지를 작성토록 하라

 

먼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겠지만 막막하게도 느껴지기도 하리라. 그래서 우리는 상상하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자신의 미래가 저절로 그려지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내가 꿈꾸는 삶을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전과 더불어 인생 설계도를 함께 그려보는 것이 유용하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미래의 일기나 이력서를 미리 작성해보는 것도 좋다. 취업하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보여주는 성공의 증표로 미래 이력서를 써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000 회사의 입사해서 인사, 교육 부서를 거쳐, 000 자격증도 획득하고, 000 프로젝

트 등의 실무 경험을 거쳐, 교육부서에 강의와 코칭 경험도 직접해본 다음, 10년 후에는 인재개발 전문가로 활동하겠다.’, 또는 ‘경영자가 되기 위해 기획, 재무, 영업, 마케팅 등의 여러 부서를 거쳐 경험을 익히고, 석박사 과정을 거친 후 000대학교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20년 후에는 전문경영인이 되겠다.’는 등의 아주 구체적인 미래 이력서를 계획해 보는 것이다.

 

비단 직업뿐만 아니라 미래의 꿈, 능력, 성취 등 하고 싶은 일을 마치 다 이룩한 것처럼 기록해본다. 물론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일들도 포함될 수 있다.

 

미래 이력서를 기록하고 자신의 꿈을 그대로 성취한 모델이 있다. 우리 민족의 불운한 역사인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극적으로 살아난 젊은 날의 이원설은 20대에 미래 이력서를 작성했다. 그의 자전적 소설 《50년 후의 약속》에서 다음과 같이 회상하고 있다.

 

“나의 미래 이력서에 의하면, 나는 1960년에 박사학위를 받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비록 1년 늦었지만 그 비전은 실제로 성취되었다. 나는 34세에 한국 문교부의 고등교육국장이 되었으며, 39세 되던 1969년부터 이미 단과대학 학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1세에 모 대학교 부총장이 되었고, 54세에는 다른 종합대학의 총장이 되었다. 꿈의 실현은 내가 글로 적은 비전보다 여러 해 앞당겨진 것이다.”

 

이와 같이 미래 이력서는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자신이 기록했던 일들이 모두 이뤄지는 기적을 일으킨다.

 

적기 싫어 억지로 쓴 이력서가 아니라 꿈이 담긴 미래 이력서를 작성해보는 것이다. 다만 이력서라고 하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부분이 있기에 우리가 평소에 쓰는 일기 형식으로 써보는 것도 좋다. 다만 오늘의 일기가 아니라 20, 30년 후의 먼 미래에 나 자신이 쓴 일기다.

 

미래에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나 위치에 있는지 기록해보는 것이다. 그것을 유명인들의 프로필이나 이력서 형식으로 작성해도 좋다. 이런 딱딱한 형식이 싫다면 미래의 어느 날 하루라든지 일주일 정도의 일정 동안 자신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기록할 수도 있겠다. 미래의 자신이 느끼고 있을 감정이나 느낌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기록하면 더 효과가 있으리라. 미래 일기 샘플을 하나 살펴보자.

 

나는 교수다. 여느 때 여름방학 같으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테지만, 몇 해 전부터는 쉼 없이 이어지는 강의 요청으로 여름휴가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는 제주도에서 강의 요청이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휴가 아닌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월요일,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대여해서 바닷가 앞의 1급 호텔로 향했다. 짐을 풀고 호텔 근처의 바닷가를 여유롭게 거닐었다. 뷔페 식사를 하고 난 뒤에는 아이들과 함께 야간 개장한 수영장에서 오랜만에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요일, 가족이 달콤한 휴가를 한껏 즐기고 있는 사이에 나는 한 대학교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신세대에 맞는 진로 지도 활성화 방안’을 강의하기 위해 강의 장소로 향했다. 교육 대상으로 가장 어렵다는 경우가 교수들인데 교수들은 이번 워크숍에서 내 교육이 최고였다고 말한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인 수요일 오전, 올레길 7코스를 돌았다. 더 머물고 싶었지만 경남 마산에서 저녁 강의가 있었기에 아쉽지만 짧은 휴가를 마무리하고 서둘러 돌아와야 했다. 그날 저녁 늦게 ‘블로그 글쓰기 전략’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참석한 분들과의 뒤풀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술자리에 함께했다. 모임은 밤 12시가 넘어 끝났으나 목요일 텔레비전 생방송이 잡혀 있어 술 한잔 제대로 걸치지 못하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4시50분에 일어났다.

 

목요일, 이동하는 중에 무선 인터넷으로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오전 10시쯤 방송국에 도착했다. 방송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원고를 읽기 시작했다. 몇 개월째 방송을 하고 있지만 원고 따라 읽기는 부담스럽다. 흡족하지는 않지만 무사히 생방송을 마쳤다. 방송에 참석한 분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으나, 인천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비전’ 강의가 있어서 바로 이동해야만 했다. 강의를 의뢰한 분은 내게 중학생들이라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지만, 강의가 진행되자 학생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강의가 끝난 뒤 학생들로부터 이모티콘이 가득한 감사 문자가 날아왔다.

저녁에는 대학교 동창회가 있어 참석해야 했다. 새벽 2시가 넘어 모임이 끝났으나 깊이 잠들 수 없었다. 경남 양산 쪽에 금요일 오전 강의가 있어서 새벽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금요일, 2시간밖에 못 잤지만 이동하는 동안 잠이 오질 않았다. 사실 할 일이 너무 많아 잠시 눈을 붙일 틈도 없었다. 다음 달에 출간될 책의 개정판 작업과 더불어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는 칼럼의 마감일이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동하는 3시간 내내 원고 쓰기에 몰입해서 겨우 칼럼을 마무리하고 원고를 발송했다. 지방에서 모 대학의 조교들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목표 수립’ 강의를 마치고 금요일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동안 책 개정판 작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집에 들어가자 외부 강의로 이틀 동안 집에 들어오지 못한 아빠를 본 두 아이가 뛰어온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아줬다.

 

토요일, 내가 속해 있는 한 협회의 임원 회의가 있어서 아이들을 뒤로하고 다시 KTX에 올라야만 했다. 모임에서 나를 처음 본 사람들도 있지만 이미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아서 놀랐다. 다들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다. 예전 같으면 알아봐주는 이 하나 없던 내가 이제는 어딜 가나 환영받는 사람이 되었다. 집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서 밀린 상담 글에 답변을 보내줬다. 내일은 일요일인 만큼 가족과 가까운 곳에 나들이라도 가서 신나게 놀아 줘야겠다.

 

이상은 가상의 샘플이 아니다. ‘20년 뒤 자신의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보라’라는 주제로 강의하던 중 필자가 학생들에게 보여준 샘플 내용이다. 이는 사실 미래가 아니라 현재 내 생활 중 일부이다. 실제 여름방학 한 주 동안의 내 일정을 그대로 글로 옮겨본 것이다. 생생하게 상상한 덕분에 10년 전에 내가 상상했던 꿈들을 오히려 더 빨리 성취하게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기기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20년 후의 미래의 자기 모습을 기록해보라고 하면 아이들은 아주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독촉하기 전에, 꿈을 상상하도록 해줘야한다. 그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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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